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아모카
작년여름 방학에 아이들이 처음으로 재래시장 방문
대형 마트의 쇼핑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신기하고 볼거리 많은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준 곳~
안산시민재래시장
1997년 원곡동 주변 노점상을 철거하고 초지동에 새로조성된
안산시 유일의 재래시장
아이들 따라서 구경한번 해볼까요...렛츠고!
깔끔하게 한 두마리씩 포장되어있는 생선들에 익숙한 아이들.
좌판을 가득메운 여러 종류의 생선 을 보고 꺄~오
놀란입을 다물지 못하던 아이들..
5일장으로 장이 서는 날이면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새통
각지에서 온 상인들과 물건을 사느라 흥정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오늘 하루 무엇을 느꼇을까...!
일일 리포터가 되어 시장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마음속 깊이 새겨 넣었을 아이들
푸주간에서 꼼꼼하게 주인장에게 고기의 부위도 물어보고
소내장등 ...부속물을 보면서 첨엔 징그럽다고 기겁~
도망도 다녓던 아이들 이지만 사진도 찍고 열심히 기록 하네요
삶지 않은 돼지족발 구경도 신기할 따름...
아...이게 그거구나!
모기향이 왜 낮에 피워놓았냐며 질문...?
파리 쫓을라고한다 이녀석들아...
시장에 오니 뻥튀기도 있고 찰옥수수도 있고
수제어묵, 건어물...없는거 빼곤 다있네~
제철맞은 오디, 산딸기, 복숭아 등 풍성한 과일과 채소들
사람구경에 진기하고 많은 볼거리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치지 않고 시장귀경 한번 잘 햇네..
시원한 생과일 쥬스한잔 원샷~~~옥수수도 먹고
빼놓을 수 없는 시장 먹거리들 하나둘씩 챙겨먹고
기계로 국수 면빨을 빼서 건조하고 판매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아이들...사뭇 진지하다..
진정으로 많이 배우고 알아 간다고 좋아한다
생전 처음보는 한약재상가 앞
인삼, 홍삼,외엔 이름도 생소한 한약 냄새가 싫다며
귀여운 투정도..잠시 , 궁금한건 못참아~ 질문공세...
어디 아플때 먹어야 좋은 약재인지 질문하고
꼼꼼하게 상세하게 노트 필기는 필수~
촌스럽지만 시원한 시장패션 여름옷들 구경도 하면서 꺄르르^^
더운데도 다들 열심..^^
재미와 감동의 도가니탕...!!!
청소용품등 다양한 잡동사니를 파는 철물점을 지나
꽃집도 지나고...
도장가게 앞을 그냥 못지나치고
도장이 어떻게 새겨지는 과정도 한 눈팔지 않고
빼꼼히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
어르신들도 귀찮은 기색 없이 오히려 뿌듯해 하시면서
황당한 아이들의 우문에도 현답을 해주시공..
안산시는 재래시장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초지동 시민시장을
주상복합 형태로 2012년까지 재건축 한다고 합니다.
옛스러운 시골느낌의 재래시장이 하나둘씩 사라진다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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