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맘Jane
아침에 아이들의 도시락으로 돈까스를 했습니다.
아예 더 튀겨 아침으로 먹었지요.
그저께 저녁 무를 채 썰어 소금, 설탕, 식초를 넣어 재워 놓았었지요.
어제 여기에 와사비(고추냉이) 가루를 더 넣어 재워 두었답니다.
오늘 아침 설탕을 조금 더 넣고 맛을 조절한 후 이렇게 담아 놓고,
돈까스와 같이 곁들어 먹었더니 아주 맛 있습니다. ^^
맵지 않지만 와사비의 맛때문에 단맛과 신맛이 살더군요.^^
어제 저녁 냉동고에 있던 것을 미리 꺼내어 해동을 해 놨었습니다.
도시락으로 돈까스를 싸 주면서 무채도 같이 싸주었답니다.
이렇게 아침 식사를 하니 배부르고 맛있고... 좋더군요.^^
오늘도 세째가 학교에 일찍 가야 한다기에 데려다 주러 나갔더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눈이 치워져 있지 않아 정말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더군요.
집에 전화를 해서 학교에 일찍가야 할 것 같으니 준비를 서두르라고 일렀습니다.
아들을 데려다주고 집에와 딸 둘을 데리고 평소보다 일찍 나섯는데 베이스라인에서
완전 거의 서 있었습니다. 이제껏 이렇게까지 학교에 늦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완전 지각을 했답니다.
둘째의 학교는 가까워서 큰 길을 다니지 않기에 빠르게 도착했지만 그린뱅크와
베이스라인과 우드로프 길은 정말 주차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딸을 지각하게 만들었네요.ㅠ.ㅠ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앞이 잘 안보입니다.
계속 워셔액을 뿌려가며 운전을 했답니다. S.R.B. 앞의 그린뱅크 길입니다.
위에 보이는 고가가 OC Train 기차길이랍니다.
하늘의 상태로 보아 눈이 쉽게 멈출 것 같지 않네요.
그린뱅크 길의 교회랍니다.
베이스 라인길에 있는 아파트 들입니다.
여기 아파트는 거의 3층으로 이루어졌더군요.
우리가 반지하라고 부르는 것이 여기는 1층이랍니다.
교차로 하나 지나가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 가더군요.
내일은 시내 버스들의 파업이 예고 되고 있어 더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오는길에 그동안 미뤄두었던 차량 번호판 값을 내려고 맘 먹었지요.
메리벨로 가느라 베이스라인을 지나가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들었답니다.
이곳은 차량 주인의 생일을 기준으로 번호판 값을 냅니다. 1년에 74달라 정도 하지요.
저는 생일이 정월 초라 더 빠르게 내야 한답니다.^^
메리벨에 있는 " Motor Vehcle License Agency (차량 등록 사업소) " 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번호판 값을 내기전에 배기가스 점검을 받아야 한다네요.
"Emission Checking" 에 대한 내용이 적혀져 있었는데 제가 유심히 보지 않았던거죠. ^^;;;
어디 가서 하냐고 그랫더니 설명을 해 주는데 도대체 알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 근처에 있구나만 알고 나왔는데 바로 그 사무소 큰 길 건너에 있더라고요.^^
가서 미션 체크라고 이야기 하면서 번호판 고지서를 보여줬더니
그 다음은 자동 해결이더군요.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모든 체크가 끝나고 37불이 체 안되는 돈을 내면
테스트 결과지를 주더군요.
그런데 그 가게를 나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싸여 길이 어디인지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옆의 몰과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그쪽으로 갔더니 갑자기 차가 어딘가에 걸려
앞으로도 뒤로도 안가지 뭐예요.ㅠ.ㅠ
정말 너무 당황했습니다.
이 상황을 본 가게 직원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하면서 저보고 차에서 내리라더군요.
장정 여러명이 한 명은 운전하고 나머지는 뒤를 밀어 그 턱을 넘어갔답니다. ^^;;;
이렇게 해서 다행히 위기를 넘기고, 너무 고마워서 그 직원들에게
"탱큐 베리 머치!'를 외쳤답니다. ^^
눈이 너무 많이 오니 그 아래 뭐가 있는지 알수가 없으니
정말 다닐때 조심해야겠더라고요. ^^;;;
Emmission Testing 결과지와 고지서를 가지고
다시 등록 사업소로 가서 74불을 내면 끝나더군요.^^
돌아오면서 코스트코에 들러 어제 빠뜨리고 사지 않은 장을 보았습니다.
큰 아이가 닭튀김이 먹고 싶다고 해서 닭봉을 한 팩 샀지요.
평소에 닭갈비로 잘 쓰는 뼈를 바른 닭다리 살입니다.
눈도 한창오고 날도 춥고 오전이기에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빵구울때 쓰는 기름종이도 하나 샀지요.
어제 이 종이를 사러 러블로에 갔더니 노네임의 물건이 거의 4불가까이 하고
세금까지 하면 훨씬 더 많이 내서 차라리 이름있는 코스코 물건이 낫겠다 싶어
사지 않았답니다.
3개가 한 묶음이어서 좀 많지만 가격면으로는 2개 살 돈으로 3개를 사는 거니
훨씬 싸죠.^^
집에 돌아와 어제 산 돼지고기를 썰었습니다.
짜장을 해 먹을때 쓰려면 잘게 깍둑썰기를 해놔야겠고...
탕수육할때 쓸 것도 잘게 잘라놓고...
이렇게 하다보니 금새 시간이 다 가버렸네요.^^
오늘 큰아이의 Eye Exim (시력검사)을 예약한 날이라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가뜩이나 종일 눈이 펑펑 내리는 탓에 길은 엉망이고 완전 걸음마 수준의 운전을
해야 하니...
시간이 평소의 몇배나 걸리는 것인지...
큰 아이를 데리고 둘째를 데리고 바로 바헤븐의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로리에 안경점에 갔습니다. 안경점 바로 옆에 시력검사를 하는 곳이 있거든요.
큰 아이는 평상시에는 안경을 쓸 필요가 없지만 칠판글씨를 먼데서 본다든지
자세히 볼 때 필요하기에 맞춰 주려고 합니다.
지난 5월에 검사를 했을때보다 약간 더 나빠졌다고 하네요.
시력검사비로 60불을 냈습니다. 이것을 지금 현금으로 내지만 나중에
학생의료보험회사에 청구하면 그대로 다 돌려 받으니 상관없습니다. ^^
시력검사표를 받아들고 코스코로 갔습니다.
안경테를 고르고 시력표와 같이 냈죠. 일주일 안에 연락을 준다네요.
다행히 시력이 나쁘지 않아 긁힘 방지만 집어 넣어 안경알 값으로 50불을 지불했습니다.
안경테는 맘에 드는게 별로 없어 그나마 하나 고른게 139.99 불 이더군요.
이렇게 해서 안경 맞추는 것까지 하고 집에 오니 6시 반이 다 되어 가더군요.
오면서 눈 치울 일이 걱정이었습니다.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눈을 치워놨으면 착한 아들이겠다." 라고 혼자말처럼 하면서
집에 왔는데....
말끔히 치워져 있는 주차장을 보고 너무 흐믓했답니다.
'역시 우리 착한 아들이야!!!'
평소에 집에 돌아와 엄마가 없으면 전화를 하는 아들인데 오늘은 전화를 안 하더군요.
눈치우느라 바빠서 못했었나 봅니다. ^^
|
||||||||||||||||||||
궁금한맛은못참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