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Fisher 에 있는 학교에서 배드민턴 연습이 있다네요.

아침 9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사이에 $5 만 내면 내내 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배트민턴에 빠져 사는 아들이 이 기회를 놓칠리가 없죠.

아침 9시까지 가야한다고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 달라고 어제  얘기를 하기에

오늘도 평소와 같이 일찍 기상하여 아침 도시락을 쌌습니다.

오븐에 구워놓은 닭고기를 데우고,  콜레슬로우와  카레를 곁들인 밥으로 도시락을 쌌지요.

9시가 못 되어서 그 학교에 도착했지요.

가서 인적사항과  가디언의 싸인을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지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인지 무척 피곤하여 잠을 더 잤습니다.

조금 자고 있으려니 컴퓨터 윈도우 비스타 프로그램을  새로 깔고 있는 딸이 이것 저것을

물어보네요.

결국 일어나 무선 인터넷 설정과  프린터 공유를 설정해 주었지요.

 

그러는 사이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배드민턴 줄이 끊어 졌다 하더군요.

채가 없어 못 칠까 싶어 집에 있던 라켓을 들고 달려갔지요.

아침에는 비가 조금 흩뿌렸었는데  지금은 비가 아주 많이 내립니다. 

도착하여 보니 그곳에도 라켓들이 비치 되어 있어 무료로 빌려주더군요.

 

아들의 끊어진 라켓을 받아들고 배드민턴 라켓을 샀던 RA 센타로 갔습니다.

거기의 상점은 일요일에는 12시부터 연다지 뭐예요.  아직도 12시가 되려면 40분은 더 기다려야

하는데...   할 수 없이  의자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안쪽에서는  스쿼시 경기가 열리고 있더군요.  팜플렛을 보니 오늘이 RA센타 챔피온 쉽 대회

이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스쿼시 경기를 지켜 보고 있더군요.

저도 그 사람들 사이에서 좀 봤답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가게 문은 안열리더군요.

제가 기다리는 것을 안내 데스크의 직원이 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더니  저에게 만일  라켓 줄을 갈을 거면 자기에게 맡기로 가라 하더군요.

맡겨놓고 이름과 주소를 써놓고 가려고 나갔는데 일러둘 말이 생각나 다시 들어갔지요.

그랫더니 주차장쪽을 가리키며  사람이 오고 있다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려  가게 직원에게 물건을 맡기고 올 수 있었지요.

물건을 제일 빠르게 찾는 것이  화요일 오후라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말 정말 피곤하더군요.

어제 밤부터 일이 많다보니 충분히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봅니다.

 

어제 한글학교에서 오늘 선화네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는 아무것도 만든게 없으니 둘째를 데리고 빈손으로 갔지요.

선화맘은  맛있는 떡볶이를 준비했고요.  에릭맘은  치킨을 양념에 재워 오븐에 구운것과  간장에 조린 것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서 가지고 왔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나중에 세라맘도 동그랑땡을 해 왔는데  아쉽게도 배가 너무 불러 못 먹었지요.

저녁은 우리집에서 만두국을 끓여 먹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대신 같이 빚어야 하지요.^^

아들을 데리러 갈 시간이 되어 전 선화네서 먼저 나왔지요.

나중에 우리 집에서 모여  같이 만두를 빚어서 해 먹었답니다.^^

같이 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아요.^^

 

그 사이 사이  딸들의 노트북 문제를 해결하느라 이층을 오르내리고...   정말 몸 하나로 부족하더군요.

 

친구들이 돌아가고  이제 본격적으로 컴터를 해결려 하였지요.

그 사이 큰 딸 노트북을 해결이 다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둘째 것을 가지고 끙끙....

 

이렇게 새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사연을 이야기 하면  이렇답니다.^^

 

어제 한국에서 보내 온 노트북에 까는 윈도우프로그램을 소포로 받았답니다.

요즘 노트북에는 따로 프로그램을 주는게 아니라  노트북 안에 저장해 놓고 복사 해서 쓰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복사를 하는지도 몰라 그냥 쓰다가 새로 다시 깔다가 그만 프로그램을 몽땅 지우는

일이 벌어졌었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A/S센타에서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이번에 보내 온 것이랍니다.  그동안  세째의 노트북 윈도우 프로그램을 썼었는데  자기 것이 아니다 보니 주변 기기들이 작동을

하지 않아 무척 불편했었거든요.

그래서 어제부터 기존 프로그램을 모두 삭제하고 새로 깔려고 하는데  삭제 하는데만 10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어제부터 삭제를 시작하여 밤새 지워서 아침에야 드디어 새 프로그램을 깔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전에 하던 방식대로 C 와 D를 분리하려고 하였더니 그만 C 만 잡히고  나머지는 쓸 수 없게 되었지요.

이를 어쩐다 다시 깔으려면 또 1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새로 깔을 때만 설정을 할 수 있으니...

그런데 문제는 또 있더군요.  새로 깔수가 없고 계속 복원만 되는거예요.

무슨 일인지 몰라 하루 종일 못하다가 저녁에서야 딸이  사라진 나머지 부분을  다시 C 드라이브에

포함되게 하는 방법을 찾아 설정을 바꿈으로 해서 다시 깔지 않아도 되게 되었답니다.  휴~~  ^^

 

계속 몰라서 벌어지는 일때문에 

우리 딸에게서  " 엄마 제발 그냥 좀 놔 둬 주세요."  하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ㅋㅋㅋ

 

둘째딸 거는 실수를 경험삼아 잘 깔 수 있었고요.^^

대신  무선인터넷을 잡는게 안되어 한참 끙끙거렸지요.

결국 수동으로 해서 무선인테넷을 쓸 수 있게 설정을 했답니다.^^

 

그래도 제가 기계를 잘 다루는 편이라 아이들이 모르면 항상 저를 찾지요. ^^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정말 바쁘게 보냈네요.

9시가 아직 안되었는데 자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