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바쁘고, 아프고 등등 여러 사정때문에 휘트니스센타에 가지 못했었죠.

오늘 아침은 휘트니스 회원권이 있는 사람들이 무료로 칠 수 있는 배드민턴 시간이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여서 아이들을 깨우니 큰 딸은 늦게까지 잠을 안 잤는지 일어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둘째와 세째를 데리고 휘트니스 센타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쿠폰 같은 번호가 쓰여져 있는 동그란 프라스틱을 받아 자기가 할 시간에다 걸어 놓으면

되더군요.  다른 시간대에는 이미 차 있어서 9시 40분 부터 하는 것에다 걸어놓고 기다렸지요.

저는 그 사이 체인지 룸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체인지 룸 안에 있는 사우나 실로 들어갔습니다.

아예 읽을 만한 책을 들고 들어가 사우나를 하면서 내내 책을 읽으니 지루하지 않게 사우나를

할 수 있어 좋더군요.

전에 읽던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해서 마저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조선 시대의 뒷골목 풍경은 어떠했을까?  조선의 역사서만 보다가 이런 뒷골목의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지금의 우리 생활도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생활이지만 이것이 글로 남고 기록으로 남게 되면

나중에 우리도 역사속의 인물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둘째와 세째는 배드민턴을 실컷 쳤다고 하네요.  저는 그 사이 실컷 사우나를 했고요.  입고

들어간 옷이 땀으로 완전 푹 젖을 정도였으니 흘린 땀의 양이 가늠이 가시죠?  ㅎㅎㅎ

이렇게 땀을 푹내며 뜨거운 곳에 있으니 어깨가 한결 부드러워지더군요.^^

뜨거운 물로 샤워를 끝내고 나니 한결 몸이 가쁜합니다.

집에 돌아오니 배가 고파지더군요.

아침에는 김치찌게 남은데다가 밥 말아먹고 갔었는데...

돌아와 수제비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해 먹는 데다가 수제비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얼큰 하게 먹으니 땀이 푹 나더군요.^^

저녁에는 오랜만에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양파 껍질까서 다져놓고(전 믹서기의 다지기 기능을 사용하지요. 

직접 자르면 눈이 너무 매워요.^^) 

여기에 다진 소고기를 넣고 카놀라유 넣고 볶았지요.

다이스 된 깡통으로 된 토마토 캔을 사서 이것을 믹서기로 곱게 간답니다. 

한쪽에서는 면을 삶고요. 

양이 많아 솥으로 옮겼지요.  여기에 토마토 소스 한캔을 넣고, 병제품도 1병 반을 넣었답니다. 

거기다 바질, 모짜렐라 치즈,  냉동 새우등을 더 넣었답니다.   간을 소금으로 맞추고요.

만두처럼 생긴 것은 속에 치즈가 들어 있답니다.  냉동 제품이라 나중에 넣고 같이 삶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면을 건져 접시에 놓고 스파게티 소스를 얹어 먹었답니다.^^ 

새우와 치즈 만두 보이시죠?  이렇게 먹으면 아주 맛있답니다. 

소고기 갈은 것을 넣는 대신 베이컨을 구워 잘게 잘라 넣어도 맛있답니다. ^^ 

이렇게 저녁으로 먹으니 정말 배불렀답니다.  큰일 났어요!  자꾸 살쪄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