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v
추어탕을 썩 즐겨하지는 않지만 신영통에 잘한다는 집이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신영통에서 기흥 IC와 병점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인 화성 롯데마트 건너편 골목안에 있습니다.
미꾸라지 마을. 이름이 참 원초적이면서 촌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체인점 문의라는걸 보니 앞으로 체인점으로 확장시킬 계획이 있나보군요.
이때가 밤 9시 좀 넘은 시각.
저녁 식사 시간으로는 좀 늦은 시각이지요.
분위기는 그저 그렇습니다.
실내가 좀 어두워서 그런지 깔끔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메뉴는 뭐 여러가지는 없는데, 가격은 보통보다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부추 김치와 항아리에서 덜어먹는 배추김치.
숙성도가 딱 맞습니다.
특히 부추김치(경상도 말로는 정구지라고 합니다)가 입맛에 잘 맞는군요.
마늘 다진것과 청양고추, 그리고 길게 썰은 깍두기
깍두기도 시지 않고 잘 익었습니다.
간판 사진찍고 들어가니 이미 주문을 해 놨군요.
추어탕 보통으로 두 그릇.
같은거 시키는걸 싫어하는줄 알면서, 둘중 하나는 수제비 추어탕으로 시킬일이지.
흑미밥을 ..
추어탕에 말았습니다.
다진 마늘과 청양 고추 썰은것도 일단 싹싹 긁어서 다 넣어봅니다.
보기에는 좀 그렇지요 ?
맛을 표현한다면 담백하고, 얼큰하고, 구수합니다.
고매리에 있는 박첨지의 추어탕이 미숙하고 들뜬 맛이라면 , 이 집의 추어탕 맛은
차분하고 안정된 맛이라고 표현할수 있겠습니다.
선입견때문에 추어탕을 입에도 안대는 녀석을 위해서 시킨 갈비탕.
갈비 네 조각과 미삼 두어뿌리, 대추 한개가 들어 있습니다.
맛은 그냥 그런데, 갈비탕 국물 색깔이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맑지가 않은것이 ..
이 큰통을 다 주는걸 보면 스케일이 엄청 큽니다.
주인 양반의 경영 철학이 원래 그런건지는 몰라도 부족한게 있어서 부탁하면 잘 가져다 줍니다.
추어탕 맛을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연1020
발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