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여행][남궁억 기념관] 독립운동의 무궁화되신

열정으로 오늘을 돌아보다.

 

 

강원도 홍천 한 켠에 위치한 작은 박물관이지만,

지난 일제시절 독립운동을 되돌아 보고

오늘의 현대를 사는 의지를 기억하게 한

소중한 공간, 한서 남궁억 기념관입니다.

 

 

작은 박물관 앞에 선 해설사님의 모습.

 

 

한서 남궁억 선생님.

 

 1863년 서울 정동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교육자, 언론인, 종교인인이십니다.

 

 

문화해설사이신 현재호 선생님.

 

2004년 6월 29일 준공한 기념관에서

우리들을 안내해 주시는 분이랍니다.

 

 

흔히 무궁화 심기 운동으로 이름난 한서 남궁억 선생님.

 

그 당시에는 저렇게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를

전국 방방곡곡에 심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당시 부녀자들은 저렇게

종이나 천에 무궁화를 그리거나 수를 놓기도 했답니다.

 

기념관 안에는 한서 남궁억 선생님의 일생이

영상으로 보여지고 있구요.

 

 

그 당시 이 곳에 세웠던 학교의 디오라마 모습입니다.

 

 

 

작고 소박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우리말과 글을 배우고

독립에 대한 작은 소망을 가졌을 거에요.

 

교육월보, 현산학회 등 다양한 언론 활동과

교육 활동으로 그 당시 독립 운동의 의지를

심으셨던 한서 남궁억 선생님.

 

 

그 당시의 병풍의 모습도 보이고..

 

 

당시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고문을 당하는 모습이

저렇게 한 편에 디오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학교의 모형도의 모습이구요..

 

 

이 곳에 세워진 학교의 졸업 증서의 모습도 있습니다.

 

이런 자료 하나하나를 수집하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한서 남궁억 선생님의 글씨와 그 제자의 글씨가 담긴

병풍 앞에서 남궁억 선생님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해설사님.

 

 

73살 때 쓰신 글씨이지만, 꿋꿋한 모습이

글씨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

 

 

살아 생전의 부인과의 정겨운 사진과..

 

 

당시 사진의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

 

 

1977년에는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하셨네요.

 

 

기독교인으로 당시 쓰던 찬송가도 잘 보존해 놓았고..

 

 

무궁화에 대한 많은 노래들이 담긴 것도

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작은 박물관이지만 한서 남궁억 선생님의

독립 운동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내가 죽거든 무덤을 만들지 말고,

나무 밑에 묻어 거름이나 되게 하라는

소중한 말씀.

 

 

기념관 저 바깥에는 일제 시절 사용하던

옛 예배당인 '모곡 예배당'을 복원해 놓았습니다.

 

 

맑은 홍천의 가을 하늘 위로

바나나 모양의 구름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네요.

 

 

예배당을 나와 이제 다른 곳에 위치한

한서 묘역으로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조금만 가면,

한서 남궁억 선생님의 무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길이 미끄러워 한참 올라가는 데 고생했지만

일제 시절 많은 고초를 겪다가 우리 나라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그 분의 무덤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숙연해 집니다.

 

홍천에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이런 작은 박물관에서

독립 운동의 의지를 다지며

민족 사랑의 정신을 기리고자 했던

남궁억 선생님의 기념관에 들려서

오늘의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정보>

이름 : 한서 남궁억 기념관

전화번호 : 033-430-2656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 2리 387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연중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찾아가는 길 : 44번 국도 양평 - 홍천군 남면 -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