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

 

<통영 일출>

 

 

 드뎌 DSLR을 들고 다닌지 2년여만에 제대로 된 일출을 찍었습니다.

태양주위에 구름을 보면 알듯이 이때도 구름이 많아 못찍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구름들 사이로 저렇게 빼꼼히 ~~~~

렌즈가 좀더 좋았더라면 애국가에 나오는 태양처럼  대따 큰 태양을 찍었을텐데....

사람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ㅎㅎ

이번 여행에선 일출사진을 건진것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통영 등대낚시공원>

 

 낚시를 위한 공원입니다. 공원이라고 하기엔 좀 허잔하긴 하지만요...ㅎㅎ

가교를 놓아 배를 타고 나가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다로 나가서 낚시를할수있게 해놓았어요.

그냥 구경하는 입장료는 1000원이고 낚시하는 사람은 5000원.

낚시대 대여도 해준데요....

근데 하나 아쉬운건 입장료를 받다보니 개장시간과 폐장시간이 정해져 있다는거....

 

 

<남망산 공원> - 통영 8경

 

동피랑마을 앞쪽에 있는 남망산조각공원.

공원 아랫쪽에 조각공원이 있구, 정산에 오르면  이렇게 충무공의 동상과  한산대첩에 대한 내용이 적힌

비석이 있습니다. 또 정상의 정자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좋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통영의 모습. 저 멀리 충무마리나리조트가 보입니다.

뿌연 하늘이 내내 눈에 거슬리네요...

 

 

<한산도 제승당> - 통영 8경

 

거제도까지 가서 해금강을 안보고 올수는 없지만, 해금강만 관광하고 돌아오는 코스가 없더라구요.

모든배가  외도에 하선했다가 도는 코스라 전부 3시간이상 걸리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해금강은 포기하구 배타자고 노래부르는 아들을 위해 통영항에서

가장 짧은 코스인 한산도행 배를 탔습니다.  한산도에 통영 8경중의 하나인 제승당이 있거든요.

배를 타니 금새 표정이 밝아지네요.

 

 

한산도를 향해 시원스레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유람선....

한산도  앞바다를 유유히 떠다니는 요트도 있었는데,  멋있더군요.

통영엔 요트항과 요트면허시험장이 있어서 요트를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배에서 내려 한산도 인증 샷~~~~

저렇게 W 모양의 길을 따라 제승당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인데,  하선후 1시간을 줍니다.

여유있게 걸으며 돌아서 다시 선착장으로 가면 1시간이 거의 맞아 떨어집니다.

근데, 저처럼 사진 좀 많이 찍고 하는 사람들은 빡빡한 시간입니다.

한산도가 꽤 큰편이라 제승당 뒤쪽으로 가면 마을도 있고, 숙박시설도 꽤 있습니다.

시간관계상 제승당쪽만 관광객이 많지 한산도 안쪽으로는 섬이름처럼 한산하고, 조용한 섬이라

즐기는 휴가가 아닌 조용히 쉬면서 낚시좀 하고 하기에는 좋은 곳인 듯합니다.

 

한산섬 달밝은 밤에.....  예전 국어책에서 봤던 시조입니다.

그옆엔 한산대첩에 대한 자세한 그림설명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니 훨씬 이해가 쉽네요.

 

제승당과  내부 모습. 내부의 벽면 곳곳에도 충무공의 활약을 그린 벽화들이 많습니다.

 

여긴 한산정이라고 충무공과 부하들이 활 연습을 하던 곳이랍니다.

엄청 멀어 보이네요.

 

배를 기다리며 선청작은 배회하는 아들녀석입니다.

나름 뒷집지고....... 크긴 컸나봅니다. 얼마전만 해도 팔이 짧아 뒤로 잡히지도 않았는데...ㅋㅋ

 

한산도를 나오는 길......

거북선모양의 등대가 인상적입니다.

 

 

<통영 동원 보리밥>

 

통영 맛집중 한곳인 동원보리밥.

여기 메뉴는 보리밥 하나뿐입니다.  저희가 갔을때도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았습니다.

넘 맛있어 보이죠? ^^

 

 

 

<거제 농소몽돌해수욕장>

 

 거제의 유명한 몽돌, 학동,여차등은 사람이 많을거 같아 조용할거 같은 북쪽의 농소몽돌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동글동글한 몽돌은 아니더군요, 그냥 둥근돌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구 부산과 가까워서 그런지 물도 탁했습니다. 왼쪽 사진처럼 해수욕장 한가운데,

선착장도 있었습니다. 진해, 부산으로 가는 배더군요.  

사실 배들어오기전까지 선착장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ㅎㅎ

물색깔은 넘어갈려 했는데, 배까지 들어오는걸 보니 물이 너무 안좋을거 같아,

물로 들어갈려는 와이프와 아들에게 외쳤습니다. "스톱"       그래서 저렇게 쳐다봅니다. ㅎㅎ

수영복입었으니 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울고불고 하는 아들을 겨우 달래서 근처에  다른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거제 흥남해수욕장>

 

 가까워서 오긴 왔는데,  수심이 넘 깊어서....헐....

결국 올 여름 해수욕은 이렇게 폼만 잡다가 결국 못했습니다 .ㅎㅎ

왼쪽 사진에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가운데 기둥이 두개 솟은게 다리 교량입니다.

바로 2010년 12월에 개통될 가거대교입니다.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가덕도와 부산은 이미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가거대교가 개통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한번에......

그렇게 되면 마산 - 고성 - 통영 -거제....이렇게 둘러갈 필요가 없어지죠.

부산에서 거제까지 3시간 30분거리를 40분만에 간다고 하네요....

총길이는 8.2km이고, 다리길이가 3.5km  바다속터널인 침매터널이 3.7km 육상터널이 1km입니다.

그리고 가거대교의 최고높이가 156m라니 아찔하겠네요.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많은 시간이 단축이 되서 그런지,

이용요금을 12000원으로 책정해 놓았네요.....--;   하지만 3시간 가까이 단축된다면야...^^

 

 

<거제 가조연륙교>

 

거제도에서 통영으로 나가기 바로 전에 있는 가조도.  이 가조연륙교가 지난 7월 13일 개통되었습니다.

이제야 개통이 되었다길래 다리를 건너 가조도로 들어가 봤는데,  섬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정박해있는 배도 많고, 주민도 많이 살더라구요. 이런곳이 왜 이제야 다리가 놓아졌는지....

다리가 놓인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낚시꾼들이 좀 몰려든것 같았습니다.

방파제, 갯바위마다....... 이섬에선 해수욕은 할수 없을것 같고, 낚시하기엔 상당히 좋을듯합니다.

물도 깨끗하고 수심도 약간 깊은 편이더라구요.

 

섬 가운데 옥녀봉이 있고....(옥녀봉은 없는데가 없네요..ㅎㅎ)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일주할수 있도록 길이 나 있습니다.

꼭 낚시를 안하더라도 거제가면 한번 들러보면 좋을듯 싶습니다.

 

 

 요 건 뭐 별다른건 없습니다.  요즘들어 dslr 찍는 재미를 느낀 와이프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채 내려앉지도 않은 태양을.......

나름 볼만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