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맘Jane
어제 밤 만두 속 장만을 하느라 늦게 잠을 청했습니다.
중국마트에 간 김에 숙주와 두부를 사 온 탓에 김치 냉장고 정리도 해야 할 겸해서
그냥 놔둘수가 없었죠. (꼭 일을 몰아서 해서 탈이예요.^^;;;)
오늘 있을 Pot Luck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답니다.
돼지 족발을 만들고, 도토리 묵가루와 청포묵가루를 섞어 묵을 쑤었답니다.
오늘은 족발은 좀 많이 하느라 두 솥에다 끓였답니다.
족발이 푹 잠길만큼 물을 넣고 생강, 마늘을 져며서 넣고,
인스턴트 커피가루와 된장 한스푼을 넣고 1시간 45분간 끓였답니다.
다 삶아진 족발을 덜어내어 국물도 적당히 따라 붓고, 설탕, 물엿, 간장을
넣고 졸여준답니다.
제 블로그의 검색창에 족발하고 치면 만드는 방법이 나온답니다.^^
이곳의 한인마트에서 이런 묵가루를 팔더군요.
전에 중국마트에서 산 청포묵가루입니다.
도토리가루 한컵과 물 4.5컵, 청포묵가루 반컵에 물 4컵을 함께 넣고 풀어서 끓였답니다.
눓지않게 계속 저어주면서 끓기를 기다리면 저어지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폭폭폭 하고 죽끓는 것 처럼 될때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약간 넣어주고
또 저어주지요.
기름과 묵이 잘 섞이도록 계속 저어주고 나서
틀에 부어 식히면 된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Sir Winston Churchill P.S.에 세째를 내려주고
한글학교로 갔습니다. 큰 아이도 봉사점수를 더 따라고 별일이 없으면 데리고 다니려 합니다.
큰 아이와 둘째의 발란티어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을 하고 엄마들이 모여 있는 커피숖으로
갔지요. 그런데, 커피숖이 문을 닫았지 뭐예요. 처음에는 잠시 휴업을 하는 줄 알았더니
세라 엄마와 통화해 보니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한 거였더군요.
Bank St. 길에 Second Ave. 근처로요 Head ... 인데 또 잊어버렸습니다.^^;;;
큰 딸은 다음 수업부터 봉사를 하기로 하여 오늘은 저를 따라 왔지요.
여름이 엄마가 커피와 코코아를 사줘서 잘 마셨답니다.^^
이 가게가 장사가 잘 되어 더 좋은 자리로 옮겼던 거였어요.^^
오늘 한글학교 주차장에서 세라네 부부를 만났는데 아빠를 제대로 처음 본 날입니다.
정말 키가 크더군요. 190 cm가 넘는다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지금도 나이 또래에
비해 큰가 봅니다. 부러워요!!
이곳에 와 캐나다인과 결혼한 네 부부들을 만났는데요.
남편 분들이 다들 인상이 너~무 좋으십니다.^^
부인과 가족에게 자상하고 가족들에 헌신적인 남편들... 그 엄마들 복이 많나 봅니다.^^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수다 많이 떨다 왔지요.
오는 길에 큰 아이 친구 두 명을 픽업 해 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있는 Pot Luck에 데리고 가려고 제가 4명을 초대했지요.
두 명은 캐네디언 홈스테이 주인이 저의 집으로 데려다 준다 했답니다.^^
집에 와서도 준비때문에 무척 바빴답니다.
음료수와 필요 준비물을 사러 코스코에 잠깐 가고...
집에 돌아와 돼지 족발 썰고... 묵무침 재료 다듬어 씻어 양념하여 무쳐놓고....
이러는 사이에 새로 알게된 다혜네와 동현네가 왔습니다.
제이슨네와 예라네를 기다리느라 좀 지체 했지요.
그 사이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예라네는 먼저 오늘 장소에 도착해 있었는데 우리 딸이 저에게 깜박하고 전달을
안 해 주었던 거더군요. 으이구~~^^
제이슨네가 도착하여 생로랑으로 출발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이슨네가 출발을 못했다지
뭐예요. 나중에 생로랑 Exit 쯤 갔을때 전화를 받았고 눈도 너무 많이오고 길에
차들도 너무 많아서 그냥 오는 것을 포기했답니다. ㅠ.ㅠ
같이 모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지요....
일찍 도착한 엄마들과 인사를 나누고 준비들을 모두 알아서 해와 푸짐한 상이 되었더군요.
저도 묵을 잘라 무침을 마무리 하여 내 놨지요.
오늘의 집주인이 만든 터키랍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첫 솜씨에 아주 잘 구웠습니다!! 감탄!!
올린즈 쪽에 사는 소희 엄마가 만들어 온 베트남 쌈입니다. 예쁘죠? ^^ 맛도 있었답니다.^^
아마 예라엄마가 해 왔을거예요.
오늘 새로 만난 동현 엄마가 궁중 떡볶이와 김치 겉절이를 해 오셨는데
김치 겉절이 인기 좋았습니다.^^
그럼 이 빨간 떡볶이 만드신 분은 또 누구지????
혹시 세익맘?? ^^;;; (아시는분 댓글 부탁드려요.^^)
에릭맘이 사 온 피자 정말 금새 없어졌어요. 인기 짱이죠. ^^
식탁으로 모자라 옆에 더 붙였지요. ^^
여기 외에도 뒤에도 있었는데 제가 그만 사진 찍는 것을 깜빡... ^^;;;
세라맘은 귤을 담당했고요.
제가 해 온 족발이 저기 보이네요. 밥은 알아서 가져 와서 충분히 먹었답니다.^^
콜라, 사과쥬스, 오렌지 주스는 옆 쪽에 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
여름맘이 해 온 골뱅이 국수 입니다. 소스는 옆에 있어요. 다들 맛있다고 인기 좋~았지요.^^
다혜맘이 해 오신 동그랑땡입니다. 이것말고 과일 펀치도 있었는데 아주 맛있더라고요.
과일 펀치 만드는 법도 배웠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제가 만든 묵무침입니다. 금방 무쳐서 먹어야 더 맛있는데 미리 무쳐 놓으니
상추가 숨이 죽더군요.
오신 분들이 맛있게 드셔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
제가 먹으려고 가지고 온 접시입니다. 조금 먹다가 찍어서 베트남 쌈이 없네요.^^
음식들이 모~~두 맛있었답니다.
처음 만난 분들도 예전에 알던 사이처럼 모두 말씀도 잘하시고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만남의 자리가 아주 즐거웠답니다. 아이들도 너무 잘 놀아주어서 고마웠고요.
큰 아이 친구들이 동생들과도 잘 어울려 놀아줘서 고마웠습니다.
집이 큰 집이라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지만 무리 없이 잘 치룰 수 있었답니다.
아직 다음 달 모임을 할 집을 못 정했는데...
혹시 자원하실 분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 주세요.^^
큰 아이 친구들이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더군요. ^^
오늘 데려가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사실 큰 아이들은 과제 들이 많았는데...
너무 늦게까지 제가 잡고 있어서 좀 미안했답니다.^^;;;
돌아오면서 큰 아이 친구들을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 입니다.
너무 피곤해서 다들 그대로 곯아 떨어졌지요.
나중에 들은 얘기로 이번에 새로 참석한 9학년짜리가 처음에 참석하는 것에
시큰둥했었으나 이제는 다음 모임은 할거냐?, 언제 할거냐? 물어보더랍니다.ㅎㅎㅎ
너무 좋았다고 하더래요. ^^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두들 좋아하는 Pot Luck Party 가 되었어서 저도 너무 좋습니다.^^
하연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