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샤인
아테네 하우스에 도착한 후에 점심을 먹으러 나간 신타그마 광장 근처.
새우잠을 설쳐가던 장시간의 비행에 몸도 맘도 많이 지쳤으나,
활기찬 아테네 거리를 신기한 듯 활보하는 자유로움에 잠시 배고픔도 잊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뒤늦게 먹은 아테네에서의 첫 식사는 오믈렛과 감자튀김, 그리고 까르보나라.
그리스 레스토랑에서는 기본으로 빵과 물이 세팅되는데..
가격은 0.5유로에서 1유로 정도로 식사 비용에 함께 포함되어 청구됩니다.
오믈렛과 감자튀김은 항상 먹던 평범한 맛..파스타는 소스에 물기가 없어 좀 뻑뻑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빵을 파스타 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는..^^;;
아테네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아테네 게이트 호텔의 "루프가든"
호텔 레스토랑인만큼 가격은 좀 나오는 편입니다. (메인요리 2개와 맥주 2잔을 주문하니 약 40유로 정도)
안쪽은 오픈 키친으로 요리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호텔답게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도 참 좋습니다.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 식사하시던 할머니-할아버지의 다정한 모습도 함께 찍혔네요.
씨푸드 파스타는 들어간 홍합, 새우, 조개, 쭈꾸미 등등의 해물이 싱싱했고, 면빨도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맛스럽게 뿌려진 치즈 가루도 향을 더해주었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너무 드라이한 느낌^^;;
"국물"문화가 발달한 우리 나라에서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가서 파스타를 주문해도
비교적 소스를 넉넉하게 해 주는데..여기는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의 파스타를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비슷한 재료, 비슷한 요리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 법이니 이것도 하나의 "문화"로 이해해야겠지요.
큼직하게 썰어진 알감자 위 크림치즈, 상큼한 야채와 잘 어우러지는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맛있었던 샐러드.
머스터드 드레싱과 발사믹 식초로 접시 위로 그림을 그리듯 데코레이션된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루프가든에서 바라본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낮에 보는 것과 밤에 보는 것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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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아모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