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아들이 속한 8학년 재즈 밴드가  Capital Region Music Fest.에 참가하기에 

8시 45분까지 Earl of  March H.S.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이 또한 한글학교도 열리는 날이라 둘째 라이드는  선화엄마에게 부탁했답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도착해 있더군요.

 

과자와 음료를 파는 판매대입니다.  모두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지요. 

 

오늘의 오전 일정표 

 

아이들이 모여서 차례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저는 9시 반부터 시작하는 팀의 연주를 듣기 위해 먼저 강당으로 들어갔지요. 

조금 일찍 들어가서 준비하는 것을 보았답니다.

 

기둥 같아 보이는 것이 사실 기둥이 아니라 가리개랍니다.

 

가리개를 열면 이렇게 좌석이 나오지요.  오늘은 한쪽은 닫아놓고 한쪽만 열어 놨더군요.

뒷 자석은 이런 가리개가 4개가 설치 되어 있더군요.  참 편리한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둘째가 다니는 Sir Robert Borden H.S. 의 강당도 이런 시설이었어요.

 

학교에 체육관, 강당 등이 갖춰져  있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열악한 것 같아요.   땅값이 워낙 비싸니 운동장도 제대로 마련

못하는데...  이곳은 워낙 추워서인지 학교에 체육관은 꼭 필수더군요.

 

드디어 경연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전자음을 내는 것들과 타악기를 맞춰보게 하더군요. 

 

S.W.C.  재즈밴드의 공연 준비가 되었네요. 

 

아들이 상을 탔습니다. ^^    

 

 

이어 다른 팀의 공연을 보고... 

 

나갔더니  아직  아들 밴드의 뮤직 클리닉이 끝나지 않았더군요. 

 

뒤에 한 팀이 클리닉을 받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저는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가 다른 팀의 연주를 들었답니다. 

이 팀은  사진 처음 공연한 밴드부의 선생님이  지도하는 다른 밴드부인데

오타와 주니어 재즈 밴드랍니다.  이 팀은 워낙 실력있는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런 대회때마다 금상을 놓치지 않았다 하더군요.

 

막간을 이용해 아들이 들어왔더군요.   이 팀의 연주가  끝나고 같이 가서 사진을 찾았답니다.^^

 

Silver를 타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2년한 밴드 치고는 그래도 잘 했답니다.^^

선생님도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지요.^^

 

 

마지막 팀의 연주까지 보고 돌아왔답니다.^^ 

 

이 페스티발의 평가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 하더군요.

같이 연주하는 팀들과 경쟁이 아니니 절대적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로만 이루어지겠지요.

선생님 왈 "요번 심사위원들이 8학년 밴드들에게 너무 까다롭게 심사를 했다"고 하더랍니다.

"2년 해서 저 정도면 상당히 잘 했는데..."  하면서요.... ^^

 

이번 페스티발의 결과로  7학년 콘서트 밴드는 Gold, 8학년 콘서트 밴드는 Silver,

8학년 재즈밴드도  Silver를 받았답니다.^^

 

부리나케 다운타운의 한글학교를 향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이미 아이들은 없더군요.

다른때보다 오늘은 아이들 수업이 제대로 끝났나 봅니다. 평소에는 한참씩 늦게 끝나

기다려야 했었는데...

이미 선화엄마가 픽업해 갔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오후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 날이라,  한글학교에서 만난 에릭맘과 세라맘에게

우리 집에 놀러 오라고 했습니다. 

오는길에 팜 보이에 들러 파가 3단에 99센트라 해서 3단 사고  오이가 한개에 79센트라 해서

3개 골라 왔답니다.^^

 

점심으로 아까 사 온 오이 가지고 비빔국수를 해서 먹었지요.^^  저도 오랜만에 먹어 보네요.^^

 

에릭맘이 가지고 온 맥주도 먹고  집에 있던 와인도 먹었답니다.^^

 

큰 아이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가 제가 없는 사이에 외출을 했고,  둘째는 저녁에 친구와 같이 

숙제를 한다고 데려다 달라고 했지요. 

 

같이 즐겁게 얘기하고 놀다가  둘째를 파인 크레스트와 베이쇼오 사이에 있는 친구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와  탕수육을 만들었습니다.  

고기는 전에 코스트코에서 덩어리 고기를 사다 놨었거든요.^^

에릭맘과 선화맘이  제가 없는 사이에 고기를 다 잘라놨지요.^^

 

자른 고기에 생강가루와 소금과 후추를 넣고 버무려 재워둡니다.  

다시 거기에 녹말가루를  뿌려 습기를 어느정도 제거해놓지요.

 

그 다음 튀김 옷을 한 밀가루(전 밀가루와 전분가루를 섞어서 만들지요)를 개어 놓고 

 

고기를 튀겨냈답니다.

 

 

두 번 튀겨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그 사이 오이, 당근, 양파를 넣어 기름에 볶다가 전분가루를 풀어 놓은 물을 넣고 거기에 케찹과  소금, 설탕,

식초를 넣어 새콤 달콤한 맛을 냅니다.

원래는 소스를 튀긴 고기에 뿌려 놓지만 저는 그냥 찍어 먹게 했답니다.^^

많이 튀겨서 그런지 너무 바삭바삭했지요. 

하지만 소스랑 같이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아이들은 된장국에 밥말아서  탕수육과 같이 먹었답니다.^^

요즘 반찬 만들기를 소홀히 해서 별로 먹을 반찬이 없더라고요.^^;;;

한가지 만들어 먹다 보니 기본 반찬이 김치외에는 요즘 반찬이 없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김치 겉절이를 잘 먹어줘서 그나마 다행이더라고요.^^

 

내일은 또 뭘 먹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