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노을1020
목요일이 되었네요.. 벌써 제주에 도착한지도 5일째, 본격 여행을 시작한지는 4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쯤되니 이제 옷이며 기타 다른 짐들 중에도 몇가지빼고는 다 별 필요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리하야 계속 숙소 옮길때마다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다니는 고생스러움을 조금 덜고자하여
아침 댓바람부터 밥도 안먹고 바로 제주공항 수하물보관소에 찾아갔습니다.
저는 여행용캐리어를 목.금.토 이렇게 3일 맡기는 거니까 9천원의 요금을 지불하고...ㅡㅠㅡ;;
배낭하고 쇼핑백만 들고 공항을 나오는데 으찌나 홀가분 하던지요..ㅋㅋ;;
전날밤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친해진 언니와 함께
룰루랄라 ^0^♪ 제주시내로 택시타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공항에서 신제주로터리 근처에 있는 도청까지는 기본요금 안팎정도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메뉴판 맛집퍼스트인 막소주님의 제주맛집을 참고하여 찾아간 진진국수전문점!
국수류가 주메뉴이고 돔베고기도 해요~
소심하게 씌여있는 몸국도 보이긴 합니다만..ㅋ
그닥 크지 않은 식당입니다.
기본찬들
첨에 고기국수가 4천원밖에 안하니까 싸다고 생각되어 고기국수 2개랑
돔베고기는 분명 남을 것이니 싸갈생각을 해서 고기국수 각자 하나씩 그리고 돔베고기를 주문했더니만
사장님께서 정말 헐...하는 표정을 지으시더니 고기국수 한개가 여자분은 둘이먹어도 양이 많다며
1개를 그릇 두개에 나눠 담아줄테니 하나만 시키라고 하셔서 ^^; 그렇게도 많은가 싶어 좀 의아했지만
전문가의 충고를 십분 받아들여 돔베고기와 고기국수 하나를 시켰답니다~
자, 보세요~
이게 고기국수 반입니다.
이게 한그릇이라고 해도 다 못먹을 만큼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근데 반이니 2천원어치입니다!!! incredible!!!! ㅠ.ㅠ
게다가 그 깊은 국물 맛은 또 어떻구요..ㅎ
돔베고기입니다.
돔베는 제주방언으로 도마라는거 많이들 아실거예요~
도마위에 올려진 돼지고기입니다.
이건 여기서 보다도 남은거(국수가 넘 많아 몇점빼고 거의 다) 포장해가서 더 느꼈는데요..
저녁때 출출해서 포장해간 돔베고기를 데우지도 않고 그냥 식은 상태 그대로 먹었는데도
기름기가 뭉쳐져 있다거나 비릿내가 난다거나 하는게 전혀 없더군요..ㅠ
부드럽기는 또 얼마나 부드러운지 할머니도 드릴 수 있겠어요~!
양도 보기보다 진짜 많아요~ 정말 대박! 쵝오~d^^b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를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후식으로 주셨던 제주감귤커피인데요..
감귤초콜릿이라든가 다른 가공품들은 많이 봤어도.. 제주감귤로 만든 커피라..?!
신선하고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마셔봤더니 오~!! 완전 상큼하면서 좋아요..깔끔 그 자체!
선물용으로 개별구매 하고싶어 여쭤보니 나온지가 얼마안돼 아직 시판이 원활하게 되고 있지는 않은것 같다고 하시며
지역잡지에 나온거를 보여주셔서 제가 찍어왔습니다 ^^;; 완전 강추예요!! 빨리 구매하고 싶은 마음뿐...
이제 같이 돔베고기를 먹어준 고마운 언니와는 헤어져야 할 시간..
언니는 올레1코스로 저는 함덕에 있는 숙소로 각자 헤어집니다.
저는 함덕에 있는 숙소에다 제주공항으로 픽업을 요청하였기에
이제 짐도 가벼워졌겠다 밥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공항까지
운동삼아 걸어가며 제주의 자연을 만끽해 봅니다 ㅎ
비온뒤라 푸르릅니다.
물방울도 맺혀있네요~ 예뻐라~ >_<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들이 참 많았어요 ㅎㅎ ^^;;
그리하야 제주공항에 도착하게 되었고,
다음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제주 공항 앞뜰(?)에 있는 귤나무~ 멋지죠? ㅎㅎ
다음편은 함덕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기대해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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