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도시락으로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유부초밥 재료는 모든 필요한 재료들이 다 들어 있으니 정말 만들기 편합니다.^^

바쁜 아침 시간에 만들기에 적당하죠.^^ 

어깨를 초음파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예약된 4월 7일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팔의 통증이 가시지를

않아 매일 새벽 통증에 잠을 깨니  정말 답답하고 마음 무겁습니다.

이런 제 사정을 안 에릭맘이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여 같이 병원에 가기로 했답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병원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통화를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직접 병원을 찾아가기로 한거랍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에릭네와 같이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 병원은 다운타운의 큰 빌딩내에 있더군요.  그런데 안내 표지를 찾기 힘들어 전화를 다시 하여

건물 어디에 있는지 알았답니다.  그것도 에릭아빠가 전화를 했지요.^^

그 병원은 381 Kent St.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접수 창구에서 지금의 제 상태를 이야기 하고 좀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없나를 알아보았더니

하루에 3명만 초음파를 보기때문에 예약이 쫙 밀려있고 지금 예약을 취소한 사람은 없다네요.

지금은 4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다른 초음파 하는 곳의 전화번호를 받아 왔지만 지금 제가 예약한 거 보다 더 빠른 진료를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을 깨달았죠.

매일같이 전화하여 혹시 취소한 것이 있나를 알아보라 하는데, 그게 쉬운 일도 아니고...

그냥 4월 7일까지 기다리려고 합니다. ㅠ.ㅠ

에릭엄마의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이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더군요.

그래서  그 사이 잠깐 168중국마트에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이것 저것 장을 봤지요.

어제까지가 휴일이어서 그런지 물건들이 거의 다 빠졌더군요.

겉절이를 하려고  배추 한포기를 샀습니다.  배추가 파운드당 79센트더군요.

돼지 불고기 감도 사고  두부도 사고 ....   살게 별로 없었는데 사고 보니 한가득이네요.^^

에릭네와 헤어져  퀘백에 사는 여름이네 놀러갔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시간보다는 훨씬 늦게 가게 되었죠.

여름엄마는 제가 오기전에 점심식사할 재료들을 미리 손질해 놨더군요.^^

퀘백산 고등어랍니다.  팩에 포장해서 로블러스에서 판다고 하네요.

이렇게 손질이 다 되어 있으니 굽거나 튀겨 먹으면 된다네요.

이 접시가 코렐것인데 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10년전에 선물로 받은거라네요.

접시도 이쁘지 않나요?  ^^

겉절이가 참 맛있더군요.^^ 

일본식 우동 국수를 미리 삶고 그 국수와 양송이 버섯과 파와 양배추를 같이 넣어 볶으면서 나중에

간장 소스를 넣더군요.  데리야끼 소스를 넣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처음 먹어본 것이었지만 정말 맛있더군요.  저도 한번 시도해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줘 봐야겠어요.^^

한쪽에서는 뚝배기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순두부찌게라고 하더군요.

로블러스에서 산 연한 두부와  호박, 양파, 파, 마늘, 양송이버섯과 새우를  넣고 끓였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김 자반을 양념장에 무쳤는데 그것도 맛있고...^^ 

여름이와 여름아빠도 김 자반무침을 아주 좋아한다네요.^^ 

커다란 봉지의 김자반을 한인마트에서 판다고 하더라고요

여름엄마의 음식 솜씨가 아주 좋더라고요.^^  제가 배울 게 아주 많아요.^^

저와 얘기 잠깐 하는 동안 이 모든 것을 뚝딱하고 만들었답니다.^^

부글 부글 끓는 순두부 찌게.  정말 맛있게 보이죠?^^ 

에릭맘이나 세라맘도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세라네는 아직 아이가 감기로 아파서 만나자 소리를 못했습니다. 에릭맘은 공부하러 갔고요. 

식사후에  여름 엄마가 끓여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했어요.

여름엄마와 이야기 하는 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가 버렸네요.

여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 되어 저도 여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가 봤어요.

부모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유치원이라 하더군요.

퀘백이라 불어만 쓰나 했더니  선생님중 한분은 불어로 다른 한분은 영어로 이야기 하신다 하네요.

다시 여름이네 집에 가서 홍삼차 한잔을 더 마셨습니다.

이제 아이들을 픽업할 시간이 되어 아쉬운 작별을 하였답니다.

며칠 후 플로리다에 계시는 시어머니 댁을 방문하러 간다 하네요.

여름이 할머니께서는 겨울에는 따듯한 남쪽 플로리다로  여름에는 이곳 캐나다에서 머무신다 들었습니다.

너무 부러운 삶이네요.^^   저도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겨울에는 따듯한 남쪽 나라에 가고 싶네요.^^

아이들을 픽업하여 집에와서 아까 중국마트에서 산 배추를 절궜습니다. 

양념은 별로 하지 않았는데 배추 자체가 맛있나 봅니다.

신 김치만 먹다가 햇김치를 먹으니 아이들이 좋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