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맘Jane
아침 10시까지 밴드 음악회 리허설때문에 부룩필드 하이스쿨에 가야하는 아들을 먼저 데려다 주느라
둘째딸이 한글학교에 더 늦었답니다. 그래도 한글학교와 몇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오늘 처음으로 브룩필드라는 학교를 가 보았네요.^^
하지만 대신 저는 시간의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선화맘, 에릭맘, 세라맘을 만날수 있었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화를 걸어보니 "헤드 브리지"가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서 길건너
"세컨드 컵"에 있다 하더군요. 뱅크길로 가면서 피고 있는 목련을 찍어 봤습니다.
한참 전에 꽃망울이 생기고 있는 것을 봤는데 날이 추우니 이제야 피고 있네요.^^
하늘은 청명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데 바람이 불어 바깥에 조금만 있어도 춥더군요.
커피숖에서 세라엄마가 사 주는 커피를 얻어 마시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밖에서 갑자기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꽝~~~ 하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답니다.
가게 건물 바로 옆에서 교통사고가 났지 뭐예요. 일반차에 매달고 다니는 화물칸을 일반 승용차가
들이 박았더라고요. 승용차에 승객이 정원을 초과하여 가득차 있었는데 말이죠.
들이 박은 차가 원래 많이 부서지잖아요. 앞의 본레트 부분이 많이 찌그러졌답니다.
받힌 차야 연결트럭이 받쳤으니까 별 이상 없었을거고요. 5분도 안되어 경찰차가 왔더군요.
엄청 빨리 왔습니다. 소방관이 혹시라도 차가 터질까봐 방화복에 안전 장치를 하고 차를 점검합니다.
조금 빨리 가려다 이렇게 무리수가 생기니 항상 이곳에서의 운전은 절대 서두르면 안되더군요.
지난번에 과속으로 딱지를 뗀 이후로 저는 항상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있지요. ㅋㅋㅋ
얼마지나지도 않은 것 같이 느껴졌는데 벌써 아이들 끝날 시간이 되었더군요.
즐겁게 이야기를 마치고 우리집 가서 점심먹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세째만 픽업하여 돌아가면 되니까^^
한글학교에서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은 나리님을 만났답니다.^^
아이들도 보고 남편분도 만나뵙고..
이렇게 인터넷 블로그를 이용하여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만나 알게되고 서로 친분을 나누게 되니
참 좋은 매개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나리님, 한번 불러주세요. 차 한잔 마시러 놀러가게요.^^
아쉽게도 허선영씨는 못 뵈었네요.
한글학교가 인연이 되어 같이 잘 지내신다니 너무 좋네요.^^
같이 한번 차 한잔 나누자고요.
저의 집에 오셔도 좋고요.^^
저는 아들 픽업시간때문에 먼저 길을 나섯습니다.
그런데....
세째를 데리러 브룩필드 하이스쿨에 갔는데 12시가 훨씬 넘도록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나오겠지하며 30분이상을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아 결국 제가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끝나려면 멀어보이더군요.
조금 서성이다 마침 제쪽으로 오는 미스터 레허에게 언제 끝나냐고 물어 보았지요.
미스터 레허는 1시반에 끝난다고 하더군요. 그럼 한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 딱 끝난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차에 타려고 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부릅니다. 제이슨 엄마더군요.
제이슨 엄마도 12시에 픽업인줄알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1시반에 끝난다고
미스터 레허가 그랫다고 전했답니다. 그래서 저도 제이슨네도 다 학교를 떠났답니다.^^
집에는 벌써 선화네가 도착해 있었지요.
선화 엄마가 잔디밭에서 민들레를 뽑아주었답니다.^^
작년에 떨어져 겨울을 지냇던 들깨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있다네요. 소복히 올라온 싹들중에서
몇개를 솎아 냈다고 하더군요. 저도 요즘 정신이 없어서 싹이 난 것도 몰랐었는데...
자세히 보니 파릇파릇한 싹들이 정말 많이 올라오고 있었답니다.
만두속을 장만하여 김치냉장고에 넣어 놨었는데 김치 냉장고의 전원 코드가 빠져 있었지뭐예요.
어제 제가 그쪽을 가서 일하면서 전선을 건드렸었나 봅니다. ㅠ.ㅠ
김치는 익은 것이 아니라서 더욱 시어져서 약간 시큼한 맛이 나더군요.
정말 빨리 먹어야겠어요.
만두피는 잔뜩 해 놨는데... 정말 속상해요. ㅠ.ㅠ
선화맘과 에릭맘에게 만두 만드는 것을 맡기고 큰 딸과 친구 혜림이를 "랜스다운 파크"에 데려다 주고
바로 아들을 픽업하러 갔습니다. 제가 학교에 도착했을때 아들도 막 끝났나 보더군요.
집에 돌아와 보니 선화맘이 밥을 하여 맛있게 비빔밥을 해서 먹고 있더라고요.
저도 같이 비빔밥을 다 먹었지요. 그리고 같이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김치가 더 시어지는 바람에 약간 시큼하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합니다.^^
저녁에 큰 딸이 발란티어가 끝났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큰 딸과 친구 혜림이를 픽업하여 집에 내려놓고 작은 딸을 데리고 작은딸 친구네 갔습니다.
오늘 과학숙제를 7시에 친구네 집에서 같이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네요.
그 집 아빠가 과학자라 과학숙제에 도움을 많이 주나 봅니다.^^
혜림이를 데리고 가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그 집에 도착했을때는 아주 많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전에 한 번 갔었던 집이라 쉽게 찾아 갔답니다.^^
둘째가 놀라더라고요. 어떻게 그걸 기억하냐고요. 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억수같이 퍼붓더군요. 그레그 헨리를 지나는데 뒷쪽에서는 해가 환하게
비추고 있고 앞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무지개를 볼 수 있더군요.
조금 더 지나니 사진의 무지개 왼쪽에 또 하나의 무지개가 만들어지더군요.
아주 선명하게 쌍무지개가 크게 떳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약해 찍지를 못했답니다. ㅠ.ㅠ
집 근처에 가니 무지개가 점점 희미해 집니다.
오늘 하루 맑은 날과 소낙비와 무지개까지 정말 화려한 날씨를 경험했답니다.^^
딸은 친구집에서 늦게 돌아왔지요. 밤 12시 40분에 픽업을 했으니 말이예요. ^^
모두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하는데 금방 잠이 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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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cy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