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맘Jane
어제 4시 45분에 자명종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었습니다.
아침 비행기로 떠나는 남편과 같이 공항에 가야하고
아침에 밴드연습이 있는 둘째때문에 일찍 학교도
가야 하니 많이 바쁠 것 같더군요.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떠 공항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세탁하여 건조기에서 건조 시킨 남편의 옷들을 챙기고
아침 식사를 챙기고 있는데 아들이 내려옵니다.
평소에는 천둥소리(?)가 나도 일어나지도 않던 아들이
아빠를 배웅하려고 스스로 일어나는 것을 보니
많이 컷다 생각이 들더군요.^^
셋이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섯습니다.
공항 출발하는 곳에 잠깐 차를 세워두었죠.
출국 수속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짐을 부치고... 비행기표를 발급받고....
수속을 마치고 남편과 헤어지기 전에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잘 가라"는 말을 하기 싫어 "잘 다녀와요" 라고 인사를 했지요.
집에 돌아와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느라 바빴습니다.
아들은 그 사이 쇼파에서 잠을 자더군요.^^
오늘은 치킨까스와 밥과 로메인 샐러드로 도시락을 쌌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김치 냄새 난다고 싸 가기 싫어 하는데, 큰 딸만은 맛도 토종이라
전혀 개의치 않아 한답니다.
그래서 입맛 개운하라고 큰 딸 도시락에는 김치도 넣어 주었죠. ^^
저녁에는 아들이 속해 있는 All Star Junior Jazz Band 의 리허설이 있기에 아들을 데리고
6시 반까지 Nepean High School로 갔습니다.
전에 둘째때 그 학교의 설명회에 가 본 적이 있어 길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었답니다.^^
아들은 트럼펫을 부는지라 맨 뒤에 서 있는데 다른 아이들 보다 키가 작네요.
여기서도 사진의 오른쪽 옆의 키 큰 아이와 같이 First를 맡고 있답니다.
그 키 큰 아이는 이 밴드를 맡은 선생님의 아들이라고 나중에 들었답니다.
여러 선생님이 모여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여 거의 9시가 다 되 갈 무렵 리허설이 끝났답니다.
선생님이 한 부분을 고쳐 주고나서 다시 부르면 먼저와 다른 느낌의 아주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나중에 아들에게서 들으니 이 분이 굉장히 이쪽 분야에서 높은 위치의 분이라고 하네요.
아들이 이런분 밑에서 배우고 연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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