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고산 윤산도의 보길도에 다녀왔습니다.

 

올만에 가장 먼 나들이가 되겠네요...

 

가는데만도 거의 8-9시간 가량 걸리는~~~~차를 가지고 갔음 아주 초죽음이 될뻔했다는!!!

 

다 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살짝 보길도를 소개하자면~~~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수려한 산수에 매료되어,

이곳 동명을 부용동이라고 명명하고 머물 것을 결심했던 곳이라 합니다.

 

10여년을 머물면서 세연정, 낙서재 등 건물 25동을 짓고 전원 생활을 즐겼으며,

그의 유명한 작품 "어부사시사"도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휴가 내내 하루만 반짝~~~나머진 구름낀 날씨였지만

 

이 섬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은빛모래와 자갈밭이 펼쳐진 해수욕장이며

조용한 경관이 그만인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곳은 천연의 갯돌(검은자갈)과 상록수림으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제가 묶었던 펜션앞에 보이는 

한적한 예송리 해수욕장입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자갈에 부딪히는 파도소린 경쾌하다 못해 맑으면서 상쾌한 느낌마저 선사해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듯한 자연의 선물인듯

 

휴가철임에도 태풍 소식에~~~섬 전체가 평안해 보이고,,,

인적도 드물어 조용하니 재충전에 장소론 아주 그만인듯 제겐 아주 맞춤 여행지인냥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네요

 

올여름 강원도도 저온 현상으로 물이 차서 잠깐 들려 발만 담궜는데,,

이곳 역시 생각보다 물이 차더군요

 

 

 

 

자갈밭에 大자로 누워 시원함을 만끽하는 사람도 보이고

텐트치고 아이들과 물놀이에 여념없는 오붓한 가족들보 보이고 나름 알찬 휴가를 보내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반들반들 정말 예쁘죠?

 

보호 차원으로도 예쁘다고 돌 챙겨 가심 벌금이 있습니다요^^

 

기념으로다 한컷!!!

 

 

 

 

완도쪽 다시마가 유명한건 다 아시죠?

아침에 산책차 나오면 할머니들이 이렇게 다시마를 주워 말리고 계십니다.

물론 팔기도 일부는 전복 먹이로도 사용하고 계십니다^^;;

 

 

저도 물론 당연 업어왔다죠,,아마도 ㅎㅎㅎㅎ

하꼬방같은 곳에서 할머니와 마실나온냥 수다도 떨고 마냥 즐겁기만 하더군요!!!

 

 

 

 

여름엔 청각도 유명해 이렇게 중간중간 나오셔서 채취한걸 모아 놓고 계시네요..

 

다들 겨울 동치미 담굴때 많이들 봤을거에요..

저도 어렸을전 지렁이 같다고 했었으니까요~~~!!!

 

 

청각이 어디 좋은지는 아시나요?

 

사슴뿔을 닮은 청각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성인병과 비만을 방지하는 식품으로 현대에 각광받는

식품이랍니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또 미역처럼 볶아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예송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길게 뻗은 예송리 해수욕장과 제가 묶고 있는 예송리 마을입니다.

 

 

대부분 전복 양식장과 미역 다시마 양식장으로~~~~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합니다.

 

전복 양식하러 도회지에서 들어왔다는~~!!!!! (참고로 전복1kg-35000)

 

 

 

 

해수욕장 앞이라 펜션이 제법 많이 생겼는데 그 흔한 식당은 펜션에 딸린 한곳밖에 없어서,,,

까딱했음 보길도에서 굶을 뻔 했다죠 아마도 ㅎㅎㅎㅎ

 

혼자지만 그래도 무진장 잘 먹었다는~~~~^^

말 그대로 자고 먹고 책읽고ㅎㅎㅎㅎㅎ

 

 

종종 콜택시 불러 이곳저곳 둘러보고^^

(보길도를 방문하실분이라면 꼭 차를 가지고 오시길~~~넘 불편합니다)

 

모래가 고운 중리와 통리 해수욕장에 도시락 싸들고 가서 일광욕도 즐기고 세연정이며 골고루 둘러봤답니다..

 

 

그다지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엔 좋은 장소가 아닌가 하네요.

 

 

 

비록 혼자만에 여행이지만 이렇게 회 한접시에 소주도 한잔 즐기고^^;;

 

 

 

 

제가 돌연변인가봐요~~~여럿도 좋지만 이렇게 혼자 즐기는 여행을 즐겨하니!!!

 

 

 

 

 

예송리 전망대에선 날씨만 좋으면 기타 여러섬들을 볼 수 가 있다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맘 속에 그냥 그려봅니다.

 

 

 

 

보이는 섬은 가장 가까이 있는 예작도 입니다.

 

 

 

 

전망대 망원경은 고장나서 무용지물이고~~

어디를가든 여행지가 되면 사람 손떼로 남아 나는게 없으니

참~~~의식 수준부터 선진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년에도 또 한번 가고픈곳입니다~~~~팬션에 5일 있었더니 가족같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편안하게 쉬다 온 보길도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업어온 완도산 김과 다시마 미역입니다,,,

요리에도 관심이 많다보니~~~주부도 아닌데 이렇게 바비바리 싸들고 와버렸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