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
시장에서 순대를 가끔 사먹습니다.
맛은 있지만 진짜 창자인지도 모르겠고 거의 당면만 들어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 고향이 함경도 북청.
그곳에서는 순대를 집에서 자주 만들어 드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충청도 분이신 저희 어머님이 가끔 집에서 순대를 만들어 먹습니다.
독산동 부산물시장에서 창자도 사시고 선지도 사시고 두부며 고기, 그리고 내장들..
여러재료를 사서는 집에서 창자를 열심히 정말 열심히 닦고 속을 넣어 만들어 먹습니다.
아마도 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순대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 맛을 모를 겁니다.
정말 맛있는 집 어미니표 순대.
오늘 저 순대를 먹으며 멀리 계신 아버지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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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