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자기 전에 물김치를 담기 위한 준비로  배추도 썰고 무도 썰고 하여 소금에 절여 놨지요.

둘째와 세째가 학교에 일찍 가기에 데려다 주려고 집을 나서면서 편지함을 확인했지요.

둘째 앞으로 온 편지가 있었답니다.

가는 차 안에 딸이 편지를 확인하더니  전에 인터넷으로 에세이를 써서 응모를 한게 있었는데

그게 뽑혔다고 하는 내용이라더군요.

친구는 시를 써서 뽑혔는데 본인에게는 연락이 안 와서 안 된 줄 알고 있었다네요.

어떻게 응모를 하게 된 건지 물어보니 학교 영어 선생님이 이것을 해 보라고 알려줬다고 합니다.

하고 안하고는 물론 본인의 선택이었고요.

영어로 글을 써서 뽑혔다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집에 와 어제 절여 놨던 재료들을 씻어서 건져 놨습니다.

물기를 어느 정도 뺀 다음 고추가루를 넣어 버무려 놓았지요.

전에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던 **맘이 놀러 왔습니다.

같이 그 간의 지낸 얘기들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지요.

이곳에서 겪는 여러가지 일들은 동병상련을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많이 비슷하더군요.

**맘이 돌아가고  아이들과 저녁을 해결한 뒤  그 동안 보고 싶어도 참아야 했던

한국 드라마를 보았지요.

마치브레이크가 시작되었을때 인터넷 사용량이 계약한 양을 초과했다고 뜨더라고요.

그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  1GB 당 2달라의 요금을 물게 된다네요. 

상당히 비싸죠?  그래서 인터넷 사용  추가 요금을 덜 물으려고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느라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보지 못했지요.

이곳 캐나다에 와서 처음에는 벨이라는 회사의 인터넷을 사용했었지요.

그 회선을 사용한지  1년넘게 지나고 나서  로저스라는 회사로 바꿨어요.

그런데 그 로저스라는 회사가 작년 여름부터 인터넷 종량제를 실시하는 겁니다.

제가 계약한 거는 60 GB가 한계랍니다.

전에 제가 용량을 초과하여 추가로 제일 많이 물었을때가  18달라를 더 문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 텀에 제가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많이 보다가 그만 용량을 초과해 버렸지요.

아직 텀이 바뀌려면 한참 남았는데 말이죠.

그 바람에 아이들이 마치 브레이크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답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자제를 하더라고요.  돈을 아껴야 한다고요.^^

그래도 필요한  남편과의 통화라던지 제 블로그 관리라던지 하는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고

추가 사용을 자제 했었답니다.

그런데 오늘자로 텀이 새로 시작되기에 이제 좀 자유롭게 된거지요. ㅎㅎㅎ

다시 벨 회사를 인터넷을 바꿀까 고민중이랍니다.

벨은  인터넷 종량제를 하지 않고 있지요.

안 보다가  보니  한국드라마가 너무 재미 있어서 그렇게 되었답니다.^^;;;

그것때문에 아이들 한테 싫은 소리 좀 들었지요. ㅋㅋ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을 실컷보고 나서 자려고 보니 아까 절여서 건져놨던 물김치를 아직 끝내지

않은게 생각나지 뭐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물김치를 담갔습니다.

이미 재료는 다 준비된 상태라 정수시킨 물에 소금, 설탕, 져민 마늘과 생강, 사이다(? 전에 시어머니께서

사이다를 넣으셨던 기억이 나서...  이것을 넣으셨는데 워낙 날거를 싫어하는 저도 거의 생김치일때 먹어도

맛있더군요.^^) 를 넣고 간을 맞추어  절여놓은 김치에 부어 통에 담으면 끝!

요번에는 양이 많아 지난번보다 조금 더 큰 통에 담갔답니다.^^

맛이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