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칼
2009. 11. 8. 일. 흐리고 비...
주말 연휴에 모처럼 산으로 가지않고 아내와 가볍게 다녀온 경주 나들이.
갈 때는 맑았는데 오후부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서 늦가을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휴일 관광지의 분잡스럽던 분위기가 비로 인해 고즈넉해진 가운데 '가을비 우산속~데이트'도 좋았다. *^^*
이처럼 세상 일이란 생각하기 나름임을 공감하고 돌아왔다.
여름한철 화려함을 자랑하던 연꽃도 가을빛으로 갈아입고..
남들 겨울채비 다 했는데 이제 피어나서 언제 월동준비 하려고..?
이녀석들도 겨울잠 자러가기 바쁠텐데 아직 놀러다니는 여유를..
11월인데도 꽃이피고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을 기뻐할 수만은 없는 현실
자전거로 가을을 누비는 젊은이들이 마냥 부럽습니다.
한 잎, 또 한 잎 무리지어 어떤 장애물일지라도 마침내는 넘어서는 담쟁이의 끈질긴 생명력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도전정신이지요.
가을가뭄이 심해서 보문호수 수위도 2m쯤은 낮아진 듯..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아는지 하늘로만 치솟는 메타스콰이어
장미의 계절은 5월인데.. 지구 온난화 덕분(?)에 철모르고 피어나는 꽃이 참 많습니다.
역시 가을은 꽃보다 단풍의 계절
자전거 모터사이클 등으로 북적대던 가로수 아래가 가을비 덕분에 전세를 낸 듯이 고즈넉한 길로..
겨울채비 재촉하는 바람에 예쁜 단풍잎도 가을비처럼 내리고..
귀로에 덕동댐 지나서 추령좌우측 산골의 단풍정취를 보며 동해안 도로로 오면서 어둠내리는 감은사지에도 잠시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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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