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쓰
아침, 기숙사에서 침낭을 펴고 자다가
부시시 일어나 바다 위의 성당, 몽셍미셀로 출발했다.
한 수도사가 미카엘 천사의 계시를 받아 세웠다는 몽셸미셸.
바다 위의 섬에 돌로 만든 수도원. 역사는 무려 1300년이 넘는다.
저 멀리 보이는 몽셀미셸의 모습..에게..이렇게 작어???
하지만 가까이 갈 수록 사원의 모습은 점점 커지기만 한다.
자동차 여행이란 얼마나 편한가..
세우고 싶은 지점에서 차를 세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한국 여자분들, 도와주고 싶었지만
쑥쓰러워서 차마 그 짓은 못 했다....ㅋㅋㅋ
드디어 가까이서 보이는 몽셍미셀의 거대한 모습
역시 유명한 관광지답게 많은 차량들이 몰려 있었다.
주차팁 : 땡볕에 고생하며 걸어가고 싶지 않다면,
최대한 몽셀미셀 가까이 주차를 할 것~!(더위가 장난 아님...그늘 없뜸~!!)
수도원 안에는 중세 시대 돌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도 그 건물들은 여러 상점이 들어가 있다.
여행책자에 나온 가장 유명한 오믈렛집.. 들러보았다...
허걱~! 가격이 상상 그 이상..너무 비싸다. 차마 식사는 못하고...ㅜㅜ
아기자기한 건물들...사람들...강아지들..구경하는 재미가 그만이다.
다양한 종류의 관광상품들. 유명 관광지답다.
웅장하지만 화려하고 어딘가 또한 소박한 돌건물들...
엄숙하면서 독특한 분위기...
저 멀리 보이는 첨탑 위에 미카엘 천사의 동상이 서 있다.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몽셸미셀 건물 안 돌로 만든 광장을 갈 수 있다.
높은 지대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
건물 안의 웅장한 모습.
고딕 양식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 하다.
성당 안에 성 미카엘이 악마를 물리치는 모습의 동상이 있다.
많은 회화와 조각에 자주 보이는 미카엘 천사.
영어로는 '마이클', 불어로는 '미쉘'의 다른 말의 이름이다.
몽셀미셀 꼭대기에 이 조각상이 달려 있다.
배가 고프다...점심을 먹자....몽셀미셀 안의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에피타이저, 본 음식, 후식이 2시간에 걸쳐 나온다.
식사비로 개인당 30유로.... 기절한다.
이렇게 많은 돈을 식사에 지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배고픈 자동차 여행에 이런 고급 외식은 이젠 없다...ㅜㅜ
메인 요리와 에피타이저는 짜고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후식으로 나온 슈크림빵 위의 아이스크림. 이건 너무나 달콤하고 맛있었다.
아래 사진은 샴페인 위의 아이스크림인데
샴페인은 이 지방 특산술이란다...이것도 맛있었다.
아기자기한 까페의 골목들..
우리나라에서는 청담동이나 강남에 가야 볼 수 있는 까페들이
여기서는 너무나 흔하게 보인다..
꽃 심기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
정말 멋지게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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