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샤인
카마리 해변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다시 피라 마을로 돌아오는 길,
수영복 위에 겉옷만 살짝 걸치고 들린 와인 박물관입니다.
산토리니는 차를 타고 달리는 길목마다 "Wine Road"라는 표지판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와인이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뒤로 보이는 포도나무들이 이 곳의 의미를 돋보이게 해 주네요.
포도나무 사이사이로 포토존을 마련해주는 센스가 보이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패스^^;
박물관 입구에 마련된 전시물들입니다.
각 기계의 용도나 산토리니 포도주 이야기는 오디오 기계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지요.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입장료(6유로)로 박물관 관람과 오디오 기계 대여, 와인 시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반갑게도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도 지원이 되어 다행스러웠습니다.
오디오 기계 대여를 위해 여권을 요구했는데, 해수욕을 나온 우리 여권이 없다고 하니 차키를 맡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차키를 건네 주고, 시음장과 연결된 박물관 입구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산토리니 와인의 역사 속 여행이 시작됩니다.
각 전시 장소마다 번호가 붙어 있고, 그 앞에서 오디오 가이드 해당 번호를 누르면 설명이 시작됩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정확한 한국말 발음의 설명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와인 뮤지엄은 꾸밈 없이 소박한 그리스 사람들의 특성대로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모형 인형이나 조명 장치 등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멋은 없었지만..
옛날에 실제로 사용했던 연장과 기계를 그대로 보관해 두는 모습으로 볼 때,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간직하는 그들의 태도는 참 본받을 만하다는 가르침을 주는 듯하네요.
마지막 코스인 와인 시음을 위해 다시 돌아온 시음장.
우리가 마신 와인과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
||||||||||||||||||||
윤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