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맘Jane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면서 메리벨 몰에 있는 팜보이에 들러 배추와 무를 샀습니다.
이곳은 아주 값이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싱싱하고 좋은 물건들을 고를 수 있는 농, 축산물들을 파는
곳이랍니다.
요즘 팜보이에서 배추와 무를 파운드당 49센트에 팔더군요.
아무리 싸게 산다해도 요즘 파운드당 69센트 정도에 사는 것이 싼 것이니까
지금 이곳이 아주 싸게 파는 것이지요.
그냥 한 박스를 사서 가져와 봤더니 그냥 골라서 살걸 하고 후회했지요.
겉잎들이 너무 부셔져서 김치를 담글때 많이 벗겨내야 했지요.
박스로 산다고 더 싼게 아니라 값은 값대로 주고 말이죠.
그래도 일단 샀으니까....
두 포기는 썰어 겉절이를 할 수 있게 절여놓고요.
다른 배추들도 포기 김치 담글때 처럼 다듬어 반으로 쪼개 놓았지요.
그러다 보니 김치로는 못 먹을 배추잎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배추잎들을 끓는 물에 데쳐 놓았습니다.
이것들을 먹기 좋게 잘라서 냉동고에 얼려놓았다가 필요할때 꺼내어 된장국 끓여 먹으면 좋답니다.^^
이러는 동안 시간이 다 지나 침 맞으러 나갈 준비를 해야겠더군요.
그런데, 욕조에 서서 수건걸이에서 발수건을 집으려고 하다가 행거가 떨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엎어지고 말았지요.
충격이 너무 커서 한~참을 어쩔수 없이 그냥 누워 있어야 했답니다.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어쩔 수가 없었죠. ㅠ.ㅠ
왜 이런일이 자꾸만 생기는지....
한참 후에 겨우 일어나 거울을 보니 코가 깨졌더군요.
지금 코에 흉터 남지 않게 하는 밴드를 붙이고 있답니다.
몸이 너무 뻐근하고 아파서 당장 운전을 하기가 힘들어 한의원에 가기 힘들겠더군요.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바람에 약속시간에서 많이 늦기도 했고요.
할수 없이 예약을 내일로 미뤘답니다.
아무일도 할 수가 없어 그냥 쉬었습니다.
아이들을 픽업할 시간이 되어 나갔죠.
가슴뼈 부근이 뻐근하고 왼쪽 허벅지도 근육이 땡기더군요.
몸이 이렇게 아프니 저절로 끙끙 신음소리를 내게 되더군요.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벌려놓은 일을 다시 하기 시작 했습니다.
반으로 잘라놓은 배추들을 포기김치 담으려고 절여 놓고
(오늘안으로 김치를 담그기 힘들어 내일 담그려고 일부러 소금을 약하게 쳐 놓았지요)
배추 한 포기와 무 한 개는 나중에 물김치를 담그기 위해 남겨 두었습니다.
콜레슬로우를 만들기 위해 무 한개는 채 썰어 소금, 설탕, 식초로 절여놓고요.
골뱅이 캔 하나를 따서 전에 냉동해 놓은 파채와 양배추채와 오징어 채랑 같이 버무려
골뱅이 무침을 하였지요.
절여 놓았던 겉절이 김치를 씻어 김치를 담갔습니다.
한인 마트의 배추처럼 고소한 맛은 덜했지만 그래도 양념 맛과 어우러져 먹을 만 하더군요.
밤 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눕는데 온 몸이 다 아프더군요.
장판 따끈하게 온도 올려놓고 자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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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나
윤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