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econd Language School 들이 모두 쉬는 날이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았답니다.  오랜만에 편히 늦잠 좀 자게 내버려 두었답니다. ^^

큰 아이가 학교 숙제로 친구와 함께 우리집에서 실험할게 있다 하여 재료를 사러

나갔다 왔지요.  정원에 나가 실험을 하느라 시끌시끌 하더니 다행히 원하는대로 

실험이 잘 되었다고 만족해 하더군요. ^^

 

한국에서 잘 만들어 먹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김밥집에서 사 먹던 참치 김밥.

이곳 오타와에 와서 재료의 번거로움 때문에 한번도 김밥을 안 해 먹었었는데

오늘은 김밥이 먹고 싶더라고요. ^^

이렇게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김밥 만들기를 하였답니다. ^^

그렇다고 한국에서 김밥을 만들었던 것은 아니니 더 오랜만이겠지요. ^^

그래서 김밥 재료들을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뒤져 다 꺼내 놓았습니다.

 

계란 부치고

 

냉동고에 있던 채썰은 당근 꺼내 볶고,  호박도 볶고(아들에게 볶는 걸 부탁

했더니 너무 볶았어요) 그래도 맛있게... ^^  어묵 썰어 간장 넣어 볶고.. 

참치는 캔을 따서 국물을 꽉 짜서 부셔 놓았지요.

 

샤브샤브 해 먹는 소고기를 잘게 잘라 양념해서 볶았어요.

 

뜰에 나가 싱싱한 깻잎 따다 씻어 놓고...

 

냉동고에 넣어 놨던 김밥용 김 찾아 놓고,  단무지 찾아 놓고......

 

김을 깔고 밥을 3분의 2 정도 얹어 일단 기본적인 재료들을  그 위에 다 얹고

 

 

그다음 깻잎을 적당히 올려 놓습니다. 

참치를 올려놓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얹지요.

한국에서는 짜서 먹는 마요네즈라 편한데 여기는 병에 담아 있어서 좀 불편하네요.

 

그런 다음 깻잎을 덮고

 

김밥을 말아줍니다.

 

완성!  

 

김밥 말기가 바쁘게 아이들이 집어 가버려서 제대로 잘라서 못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맛있다네요. ^^

 

참치 김밥에 이어 친정언니가 잘 만들어 주던 아보가도를 넣은

누드 김밥(캘리포니아 롤)이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보가도는 하나에 99센트인데 5개 묶어서 $2.99 에 팔더군요.

 

껍질을 까고 반을 가르면  속에 씨가 나옵니다. 

씨를 빼내고  씨를 싸고 있는 막이 안에 들어 있으니 그 막을 벗겨 내면 된답니다.

막은 아주 잘 벗겨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김 위에 밥을 올려 골고루 펴 놓습니다.

 

밥위에 랩을 씌웁니다

 

그런 다음 김이 위에 오도록 뒤집습니다.

 

김위에 재료들을 올려 놓고 랩을 이용해서 싸주면 끝!

 

애들이 배가 불러 이렇게 랩으로 하나씩 따로 싸놓았답니다.

마르지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먹을때 잘라서 날치 알에 굴리면 캘리포니아 롤 아니겠어요?  ^^

 

저녁에 배드민턴을 치러 네피안 스포츠 플렉스에 갔습니다.

오늘은 큰 딸이 친구와 놀러 나가  4명이 짝 맞추어 1시간 20분 동안 열심히

배드민턴을 쳤답니다. 운동이 되네요. 땀을 쭉~~ 흘리는 것을 보니... ㅎㅎㅎ

집에 돌아와 보니 큰 딸은 벌써 와 있더군요. 

내일은 승마를 가야 하니 일찍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