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생이
마침 주말과 5일장이 겹치는 날이라 주말 토요일을 이용해 정선 5일장을 다녀왔답니다..
시골장답게 주위에 그냥 널려놓고 파는 그런 장터를 생각했건만...
유명한 장답게 꽤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마련된 한켠마다 어느정도의 구역도 정해져 있구...
파는 품목들도 정갈하고 체계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운데 공연장에서는 품바공연이 한창이였답니다..
신나는 북소리를 듣고 있으니 웬지 흥겨움에 고개가 까딱 까딱...
나중에 장터가 시끌시끌해서 보니깐..
탤런트 김애경씨가 그 남자친구분하고 장터에 오셨나봐요...
급조되어 많은 장터를 찾으신분들과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주셨답니다..
장터의 별미... 먹을거리가 빠지면 안되죠...
올챙이국수(4,000원)랑 수수뿌꾸미(1장에 1,000원)예요...
올챙이국수가 생각보다 무척 부드러운 느낌이더라구요...
모양만큼이나 입안에서 쫀득 쫀득 씹힐줄 알았는데...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수수뿌꾸미도 맛나더라구요....
가운데 팥이 옛날 통팥채 먹던 그런 맛이였어요...
밀전병도 먹어보고..
쌀로 만든 막걸리도 마셔보고...
보기와는 달리 칼칼한 배추전도 먹어봤어요...
장터 한켠에 족발이 솥에서 바글 바글 끓고 있는 모습이 꽤나 먹음직스럽더군요...
시골장터와는 다소 안어울릴듯 하지만...
장터의 한켠에 빠리바게트가 마련이되어 있어서..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면서..
드는 생각이...
장터하면 시원한 매실차나 수정과가 어울릴듯한데...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있자나...
아~ 난 도시를 벗어날수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컴터가 하루만 고장 나도 불안하구...
인터넷이 빨리 빨리 안열리면 답답해하니...
조금은 이렇게..
여유있는 생활을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다음은 황기족발로 유명한 음식점에 갔습니다..
황기가 들어가서인지 무척 부드러운 느낌이였어요...
나중에 콧등치기국수도 먹어보구요...
따스하니 좋더라구요....^^
이날 마를 구입했어요...
그런데 인심이 얼마나 후한지..
덤으로 너무 많이 주시는거예요...
그걸 본 일행이 덤 주시는거 보고 구입 할 정도로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골 인심과..
정선 5일장의 풍요로움이였습니다..
|
||||||||||||||||||||
얼음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