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다영엄마와 같이 오랜만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지요.  다영엄마를 배웅하면서 보니  우편물이 와 있습니다.

우편물을 뜯어보니 제 신용카드 대금에 대한 문제가 생겨 해당사에 전화를

하여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작은 딸에게 부탁하여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은행 지점으로

가랍니다.  그래서 은행지점으로 갔죠.   그랫더니 그곳에서는 또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하랍니다.  그것도 집에 가서 집 전화로요.  정말 황당하더군요.

자기네가 해결할 수가 없답니다.

할 수 없이 집에 돌아와 다시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한참 얘기를 하면 다시 다른 사람을 바꿔 주겠다고 기다리라 해놓고 10분도 넘게

기다려 다른 사람이 받아 다시 물어봅니다.   또 이야기를 다시하면 또 기다리라

하고 또 한 참을 기다리게 하고 또 다른 사람....  이런 식으로 자꾸 다른 사람을

바꾸는 바람에 한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했지만 해결은 나지 않고 계속 기다리라

하고는 음악만 나옵니다.  아들이 밴드 연습때문에 늦는다 해서 가서 데리고 와야

하는데....   할 수 없이 큰 딸에게 전화를 받고 있으라고 하고 아들을 데리러

갔답니다.  갔다와서 큰 딸에게 물으니  본인이 아니라서 자세히 이야기 할 수 없다

했다지 뭐예요.  으이구~~~~  .

 

다시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들이 받아  대신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결국  카드대금을 청구한 회사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다시 문제의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동응답기에서 상담 직원을 찾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지,  전에 저 혼자  전화를 걸어 봤다가 결국은 실패했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전화를 거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전화통화를 어렵게 해

놨더군요.  그 당시에 해결된줄 알았더니 아직도 그것이 해결되지 않고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아들이 전화를 걸고 그 쪽 직원과 대신 이야기를 해 주며

통역을 잘 해 주어서 지금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  

내일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걸 생각입니다.

 

전에 별 생각없이 크지 않은 돈을 인터넷 결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 회사에서 제 카드의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가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주문해서 보낸다며 제 카드에서 돈을 빼가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정말 조심해서 써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답니다. ^^;;;

이번에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더군요. ^^

특히 아들은 제 말도 잘 이해하고 통역을 잘 해주어 마음 흐믓했습니다.

이제는 전화나 다른 사람들과의 영어 대화에 문제가 없으니 안심도 되고요.^^

 

오늘 이 문제 때문에 음식을 새로 준비 할 시간이 없어 저녁 식사도 있던 반찬에

있던 된장찌게로 먹었답니다.  ㅠ.ㅠ

다행히 어제 볶은 돼지고기가 남아 있어서 그걸 데워 주었지요.

아이들이 밥상에 고기가 빠지면  먹을게 없다고 말한답니다.

그래서 늘 고기 한가지는 올라가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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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어제의 그 신용카드 문제로 심란한 오전을 보냈습니다. 

사우나 갈 마음도 없고   자책만 들고....  신경을 다른데로 돌려야겠다 생각했죠.

 

[어제 당근이 떨어져 저녁식사 후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3파운드 짜리가 $1.99 인데  10파운드가 $2.99 더군요.  우리 같이 야채를 많이

먹는 집은  3파운드는 작아 보이고 10파운드는 많아보이고...

고민하다가 결국 당근을 채 썰어 얼려놓은 요량으로 10파운드 짜리를 샀답니다.]

 

신경을 다른데 쓰려고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근은  봉지 한가득 채 썰어  냉동고에 넣어놓고,  양파, 감자, 당근, 호박을

깍둑썰기 하여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근과 양파와 호박을 채썰어 볶았지요.

오늘 저녁에는  터키를 가지고  "터키 냉채"를 만들어 보려고요. 

 

딸아이와 집에 오면서 현재 배달된 것이 있나 다시 한번 확인했죠.

물건을 받은 적이 없다를  확인을 한 후,  어제에 이어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다시 대금을 청구 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답니다.  그래서 확인 해 본 결과를

이야기 했더니,  잠시 기다리라 하더군요.   자기네도 확인해 봤나 봅니다.

결국 결제되어 가져간 돈을 돌려 준다고 하더군요.  휴~~   

 

하여간 어제, 오늘  아들 덕에 일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아들이 제가 상황을 설명하면 통역을 잘 해주더군요.

오늘 일이 잘 해결되어 기분이 좋았답니다.  ^^ 

말도 안 통하는 낯선 타국에서 어이 없은 일을 당할때가 제일 힘들지요.

유창한 영어 실력이라면 모를까 겨우 조금 의사 소통하는 정도인 제가 그것을

항변하기는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니까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우리

가족들만으로  닥친 난관을  해결하니 너무 좋습니다.^^

 

다시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당근, 양파, 호박 을 채썰어 볶았지요.  그리고 달걀지단을 부쳐 채썰었답니다.

 

터키 가슴살을 가늘게 찢어 놓고  그 위에 볶은 야채들을 올려 놓았답니다. 

 

겨자 소스(연겨자, 액상 겨자(좀 더 매웠으면해서 넣었지요), 설탕, 식초, 물) 

를 만들어 놓고 재료 위에 뿌려 섞어 줍니다.

 

드디어 완성!  겨자의 매운맛과 잘 어우려져 맛있더군요. ^^ 

 

한편, 오븐에서는 너겟을 굽고 있었지요.  350 F 에서  구워낸 거랍니다.  ^^

기름 없이 구워 담백한게 맛있답니다.  이것을  허니 머스터드에 찍어 먹지요.

여기는 허니 머스터드가 없어서 그냥 머스터드에다가 제가 직접 꿀을 넣어서

만들어 놓고 먹고 있답니다. ^^ 

 

저녁 식사로 카레라이스와  터키 냉채와  치킨 너겟까지 아이들이 다 만족해

하며 식사를 하더군요.  ^^ 

 

 

 

저녁 식사 후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에 맡겨 놓고 네피안 스포츠 플렉스로 아이들과

사우나를 하러 갔습니다.   2시간 가까이 사우나를 하고 씻고 나오니 정말 개운

합니다. ^^  

이제 부터 열심히 다녀야지!!! ^^   맘은 이런데 왜 이렇게 안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