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훈남
일본의 매력은 바로 다양성과 일관성이었습니다.
주로 먹거리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요 ^^
우선 음식점이나 주점을 둘러보니 가격대별로 시장이 잘 형성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술집 (대중주점?) 하면 대부분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게 없는 안주 총집합 아닐까요? 떡볶이부터 과일화채까지 안되는 게 없는 ㅎㅎ
반면, 일본은 술집이나 고기집 별로 각 업체(?)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메뉴들을 주로 판매하더라구요,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맘 편한 듯 합니다. 친구들과 메뉴판 집어들고 뭐먹지? 하면서 메뉴판을 외우던 기억나시나요?
하지만 가격대별 차별화 속에도 모든 업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깔끔함이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싸고 푸짐한 상을 봐주는 인심 좋은 가게들의 지저분함을 일종의 미덕으로 좋게 넘기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 또한 보기보다 너그러운 편인지라 그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인데요, 일본은 선술집(?) 마저도 정갈함을 잃지 않더군요.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맥주 상자를 뒤집어 엎어놓은 남루한 테이블이지만 지저분하지가 않더라구요, 바닥도 깔끔하구요.
꼬치 요리가 우리나라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허름하고 벌레 기어다닐 것 같은 선술집이 보여준 의외의 깔끔함은 안주마저도 신선하게 느껴지게 하더라구요. 정종 두잔을 마셨습니다. 유치한 유리컵은 가져와서물컵으로 쓰고 싶었지만, 해외에서 컵 하나 때문에 망신 떨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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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ra
매그넘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