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이츠 델리셔스~ 드디어 인도 델리의 인디라 간디공항에 도착

인도의 수도 델리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입국심사대를 거쳐 1층 PRE PAID TAXI 부스까지 나오니 거의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 이었다.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바로 향했는데  그짧은 이동 시간에도 목이 턱~ 하고 막힐정도로 델리의 공기는 이렇구나 하고 확실이 느낄 정도 였으니 크흡 >_<

인도에 방문하시면 그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가 깜짝 놀라실거라는 ㅋㅋ

다음날 아침 빠하르간지(메인바자르)로 식사를 하러 나갔다. 전날 밤에 비가 와서 인지 거리는 질퍽한 진흙과 물웅덩이로 고여 있어 샌들을 신고 나온 나는 대략 = =;;

빠하르간지 거리에서 처음 눈에 휘리릭~ 하고 들어온것이 저 소.. "와~ 소가 돌아 다닌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말 소다.."
이렇게 인도거리에서 만난 소는 처음에 신기하였으나 여행지 이곳저곳에서 보게되더라는 우리 일행은 이들을 "유기牛" 또는 "방랑牛" 들이라 불렀다.

인도에서 처음먹는 식사라 기대를 하고 찾아간 곳은 샘즈카페.. 그 기대는 곧 ㅜ ㅜ인도에서 첫 음식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식사로 먹어 주셨다는. 저 빵.. 정말 보기보다 딱딱해서 이빨이 흔들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이곳이 이 주변에서는 제일 빵이 괜찮다고 하는데 그럼 다른곳은 - - ;;

오늘 일정은 델리관광을 마지막 날로 미루고 바라나시로 바로 향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짐을 챙겨서 뉴델리역으로 출발전에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이곳 호텔들 관광호텔 급이라는데 시설은 대략 안습이다. 한국의 숙박업소가 정말 짱~ 이라는 생각이 ^^

뉴델리역 가는 길에 사람들이 저구멍에서 뭔가를 받아가기에 뭔가하고 보았더니. 술을 파는 가게다.
인도에서 술을 파려면 면허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술을 파는곳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뉴델리역의 풍경.. 빠하르간지 인근 숙소에서 도보로 한 5분정도 가면 뉴델리역 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는데 인도의 열차 연착은 1~2시간은 기본이라는 말에 오호홋 - -;

인도열차의 압권은 정차하는 역에 대한 안내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승무원에게 말하면 잘하면 깨워주기도 하지만 이동하는 시간을 생각해서 알아서 일어나 내려줘야 하므로 인도여행시에는 기차에서 잠자는것도 알람이 필요하다.

열차 이동중 한참 오후인 3시쯤 이름모를 어느역에 정차 했다.  건너편 열차에서 남자가 내리더니 허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바지를 후다닥~ 벋고 준비를 하더니 저렇게 철길 한가운데서 샤워을 시작 한다.

저 급수구는 열차의 물탱크에 급수하기 위한 곳인데 막간을 이용해서 저렇게 더위를 시키는 방법이.. ^ ^

다시 열차는 달리고 저녁시간이 다되어 배가 고파오는데 도시락 판매원이 오지를 않는다. 벌써 와야 하는데 - -;;

그때 옆을 지나가는 간식판매원에게 "쵸우면"을 하나 사서 일단 허기를 채웠다. 쵸우면은 매콤한 볶음국수 인데 같이준 케찹을 뿌려서 먹으면 달달하기도 한게 맛이 좋은게 한개를 더먹게 만들어 준다. ㅋㅋ

그리고, 저녁 8시에나 되어서 나타난 도시락 판매원에게 주문을 했고 한참후에야 도시락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돈을 받으러 오지 않는다. 지쳐 쓰러져 자고 있는데 돈을 받으러는 12시가 다되어 왔다는 = =;;

열차는 계속해서 달리고 바라나시에는 내일 새벽 6시쯤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