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하드커버로 된 책이라 어제 스키장에 가기전에 가격을 절충하여 메일을 보냈었답니다.

책 가격이 비싸 하드 커버는 엄두를 못내고  그냥 재생종이로 된 것을 샀더니 책이 읽으면서

사이가 벌어지고 좋지 않더군요.  하드 커버는 그것의 배 이상 되어  거의 한권에 4~50불 정도는

줘야겠더라고요.  전에 코스트코에서 싸게 팔때 살걸하고 후회 했답니다. ㅠ.ㅠ

책의 주인에게 사겠다는 메일을 보내 놓았던 것의 답장을 오늘 받았습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오늘 사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친구들과 영화를 보기로 했다네요.  큰 딸은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딸 둘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큰 딸을 도서관에 내려주고,  영화관이 있는 칼링으로 갔습니다.

2시에 영화시작이라는데 1시 57분에 도착했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둘째 친구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 친구는 우리 딸 보다 더 늦게 도착했더라고요.

ㅋㅋ

눈이 오려고 날이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하지만  온도는 올라가 영하 7도 정도 되더군요. ^^

집에 돌아오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좀 사가지고 왔죠.

코스트코에는 크리스마스를 지내려는 사람들로 붐벼서 주차 할 곳이 거의 없더군요.

집에 돌아와 어제 저녁 미리 해 놓은 닭백숙을 가지고  닭고기 냉채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고기는 뼈를 발라 먹기 좋게 찢어 놓았습니다.  살코기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다시 국물에 넣고

펄펄 끓여 우려낸 다음  건더기를 걸러내고 국물은 기름기를 걷어내기 위해 바깥에다 두었지요.

냉채를 만들 재료들을 볶아놓고, 중고 책을 사러 아들과 같이 나갔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   저녁시간에 막혀 있어야 할 카나타쪽 차선은 뻥뻥 뚫려 있고, 

평소에  막히지도 않던 다운타운으로의 긴 차량 행렬을 보고 놀랐답니다.

약속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거북이 걸음이라 어쩔 수 없이 다음 출구에서 퀸즈웨이를 나갔지요.

그 다음 칼링으로 가는데도 한참 걸립니다.

이러다 보니 약속시간은 이미 늦어 버렸더군요.

하지만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몰라 연락을 할 수 없었답니다.

메리벨로드쯤 갔을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15~20분 정도

기다려달라 얘기했지요.  그런데  브론슨 길이 또 엄청 막혀 있더군요.

그래서 Booth St. 로 가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는데도 그쪽도 만만치 않게 밀려 있더군요.

오늘은 어디를 가나 차가 만원인것  같습니다.  눈도 오기 시작했고요.

겨우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책을 살 수 있었지만,  늦게 간 것에 대해 몹시 미안하더군요.^^;;;

책은 아주 깨끗해서 만족스럽더군요. ^^

이렇게 책을 산 다음 바로 둘째를 데리러 영화관으로 가는데  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밀려

있더군요.  퀸즈웨이로 가는 것은 아예 포기하고, 칼링길로 천천히 갔답니다. ^^

다운타운부터 도착하는데까지 거의 한시간이 걸리더군요. 

거기서 둘째를 기다리고 있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지나가더군요. 

##네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답니다.^^  가족이 모두 같이 와서 영화를 봤다네요.^^

전 아직 잘 못 알아듣겠어서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답니다. ㅠ.ㅠ

매주 화요일은 영화표값이 평소의 반값이라 사람들이 이 날을 많이 이용해 영화를 본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저는 되도록 화요일에 영화를 보라고 권하지요.^^

둘째는 오늘 두 편의 영화를 봐서 제가 30분정도를 더 기다려야 했답니다.

저녁때가 되니 슬슬 배가 고프더군요.  집에 돌아와 바로 저녁 준비를 하였지요.

닭국물은 굳어있는 기름들을 제거하여  찢어놓은 고기를 넣어 한 번 더 끓여주고...

아까 볶았던 재료에다 계란지단만 부쳐서 채썰어 무쳤답니다.

##냉채 만들기## 

양파, 당근, 호박을 채썰어 볶아놓고,  계란 지단 부쳐 썰고  찢어놓은 닭고기와 함께

겨자소스를 넣고 섞습니다.  

겨자소스는  겨자 2스푼,  따끈한 물 약간, 소금, 설탕, 물엿, 식초를 잘 배합하면

되지요.^^  겨자는 개서 5분정도 지나야 맛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더군요.^^

이렇게 닭곰탕과 닭고기 냉채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같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