세아이맘Jane
아이들과 같이 준비를 하여 나서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생겨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예 배를 타고 가는 것을 포기하고 육로로 가기로 결정하고 조금 느긋한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평소보다 일찍 집을 떠났다. ^^
오늘은 다른 주를 방문하는 긴 여정이 될 것이다.
하늘에 구름이 많다. 그러나 안개가 끼인 것으로 봐서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컨페더레이션 다리 이용료는 42달라가 넘는 돈을 낸다.
섬으로 들어갈때는 내지 않고 나갈때만 이 돈을 지불한다.
우리는 내일 이 섬을 떠나기에 한번 더 이 비용을 내야 할 거다.^^
통행료를 지불하고 다리에 들어섰다.
안개때문에 완전히 다 볼 수는 없지만 보여지는 다리는 정말 멋있다.
지금 바다 위를 달리고 있다. 조심 조심...
안개때문에 멀리 보이지 않았는데 육지에 가까이 왔나 보다.
이제 육지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볼 일(?)을 보기 위해 잠시 팀홀튼에 멈추었다.
기다리면서 보니 앞에 피자 가게가 보인다.
먼저 세라 맘이 나에게 해 주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여기서는 체인점이라고 하는 이 피자가게가 유명하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고
하는데.....
아침 일찍 출발 덕에 12시가 조금 넘었을 때 다운타운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다운타운으로 들어오는 다리는 75센트 (25센트 짜리 3개)를 넣어야 했다.
급하게 동전 지갑을 찾아 75센트를 마련 해 돈을 던져 넣었다.
(이래서 현금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니까...ㅋㅋ)
계기판이 넣은 돈을 카운트 하더니 바리케이트 바가 올라간다.^^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인것 같다.^^
다운타운에 들어서서 본 건물이다.
P.E.I.로부터 삼백 몇십키로를 달려 헬리팍스의 다운타운에 있는 해양 박물관 앞에
도착했다. 일단 주차 할 곳을 찾아 봤지만 길거리는 주차 할 곳이 없었고 공영 주차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한 블록 떨어진 곳의 민영주차장 건물로 가서 차를 주차 했다.
차를 주차하고 해양 박물관 쪽으로 걸어 갔다.
역시 물고기 그림 간판이 많다.^^
해양 박물관으로 가면서 거리를 찍어 보았다.^^
거리에서 한국 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띄인다.^^
거리의 음식을 파는 가게다.
여기 사람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인지 많이 이용하는 것이 보였다.
맑고 뜨거운 날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
박물관 앞에서는 묘기 공연이 벌어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있었다.
그 옆에는 길거리 판매상들이 줄지어 가게를 열고 있었다.
우선 박물관 앞에 있는 관광 정보센터를 찾아가 지도와 관련 팜플렛을 가져 왔다.
커피를 마시면서 운전하고 와서 인지 우선 화장실을 찾는게 먼저였다.
공공건물의 화장실을 공개 안하는지 간이 화장실이 설치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화장실은 깨끗했고, 약품처리를 아주 잘 해놨는지 일반적인 화장실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우리 나라도 이런가???^^
민생고를 해결하고 보니 이제 주변이 보인다. ㅎㅎㅎ
전에 캐나다데이에 봤었던 꽁꽁 묶여 있는 쇠줄을 푸는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 둘러 쌓여
벌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그것을 구경하고 있고 난 주변의 노점 가게들을 구경했다.
일부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과 같이 그곳을 둘러 보았다.
정박 되어 있는 배들이 보인다.^^
처음에는 마네킹인줄 알았더니 움직인다.
사람이다!!
예전 고대 사람 분장을 하고 얼굴과 손에 하얀 분칠을 하고 사람들이 지나 갈때마다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레스토랑을 찾기 위해 또 돌아다녀야 하는게 싫어서 노점에서 파는 피자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늘에 앉아 피자를 먹고 있는데 간간히 한국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점심을 먹고 해양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가족권이 더 경제적이어서 가족권을 끊고 들어가 구경을 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인다.
진짜일까 모형일까? 사람이 많으니 그렇지 없으면 무서울 것 같다.^^
우리 둘째는 무섭다고 사진 찍지 말라고 한다.
앵무새에게 말을 걸어 봤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많은 배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고 실물의 배들도 있었다.
이게 헬리팍스의 다운타운 앞의 항구이다.
타이 타닉 전시실과 비디오 상영,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는 해설까지....
많은 노인들이 그곳을 관광하고 있었다. 아마 단체로 온 사람들인것 같았다.
배 옆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그림이 전시 되어 있는데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어서 그냥 감상만 했다.^^
실내에서 보는 바깥 공연 풍경이다.
배에서 연주할수 있게 소형으로 만들어졌다.
타이 타닉 전시관에서...
박물관을 나와서 차를 가지러 가면서 보니 아까 봤던 노인들이 두 대의 관광 버스를 나누어 타고 있었다.
5층에 주차를 한줄 알았더니 실제는 6층이었다. 계단에는 5층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주차 요금 정산 단말기에서 신용카드로 11달러를 지불하고 차를 가지고 나왔다.
이런데 나와보니 신용카드가 정말 편리하다.
아이들과 같이 다른 곳을 향해 출발! ^^
이번에 갈 곳은 Piggy's Cove 이다.
도심의 도로는 이렇게 좁고 막힌다.
높은 언덕이 눈에 보인다. 저곳에서 보면 전망이 아주 좋을 것 같다.
옆을 통과 하려는데 언덕으로 차가 갈수 있지 뭔가!^^
그래서 바로 언덕으로 올라 갔다.^^
이곳은 주차를 할 수 없고 그냥 통과 하게끔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천천히 운전을 하며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감상했다.^^
이렇게 내려다 보니 정말 헬리팍스가 멋지다!!^^
그곳을 빠져 나와 페기스 코브로 향했다.
다운타운에서 한 40분 안되게 간다고 한다. 네비게이션 덕분에 쉽게 그곳을 찾아 갈 수 있었다.
등대 가까이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이 아주 편했다.^^
해안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그곳에는
등대가 하나 우뚝 서있고, 커다란 바위들을 파도가 쳐대고 있었다.
맑은 날씨에 높은 파도를 보는 것도 괜찮았다.^^
그런데 저녁때가 되어가니 모기가 자꾸 문다. ㅠ.ㅠ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가족 사진을 찍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더.^^
이곳을 보고 있자니 부산의 유명한 장소가 떠오른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절벽과 바위 돌들.... 그런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ㅠ.ㅠ
모기들이 달려드는 통에 빨리 그곳을 뜨기로 했다.
다시 네비게이션을 P.E.I. 로 맞추고 출발 했다.
올때와는 다른 코스로 가기에 또 다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가다가 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아이들이 바닷가재는 이제 더 이상 원하지 않고 그저 일반적인 패스트 푸드를 원해서
오랜만에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을 샀는데 정말 정말 짜다!!! 너무 짜서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다시는 사지 말아야지!!^^
해가 지고 있다.
두 곳을 모두 구경하느라 늦은 시간에 출발했지만 걱정은없다.^^
돌아오는 길을 일러주는데 길이 저녁때이어여서인지 무척 낯설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달리 도리가 없어 네비게이션이 일러주는대로 갔다.
산속의 길이라 무척 깜깜하고 무서웠다.
도로 중앙에 라쿤들이 모여 있어서 너무 놀라 멈추었지만 아무래도 한 마리를 친 것 같아
맘이 안좋다. 더우기, P.E.I. 보다 노바스코샤의 기름 값이 훨씬 비싸고 다시 섬까지
갈 만큼의 기름이 남아 있어서 넣지 않았는데 이렇게 낯선 곳에 있고 보니 무척
후회스럽다.
혹시라도 기름이 모자라면 이 낯선 곳에서 어떻게 하나.... ㅠ.ㅠ
설상 가상으로 네비게이터가 알려 주는 길이 페쇄되어 막혀 있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
나가야 할 판이다.
주유소를 찾아 봤지만 한~~참을 다시 나가야 하고...
잠시 서서, 다시 네비게이션을 살피고 있는데 차가 한 대가 뒤에 왔다.
지나가라고 표시를 했더니 내 옆으로 차를 대고 괜찮냐고 물어본다.
길을 잃었다고 하고 P.E.I.를 가려고 한다고 하니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준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게 가는 거였었다.^^
그 사람들과 같이 동행하여 길을 갔다.
그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인지 무척 길을 잘 아는 것처럼 보였다.
한참을 같이 가서 그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이제 거의 고속도로를 찾아가고 있는 거였다. ^^
그 사람들과 헤어지고 얼마 안되었을때, 아주 아주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겨우 한 군데 주유소를 찾아 갔지만 불을 켜 놓고 사람이 없었다.
이곳 주유기는 주유를 하고 돈은 점포에 가서 내야 하기에 주유를 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아직은 기름이 있기에 그냥 그곳을 지나가기로 했다.
다음 주유소가 나왔다. 그곳에서 조금 주유를 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무척 거세게 내리는 빗줄기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또한 무스나 사슴 같은 큰 동물들이 나온다는 경고판 때문에 속력을 낼 수도 없다.
뒤에 차가 오면 먼저 가라 사인을 하고 차를 보내고 천천히 운전을 했다.
겨우 컨페더레이션 다리를 건너는데 뒤 따라 오는 차량때문에 속도를 줄일수가 없었다.
이곳에서는 추월도 할 수 없으니까....
다리를 건너는 데 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던지....
정말 정말 무서웠다.
이제 섬이 보이고 다 건넜구나 하고 안심을 했는데 갑자기 뭔가 후레쉬 같은 섬광이
터졌다. 비가 오는 관계로 처음에는 번개가 치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후레쉬 같은
그런 거였다고 한다. 혹시 과속???? 그런데 난 크루즈를 이용해 속력을 내지 않고
정해진 속도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몹시 안좋은 악천후라 속력을 낼
수 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몹시 찜찜하다.
재수 없이 과속이면 어떻게 하지. ㅠ.ㅠ
섬으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보인 ESSO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넣었다.
아까 그 섬광때문에 무척 심기가 불편하여 차를 제대로 몰기가 힘들어서인지,
카티지로 돌아오는 길도 왜 그리 멀게 느껴지던지....
카티지로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넘어 있었다.
정말 정말 힘든 오늘 하루 여정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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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