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쓰
여행장소 : 제주올레 8코스 해병대길
걸은 날짜 : 2009년 6월 18일 오전
제가 걸었던 길을 붉은 색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중문 하얏트 호텔을 떠나 제주 올레를 도운
해병대 아저씨들이 만든 해병대 길을 걷고 있다.
더운 날씨..하지만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의 더위를 가시게 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부천은 후덥지근하다.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 보니 제주도의 더위는 부천과 다르다.
제주도는 더워도 그 공기가 맑고 깨끗하며 바닷바람이 불어와 상쾌하다.
하지만 높은 빌딩과 아파트로 가득한 부천에는 그런 더위는 없다.
새삼스레 제주도의 더위가 그리워진다..
이 길을 걷다보녀 제주도의 화산암 지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동굴이 보인다.
바위 모습을 보면 인공적으로 사람이 다듬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가다보면 바위에 선사유적지라고 쓴 동굴이 나온다.
동굴 안의 신기한 바위의 모습.
촉촉히 젖은 동굴의 암벽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박쥐라도 한 마리 나올듯..ㅋㅋ
동굴 밖에서 보이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
신석기 시대의 유적지라고 알고 있다.
가다가 보이는 또 다른 동굴의 모습.
큰 동굴 안쪽으로 지날 수 있다.
제주올레 8코스 13.8km 지점을 알리는 해병대 길의 모습.
이 길을 만들어 편히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준
해병대 오빠들에게 감사~!
구석구석 누군가 재밌게 올레길을 이렇게 돌로 표현해 놓기도 했다.
열리 해안길 가는 도로의 모습.
사실 이 도로는 자전거를 타고 휘리릭 가고만 싶었다.
열리 마을 해안가에 있는 천연 바다 수영장의 모습.
날씨만 좀 덜 추웠어도 확 들어갈 뻔했다.
널디 너른 수영장의 모습.
열리 마을 주민들이 새삼스레 부러웠다.
제주올레를 하다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아름다운 별장들이 있기도 하다.
내심 부럽기도 하다. 어느 싸이트를 보니까 일 년에 백만원 정도에
별장까지는 아니어도 방 한 칸 임대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마음이 혹했다.
마을 해녀분들의 물질 도구 모습.
이제 저 멀리 저 멀리 제주올레 9코스 중의 하나인 박수기정이 보인다.
'기정'은 제주도 말로 절벽이라는 뜻.
9코스에는 저 기정 위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는 코스가 있다.
잠시 점심을 먹고 쉬다가 다음 코스를 시작하도록 하자.
발에 드디어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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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