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승마를 배우는 마지막 날입니다.  다음 텀의 교육을 예약 안했지요.

이번 겨울은 승마를 좀 쉬어 볼까 하고요.

사실 말 한번 타 보라고 시켰던 것인데  '달리기는 해 봐야 말을 탄다고 하지'
하며 여지것 가르쳤거든요.

이제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메 바쁘기도 하고 승마로 끝장을 볼 것도 아니라

여기서 그만 접을까 고려 중입니다.^^

바깥 승마장에는 눈이 가득 쌓여 있으니 아레나에서 하게 되죠. 

나무에 쌓인 눈이 그림 같습니다.^^

작년에는 열심히 겨울에도 쉬지 않고 승마를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하니까 꾀도 나네요. ^^

올 해는 시간 있을때마다 스키장에나 갈 생각입니다.

스키장 갔다가 밤에는 휘트니스 센타로 사우나 가면 딱 일것 같아요. ㅎㅎㅎ

요즘 갑자기 소화가 잘 안돼 위가 좀 아픕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부드러운 스프로 간단히 먹었었지요.

승마장에서 돌아왔는데 아직 피곤함이 가시지 않아 좀 힘들더군요.

딸이 준비한 라면으로 때우고 잤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좀 개운하더군요.

둘째가 머리를 잘라 달라고 해서  머리 잘라 주고...

아이들 저녁으로 만두를 해 주려고 합니다.

요즘 팔을 많이 써서 그런지 오른손이 힘을 잘 못 쓰겠더라고요.

그저께 스키장에서 넘어진 여파도 있고. ㅠ.ㅠ

지금 목과 어깨에 열이 나는 파스를 붙이고 있는데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두피 밀고,  아들이 만두를 빚어 주었지요.^^

이거 조금 만드는데도 손이 많이 갑니다. 

어제 딸에게 반죽을 부탁하고 장을 보러 간 사이  남자 친구들이 큰 딸 대신

만두피 반죽을 해 줬다네요.  제가 양 가늠을 못해 좀 많이 밀가루 반죽을 했더라고요. ^^;;;

열심히 수고한 친구들에게 만두국 꼭 끓여 줘야겠어요. ^^  반죽이 아주 잘 되었어요.

아들이 손이 느려 나중에는 같이 빚었답니다.^^ 

이렇게 두 판 만들어 만두국을 끓여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지요. 

이렇게 찍어 놓고 정작 끓여서 먹는 것은 안 찍었지 뭐예요.^^;;;

다 먹고 생각났으니 기차는 이미 떠났고....

내일을 기약해야겠네요.

저녁을 잘 먹고 늦은 밤에 갑자기 "와장창" 소리가 났습니다. 

너무 큰 소리라 깜작 놀랐는데...

아들이 쇼파 앞의 탁자에 발을 얹었다가 갑자기 유리가  깨져버린 겁니다.

산산 조각나서 그거 치우느라 고생 좀 했지요.  아들이 자기가 깨드려서인지

비켜 있으라 하고 모두 치우더군요. 

자잘한 것들은 쓰레기 통으로 큰 유리는 상자에 따로 모아 버렸지요.

탁자도 이미 기능을 상실했으니 버리려고 내놨답니다.^^

집이 갑자기 넓어졌어요!   우리집이 이렇게 넓었나?  ^^ 

잘 됐다 넓게 쓰자 하며 웃었답니다. ^^

내친김에 자동차 워셔액도 보충하고 (오전에 부족하다고 불 들어 왔었거든요. ^^) 

마루 청소도 했지요.^^

"유리 와장창 한거로  우리 집에 나쁜 기운들 모두 가버리라"고 한 소리 했답니다. ^^

아들에게 "이제부터 좋은 일만 생길거야,  이런걸 액땜이라고 하는 거거든 " 이라고

얘기해 주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