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지방에 폭우가 내린 다음날, 친구들과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았어요.

다음날까지 비가 내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쳤네요.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에서 내려서 나가니 바로 앞에 보이는 차이나타운 입구.

 

 

 

초입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이대로 볼거리가 없으면 어쩌지 살짝 걱정이 되었죠 ㅋㅋ

 

 

호랑이 인형도 보이고..

저걸 보니 예전에 아버지가 출장갔다가 돌아오시면서 사오시던 호랑이 기름이 생각나는군요.

만병통치약이라던 호랑이 기름.. 다른 건 몰라도 근육통엔 정말 잘 들었는데..

 

 

좀 더 올라가서 번화가에 들어서니 무슨 행사를 준비하고 있나봅니다.

사자탈이 보이구요, 뒤에는 사람들의 행렬이 기다리고 있네요.

 

 

중국의 전통혼례를 재현한 것으로 주말마다 하나봐요.

신부는 가마 안에, 신랑은 높은 의자 위에 앉아 짧은 행진을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전 이내 먹을 것으로 눈이...

 

 

중국의 전통과자인 월병은 곳곳에서 팔고 있어요.

다양한 맛이 있네요. 가격은 하나에 1000원 정도.

 

여긴 화덕만두로 유명하다는 '십리향'

줄을 너무 길게 서 있어서 막상 맛은 보지 못했어요.

 

 

조금 더 내려가니 보이는 건 '복래춘'

100년 전통의 공갈빵과 월병의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언론에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군요.

 

 

선물하기 좋게 월병 셋트도 판매하고 있구요..

 

 

우리나라 제과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공갈빵도 팔고 있어요.

그런데 맛은 좀 다르더군요.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빵이라기보다는 과자 같이 부서지는 느낌이 있어요.

 

 

월병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팔보월병으로 건포도, 땅콩, 깨, 호두, 아몬드, 청실홍실, 박씨, 해바라기씨 등

8가지 재료가 모두 들어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 월병 중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이건 배고파서 하나 산 납작만두와... ( 맛있었어요 ^^)

 

 

팔보월병도 하나.

전 왜 월병을 보면서 부드러울거라 생각했을까요 ^^;;

예전에 중국에서 사온 월병을 보면 부드러운 빵인 것처럼 보였는데 굉장히 바삭거리는 과자였어요.

식감이 좋은 재료가 잔뜩 들어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이건 그냥 찍어본 중식당들.

화려한 색채에 괜히 눈이 즐겁습니다.

 

 

자유공원에 올라가니 때마침 인천방문의 해라고 하여 여러 춤 공연들을 하고 있군요.

그 중에서도 멋진 비보이들의 춤 감상..ㅋㅋ

젊습니다.. 젊어요.

 

 

 

그리고 배가 고파서 식당 찾다가 들어간 곳.

눈에 띄길래 들어갔는데 찾아보니 '공화춘'이라는 곳이 유명하더라구요.

좀 알아보고 갈 걸 잘못했어요.

 

 

 

삼선짜장면이랑..

 

 

국물이 얼큰한 삼선짬뽕은 나쁘지 않았는데..

 

 

탕수육이 기대에 못미쳤어요.

미리 튀겨져있는 걸 내오는건지 고기도 너무 질겼고 돼지비린내가 심하더라구요.

차라리 연희동 중식당들이 훨씬 나은 듯.

 

 

 

그래도 '식신원정대'에 한번 나왔나보군요.

 

 

 

삼국지를 주제로 한 벽화.

마지막 그림은 '적벽대전'이군요.

 

 

나오는 길에 가장 화려하고 예뻐보였던 중식당.

이름은 모르겠어요.

 

 

짧지만 이색적이고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다음에는 맛집을 좀 더 알아보고 가봐야겠어요.

 

월병, 만두, 공갈빵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가득하니 꼭 같이 즐겨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