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 다자이후텐만구(大宰府天滿宮)에 들어가 보자!

신사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느껴지는 봄의 향기.

아직 조금 이르긴 하지만, 여기저기서 분홍빛 매화가 우릴 반겨주었다.

이른봄이 되면, 6000그루의 매화나무가 만개한다고:)

:)

*귀여운 아톰 표지판

걱정과는 달리 너무나도 화창했던 봄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나의 롤리팝에는 필충만한 셀카들이 차곡차곡 쌓여갔다.ㅋㅋ;;

*학문의 신을 만나러 온 꼬마손님들:)

다자이후텐만구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요 귀여운 꼬마손님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 여기 저기

귀여운 재잘거림에 고갤 돌려보면 병아리같은 아이들이 짝꿍손을 꼭 붙잡고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뿔을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소 동상

신사 중간 중간 만날 수 있는 요 소 동상의 뿔부분을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소 머리부분부터 뿔까지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서 반질반질 칠이 벗겨져 있다.

더 나아가 다리가 아프면, 소의 다리를 배가 아프면 소의 배를 만지면 낫는다는 말도 있다던데...

*똑똑해 질테다!!

*신지이케(心字池) 연못

세 개의 다리를 건너는 중 만날 수 있는 연못. 세개의 다리는 각각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한다고 한다.

불교 사상이 담겨있는 이 다리를 건너면서 속세의 죄를 씻고 심신을 맑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신지이케 연못은 마음心자를 본 떠서 만들었다는데, 잘모르겠지만, 다리에 올라서는 순간 아름다운 연못풍경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한국사람들처럼 인물사진을 잘 찍는 민족이 있을까. 여행을 다니면서 외국인들에게 사진을 부탁하면, 대부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게 내 얼굴만을 크게 찍어놓거나, 너무나도 정직한 각도에서 재빨리 찍어준다.

그래서 친구와 단둘의 여행에서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남기는 게 좀 힘든것 같다.

그래도 다자이후에서 만난 그녀가 찍어준 이사진은 꽤 마음에 들었다:)

*다자이후텐만구(大宰府天滿宮): 학문이 뛰어난 집 스가와라 집안의 학자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기리고자 세운 신사

*100엔 운세종이

100엔을 넣고 운세종이함에서 하나를 뽑으면 된다. 일본어 해석이 불가능하면 뽑지말라는 (친절하게 한국어로 적혀있다.)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하나 집어들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은말들이 적혀있다. 언젠가는 해석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해석해 주세용~♥

*다자이후텐만구의 매화

1951년에 지어졌다는 본전에는 어린 꼬마아이들이 올라가 있었다.

단체로 학문의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모양이다.

집중 안하고 딴짓하는 모습도 마냥 기엽다.

신사를 찾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나도 수험생인 내동생을 위해 짧은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각종 부적을 판매하고 있다.

나가는길... 카메라에 담기 버거운 정말 큰 나무 한그루를 만났다.

다자이후텐만구의 깊은 역사가 실감나던 순간이었지.

그리고, 길을 따라 들어선 포장마차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더 많았지만,

간혹 일찍 장사를 시작한 가게에서는 간식거리를 사먹을 수 있다.

손금을 봐주는 가게도 있었는데, 온니 일본어라고...

 

방금 막 공연을 마친듯한 원숭이 한마리. 원숭이도 원숭이지만,

원숭이를 졸졸 쫓아다니며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대던 꼬마들이 인상적이었다

다자이후텐만구(大宰府天滿宮)

어떤곳: 일본 후쿠오카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

주소: 福岡?太宰府市宰府4-7 -1

위치: 다자이후(太宰府)역

전화번호: 092-922-8225

시간: 6:30~19:00 (보물관,역사관 : 09:00~16:30)

공휴일 다음날 휴관/ 보물관 월요일 휴관/ 역사관 화요일 휴관메뉴: 텐동(튀김덮밥) ￥500/ 타마고(계란)￥60

홈페이지: http://www.dazaifutenmangu.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