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들을  먼저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나갔더니 눈이 많이 내렸고 내리고 있더군요.

그 바람에 정말 교통체증이...   집앞 버스길부터 막혀 있어서 가다 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갔다오면  딸들이 모두 지각을 하겠더라고요.

아이들을 서둘러 준비시켜 나갔습니다.

둘째를 내려주고 그린뱅크길로 가는데 평소와 너무 비교되게 밀리고 있더군요.

결국 큰 아이는 지각을 하고 말았죠.

우드로프길은 더욱 더 밀려 바헤븐에 사는 아이들은 더 늦게 학교에 왔다네요.

아이들을 내려주고 집에 와 오타와에 관한 궁금한 것을 물어 오신 엄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점심 약속이 되어 있어 그 전에 쓰겠다고 부지런히 쓰고 또 시간적 여유도 있었는데...

편지를 다 쓰고 보내기를 누르는 순간,...

보내기의 오류가 뜨고 로그인을 다시하라고 나오더군요.

편지가 몽땅 날라가 버린겁니다.

할 수없이 로그인을 다시 했더니  큰 딸이 학교에서 급하게 메일을 보낸 것이 보이더군요.

학교 수업에 필요한 거니 파일을 빨리 보내달라는 것이었는데 제 것으로 로그인이 되지

않았었기에 전달을 받지 못했던 거지요. ㅠ.ㅠ

너무 급해 편지 날린 것은 뒤로 미루고 딸아이의 노트북에서 파일을 찾아 보내는데

한참을 기다려 업로드 되었나 봤더니 용량초과라고 못 보낸다지 뭐예요.  으이구~~

핫메일 서비스는 정말 구려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데서는 대용량 메일이 있어서 메일 보내기가 편한데 말이죠.

할 수 없이 네이버로 들어가  메일을 보내는데 용량이 커서 한참 걸리더군요.

결국 약속시간이 다 되어 편지를 다시 쓸 시간이 없었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상훈엄마와 같이 점심 먹자고  한참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답니다.  다영엄마, 상훈엄마, 저 이렇게 셋이서  저는 처음 가보는 칼링 길에

있는 천섬이라는 일식부페에 갔습니다.

우리 나라는 부페라고 하면  우리가 접시를 들고 가서 고르는 것이지만 이곳은 모두 주문을

해야 하지요.  처음에 와서 너무 이상했답니다.  주문서대로 만들어서 가지고 오고 

다시 추가로 더 주문하고...  이런식이랍니다.

식당이 크지는 않아도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더군요.

점심은 그래도 저렴한 편이라  1인당 12.99+ tax + 봉사료를 주어야 한답니다.

데리야끼 음식들도 아주 맛있더군요.  배부르게 잘 먹고 왔답니다.^^

오늘 점심은 다영엄마가 낸 것이랍니다.

"다영, 준영 엄마, 덕분에 잘 먹었어요!" ^^

나중에 아빠 오면 아이들 데리고 한 번 가 봐야겠어요.^^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주위가 눈이 와서 잔뜩 쌓였는데 그게 녹아서 질척거리고 미끄럽습니다.

컬크우드에 있는 몰의 주차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죠.

넘어진 것은 괜찮은데  녹은 눈때문에 바지가 젖어 버렸답니다.

다행히 긴 코트를 입어 다리 부분만 젖었지요.

날이 추우니 젖은 옷때문에 더 차갑게 느껴지더군요.

차를 마신 후,

이번 주말에 교회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