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오늘 시험이 3과목이나 잡혀 있어  어제 밤을 꼴딱 새워 공부를 했다 하더군요.

학교에 가서 너무 졸려워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아침에 모닝커피 한 잔을 타 주었습니다.

이제껏 밤새워 공부 한 적이 없는 딸인데....

확실히 고등학생은 시험이  부담이 되나 봅니다. 

어제 비빔밥 하느라 계란을 다 써 버려 오늘 샌드위치를 쌀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야채를 볶아  야채 볶음밥을 해 주었죠.

센 불에 금방 볶아내니 색이 살아 있습니다.

양파, 당근, 피망, 맛살, 햄 등을 잘게 썰어 이렇게 볶아 준답니다. 

소금도 약간 치고....

그 다음  아침에 새로 한 밥을 넣어 이렇게  다시 볶아 주었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놓고  설겆이를 끝낸 다음 청포묵을 쑤어 봤습니다.

한 동안 안 해 먹어서인지 레시피도 가물가물 하더군요. ㅋㅋ

제가 올려놓은 청포묵만들기를 찾아 보니  청포묵가루 1 에  물 7 의 분량으로 잡으면 되더군요.

묵을 쑤어서 담을 마땅한 그릇이 없어 이렇게 후라이팬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찬물에 가루를 풀어 끓을때까지 계속 저어 주었답니다. 

끓어서 풀 처럼 된 청포묵에 기름을 약간 넣어서 저어 주었지요.

그 다음 이렇게  용기에 담아 식히면  청포묵이 완성되지요. 

이렇게 묵을 쑤어 식힌 다음  잘라서 양념 간장과 로메인을 곁들여 먹었더니 아주 맛있더라고요.^^

그 다음은 잡채를 만들 준비를 하였습니다.

호박, 양파, 당근을   채 썰어 볶고,  표고는 물에 불려놓고,  냉동고에 있던 덩어리 소고기를 해동하여

가늘게 채를 쳐서 밑양념을 한 다음 후라이팬에 볶았지요.  불려놓은 표고를 채썰어 기름 넣고 볶아주었답니다.  야채들은 소금간을 하고  소고기와 표고는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지요.

이렇게 들어갈 양념 거리들을 만든 다음  당면을 삶았습니다. 

당면을 삶아 건져내어  간장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다음  볶아 놓은 야채들과 같이 섞어 주었답니다.

저녁에 짜장면을 해 먹으려고  짜장소스를 만들었지요.

오늘은 특별히 고구마도 넣어 맛을 더했답니다.^^

면은 스파게티 면으로 하면 좋다는  어떤 분의 조언을 받아  스파게티 면을 삶으려고 합니다. 

저녁에  혜인 친구들인  혜림과 정용이를 식사 초대 했지요.

혜인이가 친구들과 같이  오타와 강변 도로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왔거든요.

돌아왔을때가 저녁 먹을 시간이라  스파게티 면을 삶아 짜장 소스를 곁들여 주었더니  

잘 먹더라고요.  스파게티 면이 그냥 우동 국수 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먹고 떠드느라 사진 찍는 것을 깜박^^;;; 

아이들에게 전을 좀 부쳐 주려고 준비를 해놨는데 시간이 없었지요.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부침을 시작했습니다.

고구마 껍질을 깍아 놓은 거랍니다.  여기 고구마가 한국처럼 달지 않아  한국과 같은 고구마를

찾기가 힘들어요.

어쩌다 운이 좋으면  "얌"이라고 해서 한국 고구마와 비슷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보통 스위트 포테이토 하면  대개 이런 고구마를 말한답니다. 

밀가루에 옥수수 전분가루를 섞어서 소금을 약간 넣어 반죽을 해서 이렇게 고구마에 씌어 부쳤지요. 

왜려 그냥 먹는 것보다 이렇게 요리에 넣어 먹어야 그래도 먹을 만 하답니다.^^

호박도 잘라 소금 뿌려 절였다가 밀가루를  씌어 계란 푼 물에 담갔다가 부칩니다. 

이렇게 부쳐 놓고 먹어보니  아까 호박을 절일때 소금을 너무 많이 뿌렸나봐요.  조금 짜더군요.^^

그래도 밥과 같이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예 호박에 소금 간을 안해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