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v
돌솥밥 최초 개발한 집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만들기가 힘들어 궁중이 아니면은 구경하기도 힘들었었다고 합니다. 전번 063-288-3174, 위치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전주 지리를 잘 몰라서. 전주경찰청에서 매곡교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에 있습니다.
들어가니 일단 기본 상차림이 되어 있습니다. 콩나물 냉국, 분홍빛 국물김치, 김치전, 더덕구이, 겉절이김치,
잠시후, 미나리무침과 고추, 그리고 깻잎무침과 오이무침이 나옵니다. 하나하나씩 맛을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맵고 짠맛이 나는데 뒤끝으로는 감칠 맛이 돕니다. 전체적으로 짠맛이 기본 베이스를 두고 매운 맛을 첨가한듯. 맵고 강렬합니다. 양념장도 맛을 봅니다. 집에서 만든 간장에 깨소금과 싱싱한 파를 넣었습니다. 전형적인 간장 양념장인데 약전골목 이름없는 칼국수집 또는 납작만두 양념장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겉절이 김치는 약간 거친 듯한 느낌이 있었고, 미나리무침은 된장과 고추장을 적절히 섞어 버무린 듯 한데 미나리의 아삭한 느낌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깻잎 무침과 오이 무침도 기본은 다 비슷한 듯 맵고 짜지만 거부감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잠시후 메인인 돌솥밥이 나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버섯, 당근, 은행, 콩, 대추, 기타등등이 들어 있습니다. 양념장을 넣지 않고 그냥 비벼서 맛을 보니 고소한 맛이 납니다. 사장님께서 밥을 지을 때 식용유를 약간 넣는다고 하시고 마가린인지 버터도 넣고 또 다른 것도 하나 넣는다고 하신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밥 자체에 간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양념장을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그렇다고 입맛에 맞추어 양념장을 다 넣으면 안되고 좀 싱겁게 비빈후 앞에 언급한 매콤한 반찬들, 겉절이, 미나리무침, 깻잎 무침, 오이무침을 얹어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돌솥밥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습니다. 고소하고 싱거운 밥과 매콤하고 짭짤한 야채무침과의 조화. 이것이 이집 돌솥밥의 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밥만을 먹거나 야채무침만을 먹을 때는 뭔가 조금씩 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두개를 같이 먹으니 아이들처럼 밥한술 뜨고 그위에 야채 한점 올려서 한입에 먹으니 서로의 부족한 점을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맛본 것이 모주. 커피색깔인데 막걸리를 10시간 정도 끓이다가 검정설탕, 계피등을 넣은 것으로 알콜기운은 다 날라가 버리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맛은 막걸리에 수정과 섞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먹을만 합니다. 전주에 가시면 한번씩 맛들 보실만 합니다.
가격은 1인분에 6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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