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이젠 시장도 보기 힘들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시장도 있고 일정 날만 되면 장도 서고

 

먹을 것도 많고 흥정도 가능하고 넉넉한 인심도 있는 장날이 있었는데...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 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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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장.

 

수원에서 병점을 지나 바로 나오는 경기도 오산.

 

3일과 8일에 장이 서는 5일장이랍니다.^^

 

 

5월 3일. 오늘이 오산 5일장의 장날입니다.

 

흐린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상인들은 오늘따라 손님없다고 투덜대시는데 알고보니

 

오산근방의 학교들이 운동회를 한 날이라 하더라구요.~^^

 

가는 날이 장날이니~^^

 

 

오산장은 실내와 실외에서 펼쳐지는데 실내시장은 상설시장입니다.

 

바로 '오산중앙시장'이지요. 보시다시피 천장도 있고 주차장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수산물, 과일, 농산물, 축산물까지 없는 것이 없고 규모도 꽤 큽니다.

 

 

고등어 정말 좋아보이지 않습니까?^^ 하도 좋아보여서 조금 샀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오징어가 무려 10마리에 3000원이더군요. (물론 냉동입니다만...)

 

어제 마트에서 냉동오징어 세마리에 삼천원주고 사며 싸다 했었는데...ㅠ.ㅠ

 

 

꼬막도 한바구니 가득 담아서 삼천원인데, 삼천원어치 사니 두주먹쯤 더 집어 주십니다.

 

삶아서 양념간장 같이 먹으면 참 맛있는데요~^^

 

인심, 정말 후하시더라구요.

 

 

가위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호박엿이 가득있더라구요.

 

엿장수 아저씨의 가위소리.

 

각설이 분장하시고 춤도 추시고^^

 

 

천막이 쳐지지 않은 실외 모습입니다.

 

성호초등학교 길을 따라 장이 섭니다.

 

예전에는 안쪽으로 장이 섰는데 오랫만에 가보니 위치가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하긴, 지하철이 오산을 지나 천안까지 개통된 것도 이미 꽤 오래 되었죠^^)

 

 

한쪽에는 상추도 팔고 각종 모종을 파는 곳이 있는데

 

카네이션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무래도 5월은 카네이션이~^^

 

 

약재를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전 오미자를 조금 샀습니다. (오미자 차 맛있잖아요^^)

 

근데, 하수오의 효능이 뭐지요? 어르신들이 많이 사가시더라구요^^

 

 

제가 오미자를 샀던 좌판이랍니다.

 

다른 종류도 엄청 많지요?^^

 

 

해산물들이 가득 있던 곳.

 

생물대하도 좋고 미꾸라지며 각종 신선도 좋은 해산물이 많았답니다.

 

 

이 멍게를 보고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얼마나 먹고 싶던지...^^

 

 

옷이나 신발을 파는 곳도 있고

 

작은 리어카에 정말로 '고무줄'만 파시는 할아버지도 계십니다.

 

각종 고무줄이 리어카에 한 가득~^^

 

날은 어두워지는데 제 눈에는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것 같지만

 

상인들은 손님없다...없다... 하시며 푸념들을^^

 

 

상설시장 안쪽 모습입니다.

 

순대국밥집도 있고, 각종 반찬집도 있고

 

천장이 천막으로 되어 있어서 비가 와도 시장 구경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

 

따끈하게 김이 나는~^^ 술빵을 하나 집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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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저렴하고

 

흥정도 가능하고

 

인심도 넉넉하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볼거리도 참 많아서 좋고...

 

사람 냄새도 물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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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적에

 

과일이름이며 생선이름을 어머니와 시장을 다니며 직접 보고 배웠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일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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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역이 개통해서 예전보다 훨씬 쉽게 갈 수 있으니

 

3일, 8일에 서는 오산장으로 나들이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싸게 많이 살 수 있어서 좋고,

 

구경하느라 정신없던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