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또 일찍 잠이 깨어 조용히 누워 어깨 운동을 했다.

운동을 끝내고도 시간이 남아 TV를 보며 이리저리 시간을 때우다 보니 아침이 밝아온다.

차에 있던  빵을 거내 간단히 요기를 하고 약을 먹었다.

 

아이들을 깨워 나갈 준비를 시키는데 물이 나오지 않는다. 

내가 씻을때는 물이 나왔었는데...

지난밤 정수장이 벼락을 맞았단다.

그러고 보니 어제밤 저녁 먹은 것을 카드 결제 하려고 했더니 결제기기가 고장이나서 결국

현금으로 지불해야 했었다. 

이렇게 생활 곳곳에서 번개의 피해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딸들은 대충 받아 놓은 물로 간단히 씻고 남편과 아들은 SBS촬영소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우리가 숙박을 한 곳이 청풍 문화재 단지  SBS 촬영소 근처의 음식점이었기에 짐을 챙겨

바로 갔는데 다행히 그곳에는 물이 나오고 있었다.

민생고를 해결하고  관광을 시작했다.  화장실 앞쪽에는 이런 필드 하키 경기장이 있었다.

 

청풍 문화재 단지 입구이다.

 

문화재 관람 요금은 어른이 3,000원씩 청소년은 2,000원씩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우리 가족 모두의 입장료로 12,000원을 내고 들어갔다.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SBS 일지매의 촬영 현장이었다.

 

 

이런 옛날 건물들 속으로 걸어들어가니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드라마 "일지매"를 소개하는 건물로 내부로 들어가면

자세한 사진과 안내가 되어 있었다. 

 

옆 건물에는  안쪽에는  담장만 있는 그러니까 겉만 있는 그런 건물이었다. ㅎㅎ 

 

아까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 안의 모습이다. 

 

이 꽃들은 가짜^^ 

 

건물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 

 

이준기의 손바닥이란다.  큰 딸의 손을 마주 대어보니 이준기의 손이 더 작다고 한다. ^^

 

이렇게 의자가 놓여 있어서   한 컷^^ 

 

일지매의 일상 생활 그림이란다. 

 

구경 하던 건물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길  트럭이 있는 곳이 시장이다.

 

시장에 열심히 물건들을 진열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약재상 

 

투전(놀음)하는 장면이 나오는 곳이란다.

 

남편은 일반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약방에서... (삼각대를 가져와 놓고도 매번 차에 두고 와서 가족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날틀이란다.  일명 비행기 ^^

 

시장의 모습이다. 

 

일반 민가들... 

 

촬영소 구경을 끝내고 망월 산성 쪽으로 출발.

남편은 차를 끌고  우리와 위쪽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제부터 등산 시작이다.^^

 

숨을 헐떡이며 땀을 뻘벌 흘리며 산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산꼭대기  산성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전망이 끝내준다. 

청풍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소다.  어제밤에 비가 내려서인지 안개가 많이 끼였다.

 

 

수몰지역에서 유물들을 가져와서  이렇게 문화재 단지를 만들어 놓고 일반인들이 관람 

할 수 있게 잘 꾸며져 있었다.  

 

청풍 석조 여래 입상

 

팔영루  (문화재 단지의 출입구이다.)

 

아침도 못 먹고 구경하다보니 점심 때가 지났다.  

KBS 촬영소로 가다보면 음식점 하나는 있겠지 하며 갔는데 나오지 않는다. 

촬영소를 지나 가니 반갑게도 휴게소가 하나 나왔다.

휴계소와 같이 꾸며져 있는 돌 산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휴게소의 식당은 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KBS 촬영소 주차장에 있는 식당으로 가니 입구에서 주차비로 1000원을 받고

있었다.

식당으로 들어가 빨리 나올 수 있는 음식으로  나와 두 아이들은 비빔밥을 시켰고

큰 아이와 남편은 부대찌게를 시켰는데  부대찌게가 아주 맛있었다.^^

아들에게 비빔밥을 먹이고도 좀 모자라 보여 밥 한공기를  추가로 시켜 부대찌게와

같이  더 먹였다.^^

밥을 먹고 배가 부르니 정말 살 것 같다. ^^ 

나는 좀 더 쉬면서 약을 아예 먹고 움직였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태조 왕건의 촬영 사진 전시관이다. 

 

내부 모습 

 

너무 덥고, 지쳐 있어서 아래에 있는 촬영소로 내려가서 구경할 엄두가 안나 그냥

내려다만 보고 왔다. ㅋ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고속도로 정체가 심한 것 같아 이천쪽으로 가서 서이천으로 해서

중부 고속도로를 탔다.

정말 운 좋게도 많이 막히지 않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가서 저녁 사먹는 것도 귀찮아서 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다.

탕수육과 짜장면 곱배기 4개 를 시켰더니 군만두가 보너스로 왔다.^^

실컷 먹고  뜨거운 것을 원래 싫어하는 둘째를 남겨놓고 4명이서  찜질방에 갔다.

오랜만에 간 찜질방 황토방에 누워 땀을 푹 흘렸다.

 

이번 여행에서 땀을 엄청 흘린데다가  찜질방에서 또 땀을 흘리니 이열 치열!^^

시원한 매실도 사 먹고  맥반석 계란도 먹었다.

씻고 돌아왔는데도 아직 땀이 식지 않는다.

너무 너무 졸려서 뒷 정리도 못하고 잠이 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