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딸 아이들의 도시락만 싸기에 좀 느긋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둘째가 일찍 가야하는

날이더군요.   서둘러  도시락을 싸는데 오늘은 김치 볶음과 밥  그위에 계란 후라이로 정했지요.

아침 식사로 접시에  밥과 계란 후라이,  김치 볶음을 올려 줬는데  너무 많다는 거예요.

사실 전 조금만 줬다고 생각하는데.... ^^

그거 다 먹느라 학교 가는 시간이 늦었다고 투덜댑니다.

부지런히 둘째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왔더니  큰 아이가 알아서  아침을 차려 먹었더군요.

나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줄 계란 후라이는 다 만들어 놓았었거든요.^^

 

큰 아이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와  부엌일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미역을 물에 불렸다가  소고기와 다진마늘을 넣고 푹 끓여  놓았었지요. 

이것만으로는 국물이 구수하지 않기에 미완성으로 놔 뒀답니다.

지금 아직 완성하지 못한 미역국을  보강하여 완성하려 합니다.

냉동 새우를 삶아  그 물을 미역국물로 하고 새우는 껍질을 까서 미역국에 넣었지요.

그 다음 Fish Source를 넣어 국물의 간을 맞추었답니다.  이것으로 간을 하면 국물이 훨씬 감칠맛이

난답니다.^^  국간장도 2스푼 정도 넣었어요.^^ 

이렇게 하여 은근한 불에 푸~~ㄱ  끓였답니다.^^

 

그 다음  인터넷으로 방금 뜬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보고 나서 재활용 초(?)를 만들었습니다.

집안의 음식 냄새 같은 것들을 없애기 위해 가끔씩 양초를 켜놓다 보니 이렇게 다 쓴 양초통들이

많습니다.^^

다 타고 남은 여러 개 양초통 속의 촛농들을 모아보니 훌륭하게  하나의 초를 만들수 있더군요.

심지가 관건인데  생닭을 사 보면 그것을 묶어 놓은 끈이 있습니다.

치킨을 오븐에 구울때는 움직이지 말라고 그대로 사용하죠.

지난번에 아이들에게  백숙을 해 줄때  벗겨놨던 실이 있어요.

그 실을 이용하면  심지로 쓸 수 있어 좋더라고요.

물론 전에도 만들어 썼었답니다.^^ 

 

 

이것들 모두가 재활용해서 만든 초들이랍니다.  정말 모으니까 많지요?  

 

 

초 만들다 생각해 보니 전화를 걸어야 할 일이 생각났어요. 

지난 2월부터 차일드 베네핏이 나오지 않아 3월 초에 해당 Government에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그 당시 인적사항을 모두 이야기 하고  차일드 베네핏이 왜 안나오냐 물었더니 다음달 부터

나올거라더군요.   그래서 또 거의 두 달이 다 되도록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또 4월 말이  다가오도록 차일드 베네핏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I haven't get my childern's child benefit since February."

다시 그는 나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와 주소, 생년월일, 아이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차례로

물어 보더군요.

그러고는  새로운 말을 합니다.

나의 비자가 1월로 만기가 되어서 그 이후로는 안나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새 비자를 얻었다고 했지요.

그랫더니 그걸 자기네로 보냈냐고 하더군요.

아니라고 했더니 그 자료를 카피해서 보내달랍니다.

지난 3월 초에 내가 전화했을때는  전화받은 담당자가 나에게 그런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죠.

(그럼 그때 그렇게 얘기 해 주었으면 벌써 자료를 보냈을텐데....

하여간 정부 공무원들이란.... -.-)

꼭 보내야 한답니다.   불러주는 주소를 받아적고 몇 번씩 확인을 한 다음  전화를 끊었답니다.

이것의 담당부처가  Quebec 주에 있더군요.

 

보낼 자료들을 찾기 위해 컴터의 내문서를 뒤지니  전에 분명히 스캔해 놨던 자료들이 몽땅 사라졌더군요.

할 수 없이 여권을 가져와 자료보관과 복사를 위해 다시 비자들을 스캔했습니다.

그리고는 주소의 겉봉에  정부부처의 주소를 기재하고  내용물이 무엇인가를 표기 하였지요.

 

이러다 보니 금새 12시가 넘어갑니다.  배가 고파지더군요.  밥을 먹고 편지를 부치러 가야겠다

생각하며 다시 시계를 보다보니 한의원 예약이 생각나더군요.  으~~~^^;;;

자꾸만 까먹는 이 정신을 어쩌나.....

부리나케 준비하고 집을 나섯습니다.

 

침을 맞고 딸 아이를 픽업하기 전에  메리벨 샤퍼즈 안에 있는 우체국에 들러  편지를 부쳤습니다.

일반 메일이라  57센트를 받더군요.

 

편지를 부치고 부리나케  둘째를 데리러 갔습니다.  

큰 아이는 오늘 알아서 오겠다고 픽업하지 말라고 전화가 왔었거든요.^^

그런데 서둘러 가다보니  휘발유가 거의 다 떨어졌지 뭐예요.

그래도 집 앞의 주유소까지는 가겠지 하고 그냥 갔답니다.

제 차는 기름이 갈수 있는 거리를 계산하여 표시해 주는데  그레그 헨리 끝에서 0 km가 되더라고요.

다행히 차가 서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다가 차가 설까봐 주유소까지 가는데 무척 맘 졸였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기다리는데  왜 그리 앞차의 주인이 카운터에서 계산하느라 정말

많이 기다리게 하더군요.  

드디어 차례가 되어 카드를 넣고  마지막 단계까지 다 눌렀는데  마지막에

캐셔한테 가라고 나오지 뭐예요.  다시 한번 시도 해 봤는데도 마찬가지였지요.

내 카드가 뭐가 문젠가???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주~~ㄱ 늘어서 있습니다.

또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비자카드를 사용해야겠다 생각했죠.

요즘 지난번 분실 신고 덕에 새 아멕스 카드를 기다리느라 요즘  거의 데빗카드를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오늘 주유소에서 사용하려면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는 비자카드를

쓴 것이랍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니 쉽게 주유를 할 수 있었답니다.^^

 

둘째와 같이 집에 돌아와  우선 밥부터 먹었답니다.  아까 12시경에 분명 밥을 먹었는데 

또 허기가 지네요.  소화가 잘 되서 그런가??? ^^

요즘 소화가 좀 안될때마다  한국에서 보내온 한방 소화제를 먹고 있어요.

그것을 먹으니 요즘 훨씬 편해졌답니다. ^^  

"역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 하던  광고 문구가 생각나네요.^^ 

 

세째가 돌아오기전에 밥을 부지런히 했습니다. 

오랜만에 계란찜을 했지요.

당근과 피망 다진게 조금 있어서 같이 넣었답니다.

 

완성해서 바로 찍어야 하는데 아들 먹이느라 바빠서 나중에 찍었네요.^^ 

 

 

아들을  저녁겸으로 밥을 먹이고  제이슨과 배드민턴을 치는  베이스라인과 그린뱅크 교차로에서

가까운 "세인트 폴 캐톨릭 스쿨"로 갔습니다.

이미 제이슨은 와 있는지 제이슨네 차가 서 있더군요.

  

둘째가 친구의 생일 초대를 받아서 선물을 사러가야 한다네요. 

그래서 성준이를 데려다 줄때 같이 데리고 나왔답니다.

성준이를 내려주고  칼링의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둘째는 친구에게 영화 관람 선불 카드를 선물하겠다네요.^^

주차장에서 잠깐 기다리니 금방 나옵니다.

 

딸을 데리고 집에 돌아와 조금 있으니  다시 성준이와 제이슨을 데리러 갈 시간이 되었네요.

둘을 픽업하여  "마더 테레사 하이 스쿨" 로 향했습니다.

금요일 오후라 그런가 도로 사정은 아주 좋더군요.^^

10분전 8시에  아들과 제이슨을 "마더 테레사"에 내려놓았습니다.

이제 저의 일은 끝났네요.

나중에 10시 픽업은  성준이를 픽업하여 집까지 바래다 주기로 한 제이슨 아빠의 몫이니까요.^^

서로 나누어 라이드를 하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