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전화가 한 통화 왔습니다. 

저는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던 중이라 제가 직접 받은게 아니라  딸이 받았는데 

딸이 저보고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다락방 모임에 갈거냐고 묻더군요. 

그동안 교회에 주일 예배에도 못 갔을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다락방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했지요.  

새로 다락방구역이 정해지면서 한 번도 참석을 못해 이번에는 꼭 참석하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가겠다고 하라고 했는데  어디서 모이는지 몇시에 모이는지 전혀 정보를

주지 않고 그냥 끊었더라고요.

누가 전화를 했냐고 물어보아도 딸은 모르겠다 그러고....

저는 다른 아무 얘기가 없으니 당연히 우리 구역의 장로님 집에서 모이는 거라 생각했지요.

오늘 아이들에게 집단도리를 하게끔 하고,  혼자 길을 나섯습니다.

미리 장로님 집을 구글에서 찾아 프린터를 했지요.  혹시 몰라 전화번호까지 챙겨서...

찾아가는데는 어렵지 않았는데  그때부터 문제였습니다.

집에 불이 꺼져있고,  아무도 있지 않은 것 같더군요.  '이상하다????'  느끼며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역시나 대답이 없더군요. 

장로님의 연락처로 전화를 해 보았으나 자동응답기만 돌아갈뿐...

제가 아는 같은 다락방의 다른 분께 전화를 걸었으나 역시 자동응답기만....

결국 집으로 되 돌아와야 했답니다.  ㅠ.ㅠ

교회를 못 갔으니  주보를 받아보질 못했고, 어디서 열리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가 없지요.

집에 돌아와 혹시나 교회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알림이 있나 싶어 들어가보았으나

역시 찾을 수가 없더군요.

하여간 다락방 모임에 가려던 것이 이렇게 헛수고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전에 다락방 모임을 할때는 전화뿐만 아니라 메일로  시간과 장소와 약도까지 세세하게 보내주는

시스템이어서 한번도 가 본적 없는 집도 잘 찾아가곤 했었는데 그때 구역장이 얼마나 수고를

많이 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 

알아서 저녁을 챙겨 먹으라고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잡채를 좀 했습니다. 

당근, 양파, 시금치, 양념한 갈은 돼지고기를 볶아서 섞었습니다.

녹두 당면을 삶아서 같이 볶으면서 간장, 설탕, 참기름, 참깨, 소금을 넣었지요. 

고구마 당면이 다 떨어져 아직 사질 못했거든요.^^

녹두 당면도 그런대로 먹을만 하답니다. ^^

이렇게 잡채를 해서 저녁을 먹었지요.

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나서

어제 찐만두를 해 먹고  오늘 갑자기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야끼만두가 생각나 남은

만두속으로  이번에는 튀김 만두를 해 먹으려고 합니다. 

빚은 만두를 이렇게 기름에 튀겼지요. 

금방해서인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아주 맛있더군요.^^ 

우리 둘째가 먹고 있습니다.  한번 집어 먹더니 계속 손이 가나 봅니다. ^^

사진의 만두,  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