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다녀온 하늘향기 스파펜션.

일단 이 곳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미리 숙소를 예약해 보았다.

 

 

 

일반적인 펜션과는 다르게 인터넷으로 합리적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예약을 하고서 나중에 확인을 할 때

예약번호나 다른 인적 사항을 일일이 적어야 한다는 불편함.

 

이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최근에는 주중 숙박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우리들은 해당이 안 되어 아쉽게도 포기.

 

 

 

이 곳에 가기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부천에서 인천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그 곳에서 일동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홈페이지에 나온 출발 시간과 달라 부랴부랴

맥도날드로 점심을 챙기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버스를 탄다.

 

 

 

주인 아주머니 굉장히 친절하시다.

주인 아저씨도 직접 일동터미널까지 마중나와 주셔서
그저 반가운 마음이었다.

이 곳에서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

 

 

 

앗~! 앗~! 미확인 생물체~!
도마뱀인지, 도룡뇽인지 확인~!! ㅋㅋ

 

 

 

 

 

으로 들어와 시설을 하나하나 점검하기 시작한다.

에어컨과 화장대, 그리고 이 숙박 시설의 가장 큰 특징인
스파의 이용방법을 확인한 이후에,

 

 

 

약 2시간 동안의 바쁜 이동 시간에 지친 우리들은
2층의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기 시작한다.

 

 

 

편안한 시설인데, 커텐이 너무 옛날 방식의 디자인이다.

이것만 바꿔도 방 안의 환경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진다.

 

 

 

한참 푹 쉰 우리들은 밖으로 나와 천천히

이 곳 저곳을 감상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봄이 오기 전의 쓸쓸한 이 곳의 풍경

.

 

 

시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의 동생

 

 

 

숙소 바로 옆에는 개울이 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일은 그저 좋은 일이다.

 

 

 

 

한 쪽에는 이 곳의 주인님께서 키우신다는 벌통들이
이 곳 저것에 있다. 저것을 열어서 벌들을 구경했다간
우리의 남은 일정이 지옥이 될 지도 몰라서 그냥 포기한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본채와 떨어져 있는 곳이다.

그 곳까지 동생과 산책을 시작한다.
길 옆의 나무들은 길게 뻗은 소나무길.

 

 

 

그 소나무길을 지나 본채 쪽으로 오니 우리의 방과는
다른 여러 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와인잔이 있는 방들을 천천히 구경하기도 하고
다락방이 있는 곳으로도 올라가며 열심히 구경한다.

 

 

 

 

 

 

 

여기 주인님이 닭들을 키우신다고 한다.
닭샷 나간다..ㅋㅋㅋ

사진을 찍으려니 열심히 도망가는 이 녀석들을
찍어 보았다.

 

 

 

 

 

 

 

 

 

 

 

앗~! 한 쪽 구석에는 우리들의 좋아하는 멍멍이들이
우리를 반긴다.

 

 

 

 

 

 

 

계단을 따라 계곡 쪽으로 내려오니~!

 

 

 

우와 바위로 물을 막아 인공 수영장을 만들어 놓으셨다.
더운 날씨면 냉큼 들어가겠는데, 지금 들어가면 동태 되시겠다.

입맛만 다시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한 쪽에 있는 매점으로 간다.

서울과 다르지 않는 적절한 가격의 과자들을 몇 개 집어들고
한 쪽 구석에 있는 DVD 코너에서 이것저것 집어들어본다.

 

 

 

 

 

이제 드디어 맛난 저녁시간.

 

동생이 열심히 우리의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여행 저녁의 1순위 바베큐 삼겹살~!!

 

 

 

먹음직스러운 야채를 준비하고 주인집으로 전화를 하니,
깜깜한 밤에도 숯을 주문하자(별도 10,000원)

이 먼 별채까지 직접 숯을 가져다 주신다.

 

 

 

 

 

 

 

 

불이 쉬 꺼지지 않을 정도로 화력이 굉장히 좋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의 냄새.

인천터미널의 마트에서 질 좋은 고기를 샀더니만,
굉장히 맛이 훌륭하다.

생각보다 숯이 오래가서 에잉..고구마라도 구워 먹을걸..
이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고기를 양껏 먹었다.

 

 

 

다음 날 아침..고기를 잔뜩 먹고 늦게 일어난 우리들은
주인집에서 들어올 때 준 스파복을 입고 야외 테라스에 있는
스파 시설에 입수를 하기 시작한다.

 

 

 

 

 

 

뜨거운 물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스파.

몸을 지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스파에서 정말
나오지 않을 듯 하다.

 

 

 

나와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멍멍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아저씨의 차를 타고 터미널로 와서 오늘의 일정을 마감했다.

 

 

 

 

 

장점 : 주인 아저씨의 천절함, 터미널에서 픽업,

동물과 자연의 고요함과 정겨움, 숯불 바베큐 시설, 스파시설

단점 : 주위에 산책 이외에 차가 없으면 갈만한 곳이 드뭄.

촌스러운 방안 커텐 인테리어가 있겠다.

 

 

 

<여행 정보>
이름 : 하늘향기 스파펜션
홈페이지 : http://www.skyaroma.co.kr

 

 

글쓴이 : 송쓰의 명랑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