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의 다음날이자 마지막날 일어나보니 11시 30분...

저녁을 너무 무리하게 많이 먹었나보다;;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서 부랴부랴 준비했더니 12시 10분에 호텔에서 나올 수 있었다~

처음으로 향한곳은 센텀호텔로부터 두 정거장 떨어져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분명 기상청에서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씨는 맑기만하고 기온은 무덥기만하다ㅜㅜ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인해 모래사장은

빽빽한 파라솔과 노란 튜브로 가득차 있었다~

 

 

아침으로 먹은 돼지국밥이랑 순대!!!!

돼지국밥은 먹어야 되고 순대국밥은 서울에 있고... 해서 시키게된 절충안이다~

아침으로 국밥을 먹으니까 속이 든든~~~

아래 나온 부추는 아주머니께서 주실 때 뭐라고 하셨는데

못 알아들어 한번 더 물었는데 또 못알아들어서

결국 어떻게 먹는지 잘 모르는 채로 돼지국밥 안에 있는 돼지고기랑 같이 싸서 먹었다~

부산 출신의 아는 분께 여쭤보니 돼지국밥에 넣어서 먹는거라고 하신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APEC 회담을 한 누리마루!

하지만 누리마루를 가다가 날은 찌고 해는 강하고

많이 걸어가야 할 것같은 느낌이 들어 중도 포기...

부산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만 찍고 다시 자갈치 시장 쪽으로 되돌아갔다~

 

 

자갈치 시장과 해운대는 멀리 떨어져 있는데 버스 노선을 잘 몰라 지하철을 이용했다~

하지만 갈아타는 곳이 서면역 한 곳 밖에 없어 시간이 꽤 걸린다~

하루에 두 곳의 이쪽 저쪽 돌아다니는 것은 좀 무리일 듯~

 

 

남포동 역에서 내려 PIFF광장 쪽으로 걷다가 매력적인 호떡 발견!!

통통해고 노릇하게 익은 호떡인데 안 사고 지나갈 수가 없다!!

 

참고로 호떡집은 많은데 모두 원조할매호떡이라고 한다..ㅋㅋㅋ

마치 모든 아구찜집이 원조마산아구찜인듯이;;;

자주 가는 사람이 아니면 모를테니 눈치껏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사 먹으면 될듯~~

 

 

호떡 모양도 특이한데 먹는 법도 다르다~

흑설탕에 해바라기씨, 땅콩 등 각종 씨앗을 섞은 가루를 호떡 위에 휙~ 뿌려준다!

 

 

기차 안에서 먹기로 하고 포장해 갔다~~ㅋㅋ

 

 

PIFF광장의 모습

마치 서울의 명동거리를 연상케 한다~

 

우리는 곱창 킬러들이기 때문에 기차를 타기 전 맞은편의 자갈치 시장으로 다시가

양곱창을 먹기로 했다~

역시 잘 모르니 아무곳이나 찍어서 들어갔다~

 

 

양곱창집에서 준 기본반찬 1

명란젓갈 같은데 잘게 다져서 양념을 했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더니 기차 안에서 물을 들이켜 댔다;;;

 

 

기본 반찬 2

무슨 생선 조림인데 이번에도 두번 물어 두번 못알아들어 또 묻지 못하고 그냥 먹었다;;;

손바닥 반만한 생선이었는데 조려서 그런지 약간 퍽퍽했지만 담백한 생선인 것 같다~

 

 

아주머니가 자랑하시는 특제 양념이라고 하시면서

이거 섞어 먹으라고 계속계속계속 말씀하신다~

 

 

양곱창!

회를 뜰 때와 마찬가지로 메뉴 선정에 대한 우리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이 되지 않었다...

둘이서 3만원어치를 먹으라고 하시면서

우리는 아주머니가 정해주신 메뉴얼대로 받아 먹었다;;

소금양념곱창이었는데 서울처럼 비싼 값에 조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양도 괜찮고 맛도 있었다~

 

 

곱창 냄새 풀풀 풍기면서 다시 서울로 가기 위해 부산역으로~~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데 1박 2일은 확실히 너무 짧은 시간이다~

(KTX값도 너무 비싸고 ㅜㅜ)

동래파전, 기장꼼장어, 밀면 등등 아직 못먹어 본 것도 너무 많다...

흑...ㅜㅜ 겨울에 다시 한번 더 부산에 가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