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기저기서 행사가 많이 열리는 날 인 것 같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고 꽃들이 만발하고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 쬐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다운타운에서  게라지 세일이 열리기에  한글학교의 소풍날이기도 하답니다.

매년 게라지 세일하는 날이 소풍날이었거든요.^^

지지난주는 둘째가 뉴욕 갔다 돌아오는 날이었기에 한글학교 발란티어를 빠졌었고,

지난 주는 한글학교가 쉬는 날이었기에  오랜만에 한글학교 발란티어를 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다운타운으로 향하지 않고  소풍장소인 브리타니아 파크로 둘째를 데리고 가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무척 춥습니다.  집 안은 따듯하기에 둘째는 소매 없는 옷을 입고 나섯는데...

너무 추워서 제 가디건을 벗어 주었답니다.

혹시 감기 걸릴까봐요.^^

저는 세째의 트럼펫 레슨을 받게 하기 위해 오늘 그 강사를 만나 보기로 되어 있어 한글학교 소풍에

같이 동참하지는 못하고 둘째만 내려주고 돌아왔지요.

아직도 자고 있는 아들을 놔두고  몇 송이 피어 있는 민들레들을 뽑았답니다.

같이 자라고 있는 질경이들도 뽑았더니 금새 비닐 봉지가 차더군요.

이번주에는 월요일이 빅토리아 데이로 휴일이었기에 쓰레기를 치워가는 날이 하루씩 연기되어

오늘 치워 간답니다.  버릴 쓰레기들과 재활용품을 내 놓고,  손질해 놓은 잔디밭에  물을

주기도 했답니다. 

 

아들을 깨워 나섯더니 둘째를 픽업해야 할 시간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강사는 조금 늦게

만나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브리타니아 파크로 가서 선화네, 세라네가 싸 온 김밥과 불고기와 과일들을 얻어 먹었지요.

두 맘 모두 김밥 싸느라 새벽부터 서둘렀다 하네요.^^

덕분에 제가 잘 먹었지만...ㅎㅎㅎ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허 선영씨를 만났답니다.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처럼 친근하게 대해 주는 선영씨를 보며 제 마음 한결 푸근했답니다.^^

남편분과도 인사하고  선화네 세라네와도 인사를 나눴지요.

세라와 선영씨 아들 건우는 같은 한글학교 유치부다 보니 서로 잘 통할 것 같습니다.^^

 

가서 한 시간 이상을  놀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세인트 존스 뮤직" 이라는 악기점에 갔습니다.

오타와에서는 아주 유명한 악기점입니다.  왠만한 음악행사에는 꼭 참석하고 찬조하는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연락처를 가지고 있고  가끔씩은 트럼펫이나 호른 같이 관악기 구입에 대해 설명하고 안내하고

판매 하기도 하더군요.  전에 리드를 구입할때 그 분의 조언을 받은 적이 있었답니다.^^

다음주는 서로 개인적인 일들때문에 6월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레슨을 받기로 했답니다.

 

오늘 5시부터 열리는 마라톤 대회의 공식 명칭은 " 2009 Ottawa Race Weekend "이고

시민들이 참가하여 달리는 그런 건강 마라톤 대회 같은 것이랍니다.

그래서 2Km, 5Km, 10Km 로 구간이 나눠져 있다네요.

완주하면  완주메달을 받는다 합니다.

큰 아이는 여기서 발란티어를 할 것이고,  둘째는 체육과목의  과제로 달리기로 되어 있습니다. 

둘째는 미리 참가비 $25 를 내고 신청을 했었기에  그저께 티셔츠와 번호표와  시간을 재는

타이머 전자칩을 받아왔답니다.   그 전자칩을 운동화끈에 매달고 뛰면 출발 시간부터 도착시간까지

자동으로 기록이 된다고 하네요. 

 

집에 돌아와  큰 아이와 친구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발란티어 할 곳까지 학교에서 스쿨버스로 데려다 준다 하네요.

이미 많은 아이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둘째는 5시까지 City Hall로 가는 것이기에 조금 늦게 출발하였더니 길이 무척 막히더군요.

퀸스 웨이가 공사때문에 막히기에 돌아나와 베이스라인으로 갔습니다.

베이스라인에서  브론슨 길로  거기서 Fifth 길로, 오코너 길로 해서 엘긴 로드까지 조금 막히기는 했어도

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Fifth 길에는 아직 게라지 세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시티 홀 근처에는 이미 교통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주었답니다.

같이 간 아들도 이 달리기 대회 이야기를 듣더니 자기도 달리고 싶다지 뭐예요.

그래서  같이 달려보라고  둘을 함께 내려주었지요.

 

길을 돌아나오는데 너무 너무 막힙니다. 

교통 수신호를 하고 있는 경찰관이 조금 있으면 이 길도 통제를 할 거라 하네요.

브론슨 길까지 나와 보니  5시가 넘었더라고요.  지금 집에 가 봤자 가자마자 다시 와야 할

상황이기에  브론슨에 있는 오타와 한인교회로 갔습니다.

그곳의 널널한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쉬었답니다.^^

 

한 시간이 지나 6시쯤에 아이들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그러나 차량 통제때문에 서로 만나기가 힘들어  그냥 한인교회까지 걸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들과 둘째가 같이 있으니  좀 맘이 편합니다.^^

 

아이들이 들고 온 완주메달입니다.

성준이는 참가비도 안 냈는데  이렇게 완주메달을 받았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달린 거리가 길수록 메달의 크기도 커진다 하네요.^^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퀴즈노즈의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네요.

마침 한개에 2달러를 할인해 주는 두 장의 할인 쿠폰이 있어  두 장을 모두 이용하여

4달러나 할인을 받았답니다.^^

 

신호대기를 하며 보니 앞 차의 번호판이 재미 있어 찍어 봤습니다.

"헌트 폴 펀"  소리 나는 대로 읽게 끔 번호판을 만들었네요.^^ 

이곳의 번호판은 개인적으로  번호의 내용을 적는 번호판이 있고  그냥 원래의 형식대로 하는 것등

여러 종류의 번호판이 있더라고요.   차량 등록소에서 주는 대로 받는 번호판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랍니다.

개성에 맞춰 차주가 직접 지은 번호판도 괜찮죠?^^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같이 사 온 샌드위치로 식사를 했지요.

이것이 우리 식구의 저녁 식사였답니다.^^ 

 

큰 딸은  발란티어를 끝내고 밤 9시에  스쿨버스로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 하네요. 

늦은 시간에 친구들과 같이 버스를 타고 오겠다고 해서  픽업하러 가지 않았답니다.

 

큰 딸이 돌아와 전에 큰 딸의 ESL 선생님이었던  미스 칼튼과  미스 리타 가  모두 이 대회에

나와 달리기를 했다하네요.^^

칼튼 선생님은 10Km를 달렸고,  리타 선생님은 5Km를 달렸다 합니다.

모두들 건강한 삶은 살고 있는 것이 보기 좋아 보입니다.^^

 

내일은 뭐 먹을까 하다가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보통 스파게티를 해 먹는 방법입니다.

1. 우선  베이컨을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냅니다.

 

2. 양파를 까서 다져 놓고요.  저는 믹서기의 다지기 기능을 사용하지요.

3. 구운 베이컨을 잘게 잘라서  다진 양파와 같이 넣고 볶습니다.

    베이컨에 기름이 많기는 하지만  식용유도 약간 넣지요.

4. 이렇게 볶은 다음 저는 다이스된 토마토 캔 제품을 믹서기로 곱게 갈아 넣는답니다.

 

5. 그리고  완제품으로 사용되는 스파게티 소스도 넣어 준 답니다.

이것을 넣으면 토마토 캔만 사용할때 느끼는 신맛을 없어지더군요.

 

6. 이렇게 넣고 끓여주다가  새우를 넣어주고  바질도 조금 넣고,  피자치즈(모짜렐라치즈)도 넣어주지요.

 

7. 그리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어주면 끝!

 

파마산 치즈가루는 냄새가 꾸리꾸리 하지만  맛은 정말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꾸리한 냄새가 싫었지만 자꾸 먹다보니 이제는 꼭 넣는 답니다.^^ 

이렇게 하여 끓여주면 완성!

 

8. 이렇게 소스를 완성 해 놨다가  먹기 전에 스파게티 면에 소스를 넣어 후라이팬에 볶아 주면

    더욱 더 맛있답니다.^^

 

 

10시도 되지 않았는데 너무 졸립니다.   아침부터 왔다갔다 해서인가???

졸음을 꾹 참고 소스를 만들었기에  내일 아침에 면을 삶기만 하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