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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이라는 말은 원래 '덴가쿠'의 첫 글자에
접두사 오(お)가 붙은 말인데
덴가쿠는 무로마치시대 모내기철에 행하던 죽마를 타고
그 위에서 추던 춤으로
이 춤의 모양을 따 꼬챙이에 끼운 두부를 된장에 발라 구운
두부 된장 구이를 칭하기도 한다.
에도(1603∼1867) 말기의 책 '수정만고'에는
'된장을 발라 구운 것은 모두 덴가쿠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고 1856년 '나니와의 바람'에는
'곤약 덴가쿠를 모두 오뎅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18세기 에도시대 덴가쿠를 국물에 넣고 함께 끓이는 형태의
요리가 등장하면서 덴가쿠 또는 오뎅이 보편화되었다.
홋카이도(北海道)에는 미소오뎅이라는 여름에 먹는 오뎅이 유명한데,
곤약, 어묵, 소라 등을 다시마 국물에 조려서
된장을 찍어 먹는 오뎅이다.
오뎅에 들어가는 주 재료 가운데 하나인 어묵은
'가마보코'라 하며 특유의 국물 맛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재료이다.
다쿠안(澤庵;1573-1645)선사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와
에도시대 초기의 임제종 고승으로 하루는 다쿠안 선사가 있는
동해사(東海寺)로 장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찾아왔다.
식사 도중 무 절인 것을 먹어 본 도쿠가와는
"아, 이것은 천하일미로군!
무를 어떻게 해서 만들었소?"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선사가 "쌀겨와 소금에 절였을 뿐입니다."라고 하자
장군은 "참으로 별미요. 대사께서 고안하신 모양이니
앞으로 이 무를 다쿠안이라 부르기로 합시다" 하며
돌아가 단무지의 맛을 칭송하며 밥상에 올리곤 하였다.
우리가 다쿠안 일명 닥꽝이라고 부르는 단무지가 그러니까.
훗카이도 보통오뎅
단무지와 미역초무침
조센 도쿠리.
훗카이도 오뎅. 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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