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에 오타와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아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새벽 1시 반쯤 잠이 깨어 잠을 이룰수가 없더군요.

한참을 뒤척이며 누워있다가 결국 3시쯤 일어났습니다.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했습니다.  어제 밤 잠을 청할때 발이 시려워서 난방을 켰을 정도로 발이 냉했기 때문입니다.

한~~참 반신욕을 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들 준비 시간도 많이 걸리기에 4시쯤에 아이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내려 한 잔 마셨습니다.  당분이 들어가면 좀 공복을 덜까 해서요.^^

예정대로  5시 50분쯤 짐을 가지고 프론트로 가 체크 아웃을 했습니다.

미리 30분전에 나갈것을 전화로 얘기 해 놨었지요.^^

이용할 셔틀 버스도 부탁해 놨습니다.

이미 공항에 갈 다른 사람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짐을 싣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국제선 ,국내선 모두 같은 장소에서 내리더군요

순서를 기다려 짐을 부치는데 오버차지로 가방 두 개에 150달라를 냈습니다.

대신 벤쿠버 여행을 했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 했지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에 아침을 간단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비행기 안에서는 밥을 주지 않으니까...^^

눈에 보이는 A&W로 가서 햄버거 4개를 샀습니다.

카운터 옆쪽으로 좌석들이 있더군요. 

그 옆에서는 공항 내부 수리중이라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치킨 버거들입니다. 

두 개는 그릴에 구운것,  나머지는 튀긴 것. 

 

이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위해 게이트로 이동중입니다. 

 

공항 내부의 상점들입니다.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를 팔더군요. 

 

기내용 가방들을 들고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탑승할 게이트는 가장 안쪽에 있더군요.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아 있기에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왼쪽이 우리가 탈 탑승구입니다.   오른쪽은 캘거리로 가는 게이트더군요.

 

우리가 탈 비행기입니다. 

비행기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세 명씩 앉게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창가쪽이 아니었습니다.

비행기가 뜰 시간이 다 되도록 창가쪽의 사람이 오지 않아 빈 좌석인가 하고 딸아이가

창가쪽으로 옮겼는데 사람이 오더군요. 그래서 자리를 비켜 주려고 하니 그냥 앉으랍니다. 

자기가 복도쪽에 앉겠다 하네요.  덕분에 딸아이는 창밖을 볼 수 있었답니다.^^

 

날씨가 맑아 뭉게 구름이 가득하네요. 

 

구름이 사라지니 아래가 내려다 보이네요. 

 

오타와의 날씨도 맑아서 도시가 내려다 보입니다. 

 

오타와 공항으로 하강중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더군요.  그 사이 다영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다영엄마가 마중을 나와 주었거든요.  저는 둘째에게 짐을 보도록 시키고 큰 아이와

세째가 짐을 찾도록 해놓고 먼저 공항을 나왔습니다. 

집에가서 제 차를 가져 오기 위해서죠.

 

다영맘 덕택에 편하게 집에 까지 갈 수 있었지요.^^   "다영엄마 고마워!^^"

집에 도착하니 오랫동안 비워 놓은 집이라 퀴퀴 합니다.

게라지로 들어가 차에 시동을 켜니 안 되더군요. 

집에 있는 부스터를 꺼내 시동을 켰습니다.

시동을 켜고 일단 가지고 간 노트북들을 내려놓고 다시 공항으로 갔습니다.

혹시 차가 모자를까 싶어 다영맘도 같이 갔답니다.

가는 길에 바퀴에 공기압이 이상하다고 램프에 불이 들어오더군요.

오래 세워 놨으니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가는데  배관모양의 불이 또 켜집니다.

뭐지???

일단 공항으로 가서 짐을 싣고  다영엄마는 일부 짐을 싣고 집에 들러 전해줄 편지를 가져

오겠다고 떠나고 저희는 우리집으로 돌아오는데 차가 심상치가 않아 맘이 불안하더군요. 

가는길에 코스트코 앞에 있는 도요다 서비스로 갔습니다.  체크를 해 보니 타이어 펑크가

문제이고 나머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오래 세워놔서 그렇다네요.^^

안그래도 오타와로 돌아오면 차의 바퀴를 새거로 바꾸려고 했는데 잠시를 기다려 주지

않네요.^^

아무래도 타이어값이 저렴한 코스트코를 이용하려고 바퀴에 바람만 더 채우고 돌아왔답니다.^^

 

다영엄마는 편지와 짐을 전해주고 아이들을 챙기러 돌아가고 우리들은 옮겨 놓은 짐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문을 열어 환기부터 시키고...   그 다음 정원을 살펴 보았습니다.

헉!~~   정말 들깨 잎이 무성히도 퍼져 있어서 땅의 흙이 보이지 않습니다. 

심어 놨던 토마토는 어디있나???  

들깨 잎에 가려  토마토들을 매단채 땅에 누워 있더군요.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잔디 깎는 사람이 지난번 일로 들깨쪽에는 손을 전혀 대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파라솔 있는 부분에 잡풀이 아주 무성하여  사람이 안사는 집이라고 광고 하고

있습니다.^^

들깨들은  대가 굵고 싱싱하게 잘 자라 주었더군요.

짐을 풀어 정리해야 할 일이 태산이기에 일단 정원일은 잠시 접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