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크리스마스 브레이크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수업의 마지막 날이라 거의 수업을 안하고 논다네요.

첫째는 단축수업을 해서 일찍 끝났고,

둘째는 아침에 9시 20분까지 학교에 가더라고요.

전에 팟럭에 참여했던 큰 아이 친구들 모두가 오늘 저녁 초대를 받아서 

동현네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요즘 버스 파업때문에 아이들이 꼼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픽업과 집까지

라이드를 해 주기로 하였죠. 

학교가 일찍 끝나 큰 아이와 친구들을 데리러 가는데 자동차의 온도계를 보니

영하 14도 입니다.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는 동안 정말 추웠다 하네요. ^^

학교에 도착하니 제가 "구세주 같다"네요. ㅎㅎㅎ

정~~말  춥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와 점심을 간단히 먹고 저녁때까지 아이들은 잘 놀더군요.

웃음 소리가 집안 가득합니다.  ^^

오후 3시쯤에 둘째를 데리러 학교에 가는데 보니 영하 17도 입니다.

점점 추워지니 밤에는 어떨까 걱정이 되더군요.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저는 묵을 조금 만들었습니다.

도토리 묵은 묵가루 1컵에 물 4컵 반과 소금 약간을 넣어 풀 쑤듯이 하면 되고,

청포묵은 묵가루 1컵에 물 7컵 반과 소금 약간을 넣어 풀 쑤듯이 하면 됩니다.

전 도토리와 청포묵가루를  2: 1 의 비율로 넣으니가 위의 레시피 물을 양을

가늠해 넣으면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많은 인원(?  팟럭에 비해서 말이죠 ^^)이 아니라서 도토리묵 반컵,

청포묵 4분의 1컵을 넣었답니다. 

빵만들때 쓰는 계량컵으로 하니 딱 좋더라고요.^^

찬물에 가루를 풀고, 소금 약간을 넣어  풀 쑤듯이 계속 저어주고 다 되었으면

식용유를 약간 넣어서 저어 줍니다. 그리고 틀에 부어 식히면 끝!  

이렇게 하여 눈 밭에 놓았더니 금새 식더군요. ^^

나가기 30분전에 로메인 씻어 썰고, 양파 1개 채썰고, 오이 한개 썰어 넣고

고추가루, 간장, 설탕,  물엿, 식초, 마늘, 파, 참깨, 참기름 아주 약간을

넣어 버부렸습니다.

식은 묵을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무쳐 놓은 야채에 도토리 묵을 넣고 섞어 주면 끝! 

이렇게 완성한 것을 가지고 약속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고 창문에 습기가 껴서  밖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옆을 보려면 창문을 내려야 할 정도였답니다. ㅠ.ㅠ

동현맘은 이미 준비를 끝내놓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돼지고기를 족발 하듯이 조렸는데 너무 맛있었답니다. ^^

맛 있어 보이죠? ^^   보쌈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닭도리탕도 맛있었고요. 

이곳식의 꼬지를 만드셨는데 너무 맛있었답니다. 

우리 큰 딸이 꼬지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떡볶이도 안 맵게 맛있었고요. 

무와  배가 들어간 무침은 새콤 달콤한게 맛있었답니다.^^ 

해물 스파게티도 맛있었고요.  이렇게 많은 음식을 먹고 정말 배불렀어요!^^ 

다혜맘은 후식을 준비하셔는데  과일 펀치와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셔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이렇게 세 가족과 친구들 모두 해서 13명이 맛있는 후식을 먹었답니다.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저도 너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