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장을 볼 때에는 가까운 동네 마트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곤 했었는데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을 가 보기로 며칠 전 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딸아이도 재래시장을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5일장을 서는 오늘 딸아이와 둘이서 이른 아침부터 마을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처음으로 성남에 위치한 모란시장을 찾았었답니다.

 

 

 

 

 모란시장 앞에는 모란시장임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어요.

이 플랜카드가 걸린 곳 뒤로 많은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장을 서는 모란시장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던 것 같아요.

 

 

 

 

 곧 설날이어서 그런지 시장에는 유난히도 떡국 떡이 많이 보였답니다.

이걸로 떡국을 끓여 먹으면 참 많있겠죠?

어릴적에 설 명절이 돌아오면 떡방앗간에서 방금 뽑아 온 가래떡을

어머니께서 고아 놓으신 달콤한 조청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이 좋았었답니다.

 

 

 

 

 쌀, 콩, 녹두, 수수 등등 정말 안파는 것이 없을정도에요.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제가 다 되어 있었어요.

원산지를 꼭 확인하시고 구입을 한다면 품질 좋은 우리농산물을

만날 수가 있어서 좋을 거예요.

 

 

 

 

여기는 곡물들을 파는 곳이네요.

시골에서는 5일장이 서는데 어쩌다가 부모님을 따라 장에 가는 날이면

여러가지 우리농수산물을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 했던 기억도 떠오르구요.

 

 

 

 

 모두모두 차례상에 떡하니 올라가있는 것들이에요.

곶감에 밤에 대추에 밀감까지...

밤껍질을 벗기려면 조금은 시간이 걸리는데 이곳에서는 직접 기계를 이용해

밤껍질을 벗겨 주기 때문에 집에서 밤껍질을 까는 수고를 덜어 주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곳감과 대추에는 원산지표시제가 되어 있었지만 밤은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어요.

귤은 물론 국내산이라고 생각해요.

 

 

 

 

 설날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 과일~~

바로 곶감입니다. 곶감하면 역시 상주곶감이죠.

일반 마트에서 파는 것 보다 훨씬 싸게 팔았어요.

스물다섯개에 만원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인심좋은 과일집 아주머니 덕분에 딸아이와 곶감 한조각씩 입에 물고 행복했답니다.

국내산이라 그런지 색도 곱고 보기만 해도 몰랑몰랑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설날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 과일~~

바로 곶감입니다. 곶감하면 역시 상주곶감이죠.

일반 마트에서 파는 것 보다 훨씬 싸게 팔았어요.

스물다섯개에 만원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인심좋은 과일집 아주머니 덕분에 딸아이와 곶감 한조각씩 입에 물고 행복했답니다.

국내산이라 그런지 색도 곱고 보기만 해도 몰랑몰랑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도라지와 시금치, 고사리 그리고 숙주나물이랍니다.

나물류에도 이렇게 원산지가 표시 되어 있어서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없을 거예요.

도라지는 한 근에 삼천원, 시금치는 이천원이었어요.

숙주나물도 한바구니에 이천원이었구요.

도라지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도 많이 있었는데 도라지는 껍질이 벗겨 있는 것 보다는

손이 더 가더라도 껍질이 있는 것으로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흙이 묻어 있는 도라지를 보면 싱싱함과 함께 믿음이 가더라구요.

 

 

 

 

 채소가 왔어요. 채소가 왔어요. 싱싱하고 맛있는 채소랍니다.

배추에 무에 고추에 양배추까지 모두모두 국내산이랍니다.

정말 싱싱해 보이죠?

싱싱해 보이는 배추와 무로 전을 부치고 나물을 만들어서 차례상에 올리면 좋겠더라구요.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조기와 동태포가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줄줄이 달려있는 생선들이 유난히도 눈에 많이 띄었어요.

조기에 과메기에 동태포, 그리고 양미리까지...

생선을 파는 아저씨께서 직접 동태포를 떠서 한바구니에 오천원씩 판매를 하고 있었답니다.

동태포는 국내산을 보기가 힘들지요. 원산지표시제가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곳은 건어물을 주로 파는 곳이랍니다.

새우와 멸치 그리고 꼴뚜기까지 있었답니다.

밑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멸치볶음이나, 새우볶음을 만들어 놓으면

 든든하면서도 맛이 좋지요.

 

 

 

 

 이 곳은 강정과 유과를 파는 곳이에요.

보리강정, 쌀강정, 깨강정 등등

정말로 달콤해보여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보리강정과 쌀강정을 섞어서

삼천원어치를 샀답니다.

 

 

 

 

 차례상에 또 약과가 빠지면 서운하죠.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나면 가족들끼리 모여서 이 달콤한 것을

하나씩 입에 물곤 하죠.

약과는 세개에 천원이었구요. 

 

 

 

 

두부와 도토리묵 그리고 인절미와 감자떡까지..

입맛이 다셔지는데요...

도토리묵은 하나씩 양념장에 찍어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는데요

정말이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주 쫀득쫀득해 보이는 인절미는 아주머니께서 후하게 담아놓으셨어요.

인절미 한팩에 이천원이었구요.

또 감자떡은 어찌나 색이 곱던지요.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였답니다.

 

 

 

 

보리쌀과 검은콩, 녹두 그리고 백태가 토실토실하니

보리쌀은 박박 문질러 씻은 후 보리밥을 지어 구수한 된장찌개에 비벼

먹으면 맛있겠더라구요.

검은콩은 콩자반을 만들어 놓으면 든든하니 밑반찬으로 좋겠구요.

녹두는 깨끗하게 씻은 후 불린 다음 곱게 갈아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빈대떡을 만들어서

따끈할 때 먹으면 맛이 좋겠구요.

그리고 백태로는 김장김치와 돼지고기 송송 썰어 넣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콩비찌개를 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원산지표시제가 되어 있었구요.

 

 

 

 

 이 곳은 생선을 주로 파는 곳이네요.

눈에 익숙한 생선들부터 생전 처음 보는 듯한 생선들까지

여러종류의 생선들이 진열되어 있었답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철갑상어였어요.

TV속에서만 보았던 철갑상어를 직접 보니 왠지 신기했답니다.

 

 

 

 

이곳도 곡물들로 가득하더라구요.

곡물류를 파는 곳이라면 이렇게 원산지 표시제가 다 되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면서도 정이 오고 가는 이곳 모란시장에서는

물건을 사면 덤으로 더 주기도 하구요.

생과자를 파는 곳에서는 먹어 보고 사라고 하는 아저씨의 말이 귓가를 맴도네요.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에서의 풍경은 정말 보기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재래시장에서도 이렇게 원산지표시제가 다 되어 있어서

구분하기에 좋았었구요.

모란시장을 세바퀴나 돌고 나니 배가 고파옵니다.

따끈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었는데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뒷맛이 좋았어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풍부하고 언제 가도 인정미가 넘칠 것 같은 모란시장~~

딸아이도 엄마를 따라 재래시장에 와본 느낌이 좋다고 하면서

다음에 또 가 보자고 합니다.

 

이번 설 명절에 장을 보실 때에는 재래시장을 한번 찾아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품질 좋은 우리농수산물이 가득하더라구요.

정이 넘치고 사람사는 냄새가 폴폴 나며 

우리농산물을 구입하면 덤으로도 더 주시는 상인들의 마음씨와 주고 받는 덕담으로

사람의 마음을 기분좋게 하더라구요.

 

모란시장에서 사온 향긋한 더덕과 풋고추를 이용해 더덕구이를 만들고

풋고추, 애호박, 대파, 양파, 두부를 송송 썰어 넣어

구수한 된장찌개를 끓여서 저녁상에 올려 보려구요..^^

 

 

* 재래시장에서 설음식 장만할 때 꼼꼼히 살펴보기

- 원산지표시제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과일과 채소, 조기는 신선한 것과 싱싱한 것으로 골라 보세요.

- 나물류(도라지, 고사리, 숙주나물, 시금치)와 곡류, 육류는 국내산인지 꼭 확인해 보세요.

-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우리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