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도천테마파크] 살아 생전 돌아오지 못한 고향,

죽어서 돌아온 고귀한 음악, 윤이상 by 송쓰

 

 

 

한창 활기차게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통영의 한 곳.

 

이 공간의 뒤에 통영국제음악제의 효시가 된

윤이상을 기념하는 도천기념관이 있다.

 

 

 

우리들을 위해 직접 윤이상에 대해 설명하는

통영국제음악제 담당자분.

 

 

 

윤이상,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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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1995. 작곡가. 경상남도 통영 출생.

14살부터 독학으로 작곡을 시작하였으며, 1935년 일본 오사카 음악학교(大阪音樂學校)에 입학하여 음악을 공부한다.

1943년 항일지하활동에 참가한 이유로 감금을 당하기도 했으며,

해방 후 1952년까지 통영과 부산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다가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다.

1967년에는 이른바 ‘동베를린 사건’에 연유되어 2년간 복역을 하였으며

독일을 무대로 한국의 정서를 담은 음악들을 작곡, 발표한다.

 

1990년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범민족 통일음악제’의 준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남북한 합동공연을 성사시켰으며, 사망 전까지 함부르크와 베를린 아카데미 회원 및

국제현대음악협회(ISCM)의 명예회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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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윤이상 생가가 있는 이 기념관
독일의 유품을 현재 기념관에 1/10정도 전시하고 있고
계속 교체하면서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에서 온 동상은 북한에 원본이 있고, 고향인 통영의 요청으로 복제한 것으로
2009년 와서 이 기념관은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19일에 오픈한다고 한다.

 

 

 

민주화를 위한 음악을 했던 윤이상.
image를 비롯한 160여곡의 작품을 남겼는데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다고 한다.

강서대묘의 고분 벽화에서 이미지를 얻기도 하고
독일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음악에 담기도 했다.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 ‘유럽에 현존하는 5대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5년에는 독일 자아브뤼겐 방송이 선정한 ‘20세기 100년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많은 서신을 남겼는데

가정적인 윤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신도 잘 남겨져 있다.

 

 

 

 

윤이상의 방에는 그가 꾸준히 써 온 다이어리와
침실에 두고 그리워했던 1910년대 통영의 사진이
액자에 걸려 있다.

 

많은 책상들도 유품으로 있는데
그 중 한개를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궁금한 것 하나. 유품 중 계산기에는

왜 2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을까?

 

나는 나름대로 저 2가 윤'이'상의 2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독일에서 대공로훈장을 받고
비독일인에게 준다는 괴테 훈장도 받으셨다고 하니,
그 음악적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겠다.

 

 

 

 

북한과의 사건에 연루되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음악가 윤이상.

나는 영화 '경계도시'에서 송두율 교수가

그의 무덤을 찾아가는 장면을 통해 본 적이 있다.

 

둘 다 고향에 쉽게 돌아갈 수 없어 공감을 느끼던 장면.

이 윤이상 기념관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윤이상의 데드 마스크.

 

 

 

 

 

 

전시관 밖은 학습공간이자

공연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밖으로 나오니 윤이상의 생가터임을 밝히는 돌 하나가

쓸쓸하게 서 있다.

 

 

 

 

저기 보이는 슬레이트 지붕이

윤이상의 생가터라고 한다.

 

 

 

 살아서는 돌아오지 못했지만,

음악의 도시 통영에서 다시 살아나는 윤이상.

죽어서나마 그의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 정보>

이름 : 도천테마파크(도천기념관, 윤이상기념관)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도천동

찾아가는 길 : 도천동 주민센터에서 KT프라자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