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여행][옹플뢰르] 부자 요트의 도시, 예술가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던 곳. by 송쓰

 

 

 

아주 아름답고 고즈넉했던 몽셀미셀..

천년의 성당을 뒤로 하고 돌아가는 길에,

모든 시설이 잘 구비된 캠핑카를 보며

부러움에 입맛을 다시며

우리의 차는 부자요트도시 옹플뢰로로 들어선다.

 

 

 

프랑스의 항구 마을 옹플뢰르는

몽셀미셜에서 르아브로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항구마을이다.

 

들어서는 입구에 고풍스러운 회전목마 한 대가 서 있다.

 

 

 

잠깐, 옹플뢰르에 대해 알아보자.

 

옹플뢰르 [Honfleur]

 

프랑스 바스노르망디 주(레지옹:Region) 칼바도스 데파르트망(Department)에 있는 도시.
인구는 8,150 명(2006년 기준) 
 

루앙의 서쪽 74km, 센강이 넓게 펼쳐져서

영국해협으로 흘러드는 좌안에 위치한다.

 

어항과 무역항을 겸한 옛 항구는 16세기부터 개발되었다.

 시에서는 노르망디 특유의 오래 된 목조가옥을 볼 수 있는데

 15세기에 건립된 고딕 양식의 생트카트린 교회도 그 중의 하나다.

 항구에서는 유제품 ·과일을 수출한다.

 

 

 

아마 이 때 내가 여행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 옹플뢰르에서 많은 예술가들의 집을 하나하나

방문하며 그들의 마음을 되새겼을 것이나..

 

이 날 시간도 너무 늦고 해서

간단하게 박군의 안내로 산책을 하는 정도로

여행을 마무리지었다.

 

 

 

이 곳은 유명한 화가들이 묵었던 마을로도 이름이 높단다.

 

쌩 시메옹 또는 옹플레르파-분위기의 화가들의 유파도 있을 뿐더러,
쇠라가 그린 저녁의 옹플레르라는 그림도 있다.

 Seurat, Evening Honfleur

 

하지만 지금은 수백만원에서 수억이 호가하는

요트가 가득 서 있는 프랑스에서도 알아주는

부자 마을이라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곳곳의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하는 그런 곳이다.

 

 

 

옹플뢰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관광엽서들.

 

모든 사진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게 중에는 일반인들이 찍은 것보다 더 못한 것들이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이 넘는 것들도 많으니,

유럽에서 관광 엽서는 신중히 사는 것이 좋겠다.

 

사실, 내가 찍어서 엽서로 만든 게

훨~! 나은 것들도 있었다.

 

 

 

화가의 도시, 예술의 도시답게

유리 전시장 안에는 기기묘묘한 그림들과

조각들이 가득해서

이것들을 사진찍고 구경하는 재미만 해도

하루는 훌쩍 넘길 듯 하다.

 

 

 

 

 

앗~! 귀여운 하마 한 마리 발견~!

 

 

 

마을 한 가운데 성당..

 

프랑스인들 대부분은 천주교 신자란다.

이 곳 저 곳 마을을 가면 성당이나

교회가 없는 곳이 없단다.

 

사실 이 날 부터..유럽 여행에서

성당이나 교회는 정말..

질리도록 봤다.*^^*

 

 

 

예쁜 까페들...

 

미슐랭 잡지에 나온 별 다섯개짜리 맛집도 있었다..

 

미슐랭 잡지는 유명한 타이어 회사 미슐랭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미쉐린으로 알려져 있는 곳)

전 세계의 레스토랑을 별로 평가한 책이다.

 

이 책에서 별 다섯개면 그야말로 정말 맛있는 식당으로

이름나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식사 했으면 좋았을까...????

아마 비싸겠지...ㅜㅜ

 

 

 

 

 

이제 저녁시간..사람들은 어디론가 식사를 하러

들어가고 우리들은 한산해진 거리를

산책하기 시작한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들..

유명한 화가들이나 문인들이 살던 건물들이 있었다. 

 

 

 

이제 골목을 돌아돌아 다시 항구가 있는 쪽으로 나온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요트,

맑은 하늘, 맑은 물의 항구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드는 곳, 옹플뢰르.

 

 

 

한가하게 여유를 즐기는 프랑스인들을 위한

항구 근처 까페의 세팅된 식당.

 

잘 닦여진 와인잔들..

이들의 여유가 부럽기만 하다...

 

사실 유럽에 살고 있는 언니의 말을 들어도

유럽인들의 문화 수준과 여유 수준은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는

그저 꿈만 같은 일이다.

 

주 5일제, 주말 근무 없음, 일 년 평균

한 달에서 두 달 가까운 휴가..

 

네덜란드 현지 삼성에서 근무하는 언니의 남편이

주말에 출근하자 같이 교회를 다니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주말에 왜 근무를 하는 것이냐'

라며 이상해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으니 말이다.

 

 

 

그림들을 유심히 쳐다보는 동행자 박군의 모습.

박군..참 예술적 소양이 높은 녀석이었다.

 

생판 모르는 박 군과 같이 여행을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곳에 있는 요트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는

고급 요트들이란다.

 

 

 

마을 한 가운데 바다가 있고

요트들이 수십 척 묶여 있는

정말 특이한 항구 마을이다.

 

 

 

우리나라의 통영도, 인천도 잘 가꾸면,

이렇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는

유명한 항구 마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름 모를 문인의 묘를 뒤로 하고

옹플뢰르에서의 간단한 산책을 마친다.

 

 

 

돌아가는 길에 술을 한 병 샀다.

낮에 먹었던 후식에 있었던 사과주가 담겨 있는 와인.

집에 들어가 거나하게 또 술 한잔하며

이 날의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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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송쓰의 명랑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