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마을은 제가 명예주민이자 이 마을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

문화재청의 "한문화재 한지킴이"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는 여행기(?)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것을 올리는 것이므로 오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강골전통가옥마을"

생소하지만 작년부터 언론과 방송을 타기 시작하였고 "패밀리가떴다"에서 촬영을 한 후 이곳을 방문또는 숙박할려고

많은 문의전화가 오는데 단독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강골마을은 개인적으로 가서 숙식을 하고 구경하는곳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해서, 혹자는 너무 폐쇠적이다. 뭐 볼것도 없는데 웃낀다.... 등등의 비판도 없지는 않지만 ..

 

그럼 이 마을이 왜 개인적인 방문객을 사양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마을은 "경기 광주 이씨" 집성촌으로 방문객분들은 문화재급 한옥이나 초가집에서 숙박을 하는데

실제 주인분들은 서울이나 전남 광주등에서 거주하시면서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 한번씩 내려오십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각각의 집에 고가구나 집기들이 그대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문화재급 가구가 분실(도둑)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목조 건물이고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문객을 함부로 드릴수 없는 것 입니다.

 

그럼 이 마을을 방문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나....

첫째 정보화마을(www.invil.org)에서 주관하는 각 정보화마을별  체험행사에 신청하여 방문하는 방법입니다. 

(전남보성득량 정보화마을)

 

둘째 이 마을에는 명예주민들이 몇 분 계신데 그 분들의 추천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죠..^^;

 

자, 서론은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강골마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해드린것 처럼 이 마을은 다수의 기와집과 초가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거나

문화재급입니다.

 

(이 용욱 가옥으로 종가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민속자료 15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으며 화장실은 전통 재래식입니다.

 

(일명 아치실댁으로 불리우며 현 대법원장님께서 기거하시면서 공부를 하신 곳입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식래 가옥  민속자료 160호 지정)

역시 숙박을 할수 있으며 화장실은 정통 재래식입니다.

 

(이 집은 강골마을 위원장님 집으로 "패밀리가 떴다" 촬영지입니다.)

저기 빨래건조대가 보이는 방이 저희 가족 전용방입니다. ..^^

사랑방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수세식 화장실에 간단한 샤워도 가능합니다.

 

단체 체험객이 오시면 마을 부녀회에서 식사를 준비하여 마을 회관에서 드시는데 지금 체험객을 위한 회관을

별도로 보성군에서 짓고 있습니다.

 

강골마을의 주요 체험행사는

봄에 하는 "두 그루 철쭉제"와 여름에 있는 "득량만에서의 갯벌체험"과 "시골친척집 만들기"

그리고 겨울에 있는 "전통한옥에서의 불편한 하루밤"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겨울에는 원칙적으로 자기가 기거할 방의 아궁이에 직접 불을 지펴야 합니다.

(운 좋으면 고구마도 구워 드실 수 있습니다.)

 

 

음식은 예전에 "찾아라 맛있는tv"에도 나온 가정식 백반입니다.

 

 

 

반찬은 일체의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래종 매실로 직접 만든 액기스 등으로 양념을 하여서

담백하고 맛있으며  특히 득량만이 자랑하는 세발낙지와 바지락은 그 맛이 일품입니다.

(세발낙지는 메인 반찬이 아니고 추가 요금을 부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패떴에서 예진아씨가 잡는 장면이 나온 대나무 밭에서 키우는 토종닭은 12시간 전에 부탁하면

백숙으로 요리해 드립니다.

 

음식비은 모두 부녀회 기금으로 적립이 되며 일인당 5,000원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위원장님과 막걸리 한잔 하는 즐거움도 놓칠수 없죠

 

마지막으로 겨울철에 마을 할머니들이 만드시는 엿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골마을에서 만드는 엿은 쌀눈을 발아시켜 만든 전통쌀엿은 주민들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많이 만들수가 없어 200개 한정 주문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쌀눈으로 엿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굳은 엿덩어리입니다.(뜨끈뜨끈합니다.)

 

마을 할머니분들께서 맞주앉아서 엿을 당깁니다.

 

한참을 당기며는 이렇게 하얗게 변하죠..

 

적당히 당긴 엿들을 바로 차가운 방으로 옮겨서 사이즈에 맞추어서 자릅니다.

 

이렇게 자른 엿들을 포장하여 주문 판매를 하는데 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적당한 단맛과 이빨에 붙지가 않아서 틀니 하신분이나 연세 많으신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덧붙히자면 강골은 영화촬영지로 인기가 있는데 최근의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킹콩을 들다"

그리고 "혈의누" "태백산맥" "서편제"등이 있습니다.

 

"혈의누"와 "서편제" "태백산맥"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촬영한 열화정 (중요민속자료 162호)

 

마지막으로 강골마을 회관에서 본 일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