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김라시오
여행업에 몸담았던 경력으로 비행 마일리자로만 보면 지구를 몇바퀴 돌았을텐데 메뉴판 여행기는 처음 쓰는듯 합니다.
여행은 거창해 보여도 별거아닙니다. 짐이 없어도 행선지가 없어도 목적이 없어도 그냥 나서면 바로 여행인거죠. 하지만, 사는게 무너지 여행한 번 가는게 그리도 힘듭니다.
지금 하는일이 많아서 훌쩍 떠나는게 쉽지 않았지만 지난주에 큰 맘 먹고 제가 가장 좋아하고 20년넘게 애정을 쏟아붓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부산 사직구장으로 원정 응원을 떠났습니다.
메뉴판이면 으례 여행기에 맛집도 소개해야하지만 저의 목적은 온리 야구와 롯데, 그리고 그리웠던 동생들을 만나서 열정을 불사르는 거였기에 음식점 소개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여행기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사진만으로 모든걸 말씀드리니 사진만 봐주세요....
일산에서 서울역으로가는 도중에 광화문 광장을 보니 많은 분들이 봄을 만끽하고 계시더군요
죄송합니다. 이때 이미 시원이(부산 소주)가 몸속에 좀 들어간 상태라...표정이...용감하죠? 민맞을 그냥..자 계속
----- 이날 롯데는 졌습니다. 하지만, 잘했습니다. 이어진 뒷풀이가 있었고 저는 다음날 바로 올라와야 했기에 구포역 인근 모텔로 바로 가서 zzzz입니다
아, 아침은 구포역 주변에 있는 부산의 명물 아시죠? 바로 돼지국밥!
돼지국밥에 소주로 해장했습니다. 유명한 집이 아니더라도 구포역 인근의 국밥골목에는 온종일 우려낸 맛좋은 국밥집이 많답니다.
사진으로만 보는 제 여행기 이만 마칩니다.
어딘가에 미쳐서 목놓아 노래도 부르고 다른 사람들과 어깨동무하여 즐길 수 있다는건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제 다가 올 월드컵때 또 열정을 불살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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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처자
안경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